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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g 지그도 바닥 못 찍던 조류, 방파제 갈치 입질은 느린 가장자리 쪽

40g 지그도 바닥 못 찍던 조류, 방파제 갈치 입질은 느린 가장자리 쪽

조류가 빠른 날 방파제에서
물살이 가장 센 본류 한가운데만
계속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갈치 루어가 제 수심층에 머물지 못하고,
짧은 피딩타임이 입질 없이 지나갑니다.
그래서 물살 세기를 보고
자리부터 고르는 기준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방파제 갈치는 해 질 녘과 새벽,
하루 두 번 짧게 열리는 시간이 승부입니다.
빠른 물과 느린 물을 미리 가려 두면
그 짧은 시간을 헤매지 않고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조류가 센 날 방파제 갈치의
자리 고르기와 수심층 탐색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본류 한가운데보다
느려지는 가장자리를 먼저 봅니다


물살이 아주 빠른 자리에는
갈치가 좀처럼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본류 바로 옆을 보면
흐름이 한풀 꺾여 느려지는 곳이 있습니다.
갈치는 이런 조류 가장자리에 모여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낚시인들이 조류 가장자리라고 부르는 건
빠른 본류와 느린 물이 맞닿아
물살이 누그러지는 경계를 말합니다.
서 있는 자리도 이 경계를 기준으로 고르면 됩니다.
경계가 발 앞에서 비스듬히 뻗어 나가는 자리가 좋습니다.
캐스팅 한 번에 빠른 물과 느린 물을
같이 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해 외해권처럼 물살이 센 방파제일수록
본류보다 그 옆자리를 먼저 보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2. 40g 메탈지그로 먼 곳의
가장 깊은 자리부터 훑기


해가 지기 전에는 갈치가
아직 얕은 곳까지 올라오지 않습니다.
이때는 40g 메탈지그로 멀리 던져서
가장 깊은 곳부터 노리는 게 순서입니다.

물살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른다면
조금 오른쪽으로 던져 놓고
왼쪽으로 흘러가며 가라앉게 두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루어가 조류를 타면서
경계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내려갑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가장 빠른 물에 들어간 지그는
40g인데도 바닥에 닿지 않고 밀려 올라옵니다.
반대로 느린 쪽에 떨어진 지그는
바닥 찍는 게 손에 또렷하게 옵니다.

지그를 흘릴 때 라인이 조류에 밀려
크게 부풀면 바닥을 찍어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착수 직후 늘어진 라인을 조금 감아 두고
라인이 흘러가는 방향을 눈으로 따라가 보세요.
라인이 멈칫하는 곳이 바로 경계선입니다.


3. 바닥에서 반응이 없으면
중층으로 올려 끌어옵니다


해가 진 뒤 20분에서 30분 사이가
보통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옆에서 카드채비로 전갱이가
한두 마리씩 올라오기 시작할 때가 있습니다.
먹이고기가 방파제 쪽으로 들어왔다는 신호입니다.

문제는 이 시간에도 바닥에서
입질이 전혀 없을 때입니다.
그럴 때는 바닥부터 끌어오는 동작을 멈추고
중층에서부터 끌어오도록 바꿔 보세요.
먹이고기를 따라 갈치가 떠오르면
바닥만 긁는 지그는 그 아래로 지나가 버립니다.

피딩타임이 짧은 날일수록
수심층을 바꾸는 판단을 빨리 내려야 합니다.


4. 완전히 어두워지면
빛을 보여 주는 루어로 바꿉니다


구름이 두꺼워 해가 언제 졌는지 모를 때도
주변이 캄캄해지면 케미라이트가 제 역할을 합니다.
케미호타루(Kemihotaru)는 꺾어서 빛을 내는
화학 발광체로 분류되는 소품입니다.
메탈지그 뒤쪽 포켓에 끼워 두면
어둠 속에서도 지그 위치를 갈치에게 알려 줍니다.

완전히 깜깜해지면 지그 대신
축광 도료가 들어간 소프트 바이브로 바꿉니다.
빛을 한 번 쏘여 충전해 두면
가까운 쪽 얕은 층까지 빛을 보여 주며 끌어올 수 있습니다.

입질이 와서 챔질했는데 털리는 일도 흔합니다.
한 번 빠진 뒤에 다시 걸린 갈치는
지그를 통째로 삼킨 채 올라오기도 합니다.
씨알은 4지 전후가 주로 섞여 나옵니다.

피딩타임이 짧으니 올린 갈치는 빨리 정리하고
바로 다음 캐스팅을 이어 가는 게 좋습니다.


5. 새벽 피딩타임은
하늘이 밝아지고 20분 뒤


하늘이 희미하게 밝아오기 시작하면
그로부터 20분쯤 뒤가 입질이 좋아지는 때입니다.
새벽에는 철판 바이브가 잘 먹히는 편입니다.
소프트 바이브로 먼저 살펴보다가
반응이 뜸하면 철판 바이브로 돌아오면 됩니다.

걸고 나서는 라인 텐션이 빠지지 않게
끝까지 일정하게 감아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비 오고 구름이 두꺼운 날은 해가 떠도 어둑해서
피딩타임이 평소보다 조금 더 이어집니다.

맑은 새벽은 금방 끝납니다.
흐린 새벽은 한두 번 더 던져 볼 여유가 있습니다.


다른 방파제에서도
느린 물부터 찾아야 하는 이유

처음 가는 방파제라면
물살이 가장 센 곳부터 찾지 말고,
그 흐름이 꺾이는 자리부터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방파제 끝이나 모퉁이처럼 물살이 휘어 도는 곳은
빠른 물과 느린 물이 가까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류가 약한 내만권 방파제라면 본류와 경계가 흐려집니다.
이럴 때는 자리보다 수심층을 먼저 바꿔 가며
바닥과 중층을 번갈아 훑는 편이 낫습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북위 33도 이북 해역은 7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갈치낚시 #갈치루어 #메탈지그 #방파제낚시 #가을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