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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어 베이트릴을 고를 때
비거리 숫자만 보고 판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전파가 약한 갯바위에 들어가면 앱 연결이 끊기고,
배터리까지 떨어지면 브레이크가 최대로 묶여
먼 바닥까지 채비가 닿지 않습니다.
자리와 거리에 따라 무엇부터 확인할지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싱커 무게별 실제 비거리와 드랙 여유도
같이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 IMZ 리미트브레이커(Daiwa IMZ LIMITBREAKER)의
갯바위 원투 세팅과 배터리·앱 관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7피트 7인치(약 2.3m)의 조금 단단한 로드에
20g 싱커와 3인치(약 7.5cm) 웜을 달고
힘껏 던지면 80m 중후반이 평균으로 나옵니다.
잘 맞은 캐스팅은 90m 가까이 갑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편차입니다.
스윙만 제대로 들어가면
매번 1~2m 차이 안에서 거리가 찍힙니다.
20g이면 다른 베이트릴로도 80m는 나가는데,
이 릴은 거기서 몇 m가 더 붙습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브레이크가 걸린 뒤에도
1~2초 동안 채비가 계속 뻗어 나갑니다.
체공 시간이 길어서 그만큼 먼 바닥까지 닿습니다.
이 릴의 비거리 기록은 쉽게 말해
스풀에서 풀려 나간 라인 길이를
앱이 거꾸로 계산한 값입니다.
오차는 3% 안팎이라 참고용으로 믿을 만합니다.
발 앞보다 먼 바닥을 노리는 갯바위라면
이 몇 m 차이가 원투 탐색 범위를 넓혀 줍니다.
인텔리전트 맥포스(Intelligent Magforce)는
전기로 브레이크 세기를 세밀하게 맞춰 주는
전자제어 브레이크를 말합니다.
20g이 넘는 싱커를 쓸 때는
PE 모드의 2단계가 잘 맞습니다.
단계는 모두 8개이고,
LED 하나가 켜지고 맨 아래가 깜빡이면 2단계입니다.
25g 싱커로 바꾸면 최대 96~98m까지 나옵니다.
100m는 넘기지 못해도 90m대가 꾸준히 찍힙니다.
합사를 감은 상태에서도 던지기가 아주 편한 편입니다.
다만 백러쉬가 아예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세게 몰아붙이면 전자제어 릴도 줄이 엉킵니다.
기본 써밍만 익혀 두면 나머지는 릴이 많이 받아 줍니다.
헷갈리는 건 모드 이름입니다.
이름만 보면 롱캐스트 모드가 더 나갈 것 같습니다.
롱캐스트 모드로 두면 생각만큼 안 나갑니다.
PE 모드 2단계로 두면 훨씬 멀리 나갑니다.
드랙이 5~6kg 수준이면
큰 고기를 걸었을 때 미끄러지는 일이 있습니다.
이 릴의 최대 드랙은 7kg입니다.
로우프로파일 베이트릴에서는 흔치 않은 수치라서,
바위 쪽으로 파고드는 고기를 한 번 더 버텨 줍니다.
감는 힘도 강합니다.
로드를 휜 채로 40cm 넘는 우럭류를
천천히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이보다 큰 녀석이라면
펌핑을 조금 섞어 주면 충분합니다.
로우프로파일 베이트릴에서 7kg 드랙은
큰 우럭류를 바위 바닥에서 떼어 내는 여유가 됩니다.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250g입니다.
요즘 베이트릴 중에서는 살짝 무거운 쪽입니다.
그래도 300~400g대 릴을 쓰던 분이라면
손에 크게 부담이 오지 않습니다.
기어비는 감는 힘과 감는 길이를 맞바꾸는 문제입니다.
로우기어일수록 핸들은 가볍게 돌지만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가 짧습니다.
반대로 기어가 너무 높으면
저항이 큰 채비를 감을 때 손이 금방 지칩니다.
이 릴의 하이기어 모델은
핸들 1회전에 100cm를 감습니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길이라서,
먼 바닥에서 채비를 끌어오는
우럭류 바닥 탐색에 잘 맞습니다.
가벼운 쪽도 됩니다.
브레이크를 조금 손보면 7g 안팎 채비로
짧게 끊어 주는 낚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스풀이 더 작은 릴이 가벼운 채비에는 맞지만,
한 대로 다 하고 싶다면 이 릴로도 버틸 만합니다.
외딴 갯바위에서 밤을 새우며 낚시하다 보면
휴대폰이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릴과 앱 사이에
접속 오류가 계속 뜹니다.
잠시 뒤 다시 연결하라는 안내만 반복됩니다.
앱에 로그인해 인증을 거친 뒤에야
릴과 이어지는 구조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파가 안 잡히면 연결 자체가 막히고,
그동안의 캐스팅 기록이 200회 넘게 빠질 수 있습니다.
통신이 안 되는 갯바위에서는
브레이크는 살아 있고 기록 기능만 멈춥니다.
전원만 켜져 있으면 모드와 단계는 그대로 먹힙니다.
통신이 되는 곳으로 나오면 바로 다시 연결됩니다.
라인 양 설정도 손이 갑니다.
권사량을 80%에서 100%로 한 번에 바꾸면 오류가 납니다.
80%에서 90%, 다시 100%로 나눠 등록하면 들어갑니다.
섬 지역은 통신사마다 잡히는 곳이 다르니
출조 전에 그 자리 전파부터 알아 두세요.
배터리는 하루 이틀 꼬박 던져도 버팁니다.
사흘째부터는 캐스팅 수에 따라
남은 양이 애매해집니다.
문제는 다 떨어졌을 때입니다.
전자제어가 꺼지면서 일반 맥포스로 돌아가고,
브레이크가 최대치로 고정됩니다.
던질 수는 있어도 비거리가 크게 줄어듭니다.
전자제어 베이트릴은 배터리가 바닥나면 비거리도 함께 줄어듭니다.
막상 갯바위에서 충전을 잊으면
빨간 경고등이 먼저 들어오고 조금 더 버티다 꺼집니다.
이럴 때 보조배터리를 C타입 케이블로 꽂아
10~20분만 두면 잠깐 더 던질 만큼 찹니다.
점심 먹으며 30분쯤 꽂아 두면
남은 하루를 거의 버틸 만큼 채워집니다.
갯바위에 오래 머문다면
연락용으로도 보조배터리 하나는 꼭 챙겨 두세요.
먼 바닥을 노리는 갯바위라면
20~25g 싱커에 PE 모드 2단계부터 시작해 보세요.
90m 안팎까지 채비를 보낼 수 있어서
발 앞만 뒤지던 자리보다 탐색 범위가 넓어집니다.
가까운 바위 틈을 가볍게 훑을 때는
7g 안팎으로 내리고 브레이크를 조금 손보면 됩니다.
큰 우럭류가 나올 만한 바위 바닥에서는
7kg 드랙의 여유를 믿고 버티면서
40cm가 넘으면 펌핑을 조금 섞어 주세요.
전파가 약한 섬 갯바위로 들어갈 때는
충전과 앱 연결을 집에서 끝내고
보조배터리를 같이 챙기는 게 먼저입니다.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