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우럭·락피쉬

발 앞이 깊은 갯바위에선 짧은 쪽이 편했던 락피쉬 베이트로드 길이 차이

발 앞이 깊은 갯바위에선 짧은 쪽이 편했던 락피쉬 베이트로드 길이 차이

락피쉬 로드를 길게 바꾸면
어디서든 편해질 거라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발 앞부터 뚝 떨어지는 갯바위에서는
긴 로드가 오히려 들어 올리기 버겁습니다.
그래서 로드 길이는
바닥 모양을 먼저 보고 정해야 합니다.
길이 하나로 감도와 들어 올리는 힘,
라인 각도가 함께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는 발 앞 수심과 먼 지형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두 길이의 쓰임을 나눠 봅니다.

이 글은 7피트 7인치와 8피트 5인치
락피쉬 베이트로드를 지형별로 고르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길이는 25cm 늘었는데
손에 드는 무게는 비슷합니다


핀치(Finch) 코코 77은 7피트 7인치(약 2.3m),
코코 85는 8피트 5인치(약 2.6m)입니다.
두 로드는 10인치, 약 25cm 차이가 나서
나란히 놓으면 한눈에 길이가 다릅니다.

이 계열 로드는 자중만 따지면
가벼운 편이 아닙니다.
대신 릴을 달지 않고 그립만 쥐어도
손 근처에서 무게가 딱 맞게 잡힙니다.
무게 밸런스는 쉽게 말해
로드의 무게 중심을 쥐는 손 가까이 끌어온 것을 말합니다.

막상 손에 들어 보면
길어진 만큼 묵직하게 처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릴 크기도 크게 가리지 않고
큰 릴이든 작은 릴이든 대체로 잘 맞습니다.
태클 무게를 최대한 줄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점은 미리 알고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2. 길어졌다고 무거운 채비 전용은
아닙니다


로드가 길어지면 다들 무거운 채비나
원투 전용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던져 보면
7g 안팎 가벼운 채비가 오히려 더 편하게 나갑니다.

같은 파워라도 긴 로드는 더 많이 휩니다.
로드가 많이 휘면
채비 무게를 블랭크에 싣기 쉬워지고,
휘두르는 폭도 커지니 캐스팅이 한결 매끄럽습니다.
짧은 쪽에서 7~14g을 주로 쓰던 낚시인도
긴 쪽으로 넘어오면 같은 채비가 더 잘 날아갑니다.

무거운 채비를 끝까지 멀리 보낼 때도
최대 비거리가 늘어납니다.
가벼운 쪽과 무거운 쪽이 함께 좋아집니다.
그러니 던질 수 있는 폭이 위로 옮겨 갔다기보다
캐스팅 폭이 넓어졌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3. 허리까지 휘어 드는 휨새가
따라 무는 입질을 걸어 줍니다


짧은 쪽은 허리 아래부터 버트까지가 아주 단단해서
손에 오는 힘이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긴 쪽은 레귤러 패스트에 가깝습니다.
레귤러 패스트는 끝만 꺾이는 패스트 액션과 달리
허리 가까이까지 조금 더 휘어 드는 휨새를 말합니다.

휨새가 이렇게 바뀌면
걸린 락피쉬를 띄울 때 로드가 쉽게 주저앉지 않고 버팁니다.
그래서 긴 로드의 길이를 살려
천천히 끌어 올리는 힘이 더 끈질기게 남습니다.

웜을 헤엄치듯 끌어오는 스위밍에서 차이가 큽니다.
대형 락피쉬가 여러 번 연달아 쪼아 대는 입질에도
로드 끝이 덜 튕겨 내서 바늘에 잘 올라탑니다.
이때 허리 아래 힘으로
훅셋까지 단단히 박아 넣을 수 있습니다.


4. 감도는 짧은 쪽이 앞서지만
먼 바닥도 손에 옵니다


로드가 길어지면 감도가 조금 떨어지는 건
피하기 어려운 대가입니다.
짧은 쪽은 단단한 블랭크 덕에
바닥 소식이 손바닥까지 또렷하게 울립니다.

다만 긴 쪽도 감도를 크게 잃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무거운 채비를 멀리 던져
조류에 살짝 흘려 보내는 상황에서도
바닥에 닿는 느낌이 끊기지 않고 손에 옵니다.
현장에서 보면 이 정도 감도면
먼 거리 바닥 탐색도 충분히 됩니다.

감도만 놓고 두 로드를 비교하면 짧은 쪽이 낫습니다.
비거리까지 같이 놓고 보면 긴 쪽이 낫습니다.


5. 발 앞이 깊은 갯바위와 보트에서는
7피트 7인치가 편합니다


발 앞부터 수심이 뚝 떨어지는 갯바위가 있습니다.
이런 자리는 발밑 가까이까지 훑다가
걸리면 그대로 위로 감아올리는 싸움이 됩니다.

여기서는 오히려 짧은 로드가 유리합니다.
로드가 짧으면 같은 무게를 들어 올리는 데
힘이 덜 들어서 리프트가 쉬워집니다.
보트에서 하는 락피쉬 낚시도 마찬가지라
좁은 배 위에서는 짧은 쪽이 훨씬 다루기 편합니다.

방파제에서 20~30m 앞까지 던지고
돌아오는 길에 잔잔한 바닥 변화를
하나하나 짚어 가는 낚시도 짧은 쪽이 맞습니다.
감도가 한 단계 더 날카로워서
작은 돌 하나까지 구분하기 좋습니다.


6. 앞자리가 얕은 곳에서
긴 로드가 유리한 이유


앞쪽이 얕거나 완만하게 멀리까지 얕은 갯바위라면
일단 멀리 던져야 합니다.
먼 수중여나 브레이크라인까지 채비를 보내야
비로소 입질 자리에 닿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고기를 끌어올수록 바닥이 점점 얕아지니,
계속 위로 띄우면서 라인을 바위에서 떼어 놓아야 합니다.
긴 로드는 라인 각도를 더 세울 수 있어서
이런 지형에서 바위에 라인이 덜 쓸립니다.

방파제에서도 쓰임이 분명합니다.
파도에 쓸려 먼 바깥에 하나만 가라앉은
블록 같은 지형은 긴 쪽이라야 닿습니다.
50cm 안팎의 락피쉬를 높은 발판에서
그대로 들어 올린 사례도 있을 만큼 힘에도 여유가 있습니다.
멀리 던지는 플러그 낚시까지 생각해 보셔도 됩니다.



같은 갯바위라도
발 앞 수심이 로드를 정합니다

처음 가는 자리라면
바닥을 먼저 찍어 보고 로드를 고르세요.
남해나 동해의 급심 갯바위처럼
발 앞이 바로 깊다면 짧은 쪽이 손에 맞습니다.
서해 방파제처럼 앞쪽이 얕고
먼 곳에 수중여나 블록이 있다면 긴 쪽이 힘을 씁니다.

한 자리 안에서도 답이 바뀔 때가 있습니다.
가까운 잔지형을 다 훑었는데 반응이 없으면
그때 긴 로드로 바꿔 먼 변화까지 넓혀 보세요.
두 길이는 서로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닿는 거리가 다른 도구라서,
지형에 따라 바꿔 드는 쪽이 훨씬 편합니다.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락피쉬 #우럭루어 #베이트로드 #갯바위 #방파제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