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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맞바람에 50번 던진 트윈파워, 촘촘한 감기에도 없던 라인 트러블

강풍 맞바람에 50번 던진 트윈파워, 촘촘한 감기에도 없던 라인 트러블

촘촘한 감기 스피닝릴은
강풍만 불면 라인 트러블이 난다고 단정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바람 센 날에는
좋은 릴을 두고 다른 릴을 챙겨 나가기도 합니다.
아래는 실제 강풍 속 캐스팅에서 확인된 범위만 담았습니다.

초속 10m 안팎 바람 속에서 50회를 던져 보면
걱정했던 라인 튐보다 다른 변화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맞바람과 옆바람에서 스풀 위 라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핵심입니다.

이 글은 강풍 방파제에서 촘촘한 감기 스피닝릴의 라인 상태 변화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촘촘한 감기에
강풍 트러블 걱정이 붙는 이유


촘촘한 감기는 쉽게 말해
스풀 왕복을 느리게 해서
라인을 거의 평행하게 빽빽이 감는 방식을 말합니다.
24 트윈파워(Shimano 24 Twin Power)에도
22 스텔라, 23 뱅퀴시에서 이어진
이 감기 방식이 들어갔습니다.

캐스팅 때 라인이 고르게 풀려 나가는 게 장점인데,
걱정도 함께 따라옵니다.
아래쪽에서 라인이 툭 튀어나와
한꺼번에 뭉텅이로 풀리는 트러블입니다.
특히 갯바위 맞바람에서는
감기가 느슨해져 이런 일이 생긴다는 말이 많습니다.

다만 4000번, 5000번 같은 큰 사이즈는
무게가 있는 루어를 주로 던지는 편이라,
사이즈 특성상 이 트러블이 덜 나는 쪽입니다.


2. 비 직전 해질녘 방파제,
초속 10m 넘는 맞바람


아래 내용은 갯바위가 아니라 방파제에서 확인된 것입니다.
비가 오기 직전, 해가 넘어가는 시간대였고
바람은 초속 10m를 조금 넘는 정도로
12~13m까지 불었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원줄은 PE 1.5호,
리더는 8호를 캐스팅 때 가이드에
살짝 안 들어갈 만큼의 길이로 묶었습니다.
루어는 무게감이 조금 있는 플로팅 미노우입니다.
같은 채비로 연달아 던져 보면
바람 방향에 따른 차이가 잘 드러납니다.


3. 맞바람 30회 동안
라인은 고르게 풀려 나갑니다


맞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며 던지면
휘두르는 순간 로드 무게가 바람에 밀려
손에서 잠깐 사라지는 느낌이 납니다.
처음엔 꽤 겁이 나고, 몇 번만 던져도 팔이 꽤 뻐근합니다.

그런데 라인이 풀려 나가는 모양은
깜짝 놀랄 만큼 깨끗합니다.
라인 방출이 고르게 이어지는 게
이 감기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중간에 한 번 루어 앞쪽에서 엉킨 적이 있지만
릴과는 상관없는 엉킴이었습니다.

30회를 넘기고 날이 꽤 어두워질 때까지
이상하다 싶은 캐스팅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4. 옆바람으로 바꾸면
스풀 일부가 푹신해집니다


노리는 방향 때문에
옆바람을 받으며 던져야 하는 일도 흔합니다.
옆바람 쪽으로 던져 보면
루어가 옆으로 크게 밀려 떠내려가고,
라인도 물결 따라 옆에서 크게 돌아옵니다.

이렇게 서른 번 넘게 던지자
스풀 위 라인 일부가 꽤 푹신하게 감긴 구간이 보였습니다.
감을 때 라인에 힘이 덜 걸리면서
느슨하게 쌓인 것입니다.
그래도 그 상태로 계속 던졌을 때
라인이 뭉쳐 튀어나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맞바람에서는 라인이 고르게 감깁니다.
옆바람에서는 스풀 위가 먼저 흐트러집니다.


5. 50회 캐스팅이
말해 주는 것과 남는 것


50회째까지 던지고 감기를 빠르게 반복했습니다.
수면을 가르며 서둘러 감다 보면
평소보다 라인에 힘이 덜 걸려서
오히려 트러블이 나기 쉬운 조건입니다.
그런데도 문제는 없었고,
마지막에는 푹신한 구간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강풍 속 라인 트러블을 판단할 때
50회는 첫 확인 정도의 숫자입니다.
수백 번을 던지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초속 10m 안팎 바람에서 미노우를 던지는 정도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는 자리의 바람 방향부터
보고 던질 쪽을 정합니다

같은 강풍이라도 서는 자리에 따라
바람을 받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방파제 끝이라면
라인은 고르게 감기니 휘두르는 동작에 더 신경 쓰면 됩니다.

노릴 자리가 옆쪽에 있어
옆바람을 받으며 던져야 한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루어를 바람에 태워 흘려보내는 계산을 하면서도,
감아 들일 때 스풀 위가 푹신해지지 않았는지 살펴보세요.
갯바위처럼 맞바람이 더 거칠게 들이치는 자리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영역이 남아 있으니
캐스팅 사이사이 스풀을 한 번씩 보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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