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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뜰채 샤프트, 새로 사는 값의 4분의 1로 끝낸 마디 교체

부러진 뜰채 샤프트, 새로 사는 값의 4분의 1로 끝낸 마디 교체

뜰채 샤프트 맨 윗마디가 부러지면
샤프트를 통째로 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새 제품을 다시 사면
마디 하나 값의 네 배쯤을 쓰게 됩니다.

아래에서는 마디만 바꿔 다시 쓸 수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가르는 기준을 짚어 드립니다.
빨래 장대처럼 굵은 갯바위용 샤프트라면
버릴 때 손해가 더 큽니다.
갯바위에서 샤프트가 꺾이는 자리부터
부품 주문과 접착 순서까지 차례로 담았습니다.

이 글은 뜰채·갸프 샤프트의
마디 교체 판단과 수리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뜰채 샤프트가
목 부분에서 부러지는 이유


고기를 담은 뜰채를
몸 쪽으로 당기며 들어 올리는 순간이
샤프트가 가장 잘 부러지는 때입니다.
이렇게 들면 고기 무게가
프레임과 이어진 목 부분에 몰립니다.
그러면 가장 가는 맨 윗마디가
힘을 못 버티고 꺾여 버립니다.

들어 올린 뒤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방어·부시리류처럼 힘 좋은 고기가
뜰채 안에서 튀면 꼬리에 샤프트가 맞습니다.
바닥에 내려놓다가 바위에 세게 부딪혀
부러지기도 하고,
심하면 프레임 자체가 갈라지기도 합니다.

부러지는 곳은 보통 맨 윗마디지만,
그보다 굵은 아래 마디가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마디 단위로 고칠 수 있으니
버리기 전에 어디가 꺾였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2. 굵은 갯바위용 샤프트도
마디 하나만 사면 됩니다


뜰채 샤프트는 쉽게 말해
굵기가 다른 관 여러 개가
안쪽으로 겹쳐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가벼우면서 튼튼한 제품은 값이 꽤 나갑니다.
갯바위용은 빨래 장대처럼 굵고 묵직해서
샤프트만 해도 비싼 편입니다.

다행히 이 관들은
마디마다 따로 부품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부러진 마디만 주문해 끼우면
나머지 마디는 그대로 다시 씁니다.
갸프 샤프트도 펴고 접는 구조가 같아서
같은 방식으로 살릴 수 있습니다.

마디 교체 비용을 따져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통째로 사면 새 샤프트 값이 고스란히 나갑니다.
마디만 사면 그 4분의 1이면 끝납니다.


3. 부품 주문은
뒷마개를 여는 데서 시작합니다


샤프트 맨 아래를 보면
돌려서 여는 작은 뒷마개가 달려 있습니다.
뒷마개는 샤프트 맨 아래에서
안쪽 마디들을 붙잡아 두는 나사식 마개를 말합니다.
이 마개를 열면
부러진 마디를 아래쪽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빼낸 마디와 부러져 나간 조각이 남아 있다면
같이 챙겨서 낚시점 계산대로 가져가세요.
제조사와 모델명을 알려 주면
점원이 카탈로그를 꺼내
마디별 부품 번호를 함께 찾아 줍니다.
실물을 보여 주면
엉뚱한 번호를 고를 일이 줄어듭니다.

테일워크(Tailwalk) 샤프트도
이렇게 마디별로 주문하는 제품입니다.
맨 윗마디가 부러졌다면
목 부분에 끼우는 작은 나사 파이프도
함께 주문해야 합니다.


4. 출시 10년 안쪽 모델이면
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조사가 부품을 내주느냐는
모델이 얼마나 오래됐느냐로 갈립니다.
최근 5년에서 10년 사이에 나온 모델이면
조금 지난 제품이라도 받아 주는 곳이 많습니다.
반대로 20~30년 된 제품은
부품 자체가 남아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도 미리 셈해 두세요.
낚시점이 제조사에 주문을 넣으면
부품이 오기까지 1주일은 넘게,
보통 2주쯤 걸립니다.
방어 시즌이 열리는 가을이라면
출조 2주 전에는 주문을 넣어 두는 게 편합니다.

보증 기간이 한참 지난 샤프트라도
이 방법은 그대로 통합니다.
보증 수리가 아니라 부품을 사는 일이라서 그렇습니다.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은 뜰채 샤프트는
보증 기간이 지나도 마디 부품으로 살릴 수 있습니다.


5. 새 마디는 가운데로 끼우고
뒷마개를 닫습니다


부품이 오면
부러진 마디를 빼낸 빈자리부터 채웁니다.
샤프트 단면은 나이테처럼
관이 겹겹이 둘러싼 모양입니다.
그래서 가장 가는 새 마디를
한가운데로 밀어 넣으면 순서가 저절로 맞습니다.
끼운 뒤에는 뒷마개를 다시 닫습니다.

이때 뒷마개 나사산도 한번 살펴보세요.
실제로 마디를 갈다 보면
나사산이 꽤 깎여 있는 마개를
뒤늦게 발견하는 일이 있습니다.
예전에 무리하게 돌려 잠근 흔적입니다.
깎인 채로 계속 쓰면
머지않아 마개도 따로 주문하게 됩니다.


6. 목 부분 나사 파이프는
흘러내리지 않게 붙입니다


나사 파이프는 맨 윗마디 끝에 끼워
뜰채 프레임을 돌려 다는 짧은 관을 말합니다.
먼저 파이프가 어디까지 들어가는지
맞대어 보고 위치를 표시해 둡니다.
그다음 순간접착제를 바르고 끼웁니다.

가장 조심할 것은 흘러내림입니다.
접착제가 아래로 흐르면
마디와 마디가 서로 붙어 버립니다.
그러니 접착제는 얇게 펴 바르고,
마를 때까지 맨 윗마디를
한 칸 빼 둔 채로 두세요.

덜 마른 상태에서 접어 넣으면
이번에는 마디가 안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흘러나온 자국은 다 마른 뒤
닦거나 살짝 깎아 내면 깔끔해집니다.

순간접착제가 마디 사이로 흘러들면
뜰채 샤프트는 접히지 않습니다.



발판 높은 갯바위에서
샤프트를 아끼는 뜰채질

갯바위처럼 바닥이 단단하고 발판이 높은 자리에서는
뜰채를 들어 올리는 동작부터 바꿔 보세요.
고기를 담은 뒤 몸 쪽으로 눕혀 당기는 동작만 피해도
목 부분에 실리는 힘이 줄어듭니다.

올린 뒤에는 고기가 튀어도
샤프트가 바위에 내리쳐지지 않도록
내려놓을 자리를 먼저 봐 두는 게 좋습니다.
방파제 콘크리트 바닥도 다르지 않습니다.
단단한 바닥에 세게 부딪히면 어디서든 꺾입니다.

그래도 부러졌다면 버리기 전에
뒷마개부터 열어 보시면 됩니다.
마디 하나로 다시 살리면 쓰레기도 덜 나오고,
손에 익은 뜰채를 그대로 들고 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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