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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곳에서 나온다던 한파 뒤 배스, 본류 곶 스피너베이트에 올라온 입질

깊은 곳에서 나온다던 한파 뒤 배스, 본류 곶 스피너베이트에 올라온 입질

찬 전선이 지나가 기온이 뚝 떨어지면
얕은 자리를 버리고 깊은 곳부터 뒤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포켓 입구 곶에 올라온 배스를
그대로 지나쳐 버리기 쉽습니다.

아래에서는 9월 말처럼 날이 갑자기 추워지고
가랑비가 오는 흐린 날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베이트피쉬가 포켓마다 몰려 있는 날이라면 더 잘 맞습니다.
댐과 대형 호수에서 어느 지형부터
스피너베이트로 훑는지 판단 순서를 짚어 드립니다.


이 글은 본류 곶과 포켓, 선착장 모서리를
스피너베이트로 노리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찬 전선 뒤 흐린 날,
얕은 수초대부터 다시 보는 이유


초가을에 큰 한파 전선이 지나가면
하루 종일 가랑비가 오고 하늘이 잔뜩 흐립니다.
며칠 전 태풍이 5.5인치(약 140mm)의 비를 뿌렸다면
호수 수위도 평소보다 조금 높습니다.

이런 날 오전에는 입질이 거의 없고,
2.4~3m 깊이에서 몇 마리 나왔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수초가 자란 포켓이 있다면
얕은 곳부터 확인해 볼 만합니다.

개구리 루어(프로그)를 쓸 때는
매직으로 라인 끝 1.2m쯤을 검게 칠해 둡니다.
프로그 배 쪽에도 검정을 조금 칠해 색을 바꿔 봅니다.
다만 며칠 전까지 잘 먹던 프로그도
찬 전선 직후에는 반응이 뚝 끊기는 일이 흔합니다.
그러면 바로 스피너베이트로 바꿀 차례입니다.


2. 포켓마다 베이트피쉬가
가득한 날


포켓 안을 돌다 보면
작은 베이트피쉬 떼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어탐기에도 뭉쳐 있는 먹이고기가 찍힙니다.
이런 날 나오는 배스는 작은 녀석도 배가 불룩합니다.
먹이를 실컷 먹고 있다는 뜻입니다.
올린 배스가 입에서 베이트피쉬를 뱉어 낼 정도입니다.

먹이가 이렇게 많으면
루어가 먹이와 경쟁해야 합니다.
그래서 물속에서 작은 물고기 떼처럼 보이는
스피너베이트가 얕은 곳 낚시에 가장 잘 맞습니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은
스피너베이트가 먹히기 딱 좋은 조건입니다.


3. 포켓 입구 본류 곶과
곶에 붙은 선착장 모서리


본류 곶은 쉽게 말해
호수 본류 쪽으로 튀어나온 땅끝 지형이
물속까지 이어진 자리를 말합니다.
포켓 입구 양쪽에 있는 곶이라면
포켓 안의 베이트피쉬와 본류를 오가는 배스가
모두 지나가는 길목이 됩니다.

곶 위 수초로 스피너베이트를 던져 넣자
첫 캐스팅에 입질이 한 번 스쳤습니다.
같은 자리로 다시 던지자
3.5~3.75파운드(약 1.6~1.7kg)급 배스가 올라왔습니다.
길고 마른 체형의 녀석이었습니다.

곶 위에 선착장이 걸쳐 있다면
선착장 모서리도 꼭 노려 보세요.
모서리 옆으로 스피너베이트를 떨어뜨리자
가라앉는 도중에 1.5kg 안팎의 통통한 배스가 물었습니다.
곶과 선착장이 겹치는 자리는 두 번 세 번 던질 만합니다.


4. 스피너베이트는
느린 릴로 천천히 굴립니다


스피너베이트 로드는
6피트 10인치(약 2.08m) 미디엄헤비입니다.
릴은 기어비 5.6:1의 느린 베이트릴을 씁니다.
로드는 끝이 적당히 휘는 모더레이트 패스트 액션,
라인은 15lb(4호 안팎) 코폴리머입니다.

느린 릴을 쓰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빠른 릴로 속도를 줄이는 것보다
느린 릴로 속도를 올리는 쪽이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감는 스피너베이트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찬 전선 뒤에는 느린 쪽이 편합니다.

배스가 트레일러 웜을 뜯어 가면
꼬리 끝이 차트루즈인 웜으로 바꿔 줍니다.
스피너베이트에 마늘향 집어제를 뿌려 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큰 배스를 걸기 전에 라인이 쓸렸는지
중간중간 손으로 훑어 확인해 두세요.

끝까지 감아 들이는 것도 잊지 마세요.
배 바로 앞까지 따라와서
발밑에서 덥석 무는 배스도 종종 있습니다.


5. 포켓 안쪽 평탄지와
흙탕물 상류에서 달라지는 반응


포켓 안쪽이 넓게 평평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어탐기에서 1.5m보다 얕은 자리를 빨간색으로 표시해 두면
포켓 끝이 얼마나 평탄한지 한눈에 보입니다.
배스가 포켓 안을 돌아다니는 날에는
이런 평탄지에서도 스피너베이트를 쫓아옵니다.
마늘향을 뿌린 스피너베이트에 물고 나온 배스는
보기보다 묵직해서 달아 보니 0.9kg 가까이 나갔습니다.
몸통이 두툼한 배스가 포켓 안을 돌며 먹이를 쫓는 날입니다.
다만 한동안 입질이 없으면 미련 없이 자리를 옮깁니다.

상류 쪽으로 올라가면 물색이 확 달라집니다.
큰비 뒤 강물이 계속 흘러들어
초콜릿색 흙탕물이 된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곳의 배스는 몸 색이 허옇게 바래서
옆줄 무늬가 잘 안 보일 정도입니다.

그래도 상류의 작은 본류 곶에서
약 1.1kg 배스가 스피너베이트를 물었습니다.
흙탕물이 돼도 곶은 곶입니다.
물색이 바뀌어도 지형은 그대로입니다.


곶이 작은 호수라면
포켓 입구 양쪽을 번갈아 봅니다

큰 댐처럼 곶이 뚜렷하지 않은 호수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어탐기로 포켓 입구 양쪽을 살펴보세요.
화면에서는 작아 보여도
물속 지형은 생각보다 또렷하게 솟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착장이 많은 호수라면
곶에 붙은 선착장 모서리부터 챙깁니다.
수초가 많은 저수지라면
곶 위 수초 가장자리 바로 앞까지 감아 들여 보세요.
수초 가장자리보다 조금 앞에서 무는 배스도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찬 전선이 한 번 지나갈 때마다
포켓 입구 곶부터 스피너베이트로 훑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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