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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파워 네 번수는 기어비보다 합사 권사량에서 쓰임새가 갈린다

트윈파워 네 번수는 기어비보다 합사 권사량에서 쓰임새가 갈린다

스피닝릴 번수를
숫자가 클수록 큰 고기용이라는 식으로만 나누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르면 거친 암반에서는 라인이 모자라고,
가벼운 선상 낚시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무거운 릴을 들게 됩니다.
낚시 자리마다 필요한 합사 호수와 감는 속도를 기준으로
번수를 나누는 법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네 대 모두 스풀 호환이 되니
릴을 새로 사기 전에 스풀부터 바꿔 보는 방법도 함께 짚습니다.

이 글은 24 트윈파워 C3000MHG부터 C5000XG까지
권사량과 기어비로 나누는 번수 판단에 집중합니다.

1. 네 번수의 기본 성능은
똑같습니다


24 트윈파워(Shimano Twin Power)는
C3000이든 4000이든 C5000이든
들어간 기술이 같습니다.
강한 기어와 바디에 인피니티 드라이브·루프·크로스,
안티 트위스트 핀과 듀라크로스 드랙까지 그대로입니다.

드랙은 내구성이 기존보다 10배 정도 올라갔다고 표기돼 있습니다.
실제로 써 봐도 전체적으로 튼튼하다는 인상이 남습니다.

그러니 번수를 고를 때
어느 쪽이 더 좋은 릴이냐를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날 노리는 자리에 맞는 합사 호수와
감는 속도만 맞추면 됩니다.
3000번대끼리, 4000과 C5000끼리는 스풀도 서로 맞습니다.


2. C3000MHG는 가는 합사로
선상 라이트게임을 맡습니다


C3000MHG는 기어비 5.8에
핸들 1회전 86cm를 감습니다.
합사 0.8호는 225m, 1호는 180m,
1.2호는 150m가 들어갑니다.

이 정도 권사량이면
슈퍼 라이트게임은 물론이고
선상 타이라바와 슈퍼 라이트 지깅까지 다 됩니다.
0.6호부터 1.2호 사이의 가는 합사를 쓰는 낚시는
사실상 이 번수 하나로 정리됩니다.

다만 조류가 빨라
더 빠르게 감아야 하는 날에는
기어비 5.8이 모자랄 때가 있습니다.


3. C3000XG는 연안과 선상을
오가는 기본 번수


C3000XG는 기어비 6.4에
핸들 1회전 94cm를 감습니다.
스풀에는 합사 2호가 200m 들어갑니다.

라이트게임 전반에 두루 쓰이고,
큰 농어가 걸려도 여유가 있습니다.
남해나 제주 쪽 연안 낚시까지
한 대로 폭넓게 다니기 좋은 번수입니다.

합사 1.2호를 쓰고 싶은 날에는
이 바디에 다른 릴의 1.2호 스풀을 끼워 쓰기도 합니다.
2호 200m 스풀은 그런 날 권사량이 너무 남기 때문입니다.


4. 서프와 연안 농어는
4000MHG 자리입니다


4000MHG는 기어비가 5.7로
숫자만 보면 C3000MHG보다 낮습니다.
그런데 스풀 지름이 커서
핸들 1회전에 93cm를 감습니다.
기어비 숫자와 실제 감는 길이는
스풀 지름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합사는 1.5호가 200m 들어갑니다.
멀리 던져 길게 감아 오는 서프,
워킹으로 다니는 연안 농어에 주로 맞춥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프에서는 한 번 던질 때마다 감는 거리가 길어서
1회전 길이 차이가 하루 피로로 쌓입니다.


5. 거친 암반의 대형 부시리는
C5000XG로 버팁니다


암초가 날카롭게 솟은 연안에서
대형 부시리와 방어류를 노릴 때는 C5000XG를 꺼냅니다.
스풀에 합사 3호가 200m 들어가고,
기어비 6.2에 스풀을 가득 채우면
핸들 1회전에 약 1m를 감습니다.

10kg 안팎까지는 이 릴로 여유 있게 올릴 수 있습니다.
20kg급이 걸리면 그때는 운에 맡겨야 합니다.
여 틈으로 파고들면 릴로는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는 쓸림에 강한 합사 3호(약 28kg 강도)를 감습니다.
빠르게 따라붙는 회유어가 섞이는 곳이라
감는 속도가 빠른 하이기어가 더 반갑습니다.
하이기어라서 무겁게 감긴다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6. 무게 50g 차이와
노브 모양


4000은 260g, C5000은 265g입니다.
바디 크기는 같고 5g 차이만 납니다.
C3000은 두 번수 모두 이보다 50g 정도 가볍습니다.

50g이면 손에 들었을 때 확실히 느껴집니다.
크기도 한 단계 작아서
하루 종일 던지는 연안에서는 부담이 덜합니다.

노브는 3000번대와 4000에 T자형이 달리고
C5000에만 둥근 라운드형이 붙습니다.
T자형이 손에 잘 안 맞는 분도 있으니
매장에서 직접 쥐어 보시면 됩니다.


7. 스텔라 스풀을 끼워 보면
드러나는 드랙 차이


C3000 바디에 스텔라(Stella) 1.2호 스풀을 끼워 하루를 보내 보면
어느 순간 스텔라를 감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파도가 있고 루어가 달린 실제 낚시에서는
눈을 가리고 감아 보는 것처럼 세밀한 차이까지 느끼기 어렵습니다.

차이가 드러나는 곳은 드랙입니다.
드랙이 미끄러질 때 나는 소리가 분명히 다릅니다.
드랙을 세게 조여 두는 편이라면
처음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순간이 살짝 늦게 느껴집니다.

감는 맛은 스텔라와 비슷합니다.
드랙이 풀리는 첫 순간은 스텔라와 다릅니다.


서해 방파제에서 남해 암반까지
스풀로 자리를 옮기는 순서

서해 방파제나 선상에서
가는 합사로 가볍게 하는 날에는
C3000MHG 하나면 충분합니다.
감는 속도가 아쉬우면 스풀만 XG 바디로 옮기세요.

연안 농어와 서프로 자리를 넓힐 때는
합사 1.5호가 여유 있게 들어가는 4000MHG가 다음 순서입니다.
남해나 제주 외해권처럼 암반이 거친 곳에서
대형 부시리를 노린다면
그때 C5000XG에 쓸림에 강한 합사 3호를 감아 두면 됩니다.

네 번수를 다 갖추면
합사 0.6호부터 3호까지 거의 모든 자리를 다닐 수 있습니다.
농어와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씨알 확인도 함께 챙기시기 바랍니다.

#스피닝릴 #합사권사량 #선상타이라바 #서프농어 #부시리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