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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로드 10피트와 11피트, 비거리와 하루 낚시 피로 사이의 균형

서프 로드 10피트와 11피트, 비거리와 하루 낚시 피로 사이의 균형

서프 로드를 고를 때 10피트와
11피트 사이에서 오래 망설이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길면 멀리 날아가고 짧으면 가볍다는
단순한 비교만으로는 결정이 되지
않습니다.
노리는 어종과 루어 무게, 낚시하는
시간에 따라 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로드가 길어지면 장점과 단점이 같이
커집니다.
비거리는 늘지만 무게와 균형, 작은
루어의 조작성이 불리해집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어떤 낚시를
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글은 서프에서 10피트와 11피트의
장단점을 비교합니다.
길이 외에 팁의 강도와 루어 무게
범위도 함께 다룹니다.

1. 11피트는 비거리와
파도 대응에 강합니다


서프 로드의 길이는 흔히 9.6피트에서
11피트 사이에서 정합니다.
중간에 10피트와 10.6피트도
있습니다.
어느 것을 고르든 장점과 단점이 같이
따라옵니다.

11피트의 가장 큰 장점은
비거리입니다.
길수록 멀리 날아갑니다.
파도가 높은 날에는 로드를 세웠을 때
라인이 파도 위로 올라가 파도를 넘기기
쉽습니다.

또 하나는 라인 각도입니다.
먼 거리에서 짧은 로드는 라인이
완만하게 눕습니다.

11피트는 로드를 세웠을 때 각도가 더
서서 얕은 층을 끌어오기 쉽습니다.
리프트 앤드 폴을 잘게 반복하는
낚시에서도 유리합니다.

다만 이 장점은 길이만큼 제대로 휘두를
때만 나옵니다.
11피트를 끝까지 휘두르지 못하면 짧은
로드와 비거리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체력과 팔 힘에 맞게 던지는 일이
우선입니다.


2. 11피트의 약점은
작은 루어와 무게입니다


11피트가 되면 작은 루어와 가벼운
루어를 다루기 어렵습니다.
로드가 길어 끝이 둔해지기 때문입니다.
루어 무게로 로드 길이를 정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무게도 문제입니다.
길수록 로드가 무거워집니다.

릴이 가볍고 로드가 무거우면 손에 앞이
무겁게 느껴져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이런 상태는 서프처럼 오래 던지는
낚시와 맞지 않습니다.

서프 낚시는 하루 종일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벽에 한 시간만 던지고 출근하는
정도라면 11피트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서 있거나 반응이
있는 시간대에 길게 던지면 긴 로드가
부담이 됩니다.

10피트는 이 부담이 줄어듭니다.
가볍게 휘둘러도 루어가 잘 날아가고,
연속해서 던져도 피로가 덜합니다.


3. 노리는 어종에
따라 길이가 갈립니다


대형 방어류가 회유하는 곳에서는 파워와
비거리를 갖춘 11피트 헤비급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광어와 농어, 플랫피시를
노린다면 11피트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어종 중심이라면 10피트에서
길어야 10.6피트 정도로 충분합니다.
방어류가 가끔 섞이는 정도라면
10피트로도 대응이 됩니다.
로드가 길지 않아도 시간을 들이면
올라옵니다.

작은 플러그를 쓰는 등 조작성을
중시한다면 9.6피트도 후보입니다.
작은 루어가 중심이면 9.6피트의 약한
파워가 어울립니다.

로드를 여러 대 갖추기는
부담스럽습니다.
한 대만 가져가는 상황이라면 10피트
전후에서 시작해 보세요.
40g 이상의 루어를 던질 수 있는
파워까지 고르면 서프 낚시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4. 길이보다 팁의
강도를 먼저 봅니다


같은 10피트라도 파워가 다르면
쓰임새가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기준은 루어 무게입니다.

40g 정도까지 던지는 낚시라면
미디엄이나 미디엄 헤비급이 맞습니다.
14g 안팎의 가벼운 루어가 중심이라면
미디엄 라이트도 충분합니다.

더 신경 쓸 점은 표기만으로 강도를
단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미디엄 헤비라고 적혀 있어도 팁이
부드럽게 들어가는 로드가 있습니다.

반대로 미디엄이라도 단단한 로드가
있습니다.
로드의 팁이 얼마나 휘는지가 사실상
중요합니다.

그래서 길이를 정한 뒤에는 팁이
들어가는 방식과 로드의 성격을 확인해 두세요.
같은 길이에서도 낚시의 편안함이 크게
달라집니다.


5. 너울이 있는 날에는
부드러운 로드가 유리합니다


너울이 들어오는 날에는 물이 빠져나가는
힘이 강합니다.
이때 단단한 로드를 쓰면 루어가 물의
흐름에 끌려 균형을 잃고 수면을 가르는
일이 생깁니다.
루어를 너울에 얹어 자연스럽게 끌고
싶은 상황이라면 부드러운 팁이
낫습니다.

같은 10피트에서도 단단한 쪽과
부드러운 쪽의 성격은 다릅니다.
평소에 단단한 로드를 주로 쓰더라도
너울이 강한 날에는 부드러운 로드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부드러운 로드는 바늘을 박는 힘이
약하다는 점이 걸립니다.
하지만 걸림이 되는 순간에는 그
부드러움이 고기와 파도의 힘을 흡수해 줍니다.


6. 파워가 모자라 보여도
시간을 들이면 올라옵니다


서프에서는 고기의 힘에 너울의 힘이
더해져 훨씬 큰 부하가 걸립니다.
그래도 미디엄급 로드로 대형 어종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랙을 잘 조절하고 시간을 들여
주고받으면 충분합니다.

문제는 파워가 아니라 성급함입니다.
단단한 로드든 부드러운 로드든 강하게만
끌어올리면 라인 브레이크가 나거나
바늘이 펴지기 쉽습니다.
걸린 고기를 놓치는 원인은 대체로 이
성급함입니다.

그래서 파워 걱정보다 로드 길이와 팁의
부드러움, 드랙 설정을 한 세트로
생각해 보세요.
이 세 가지가 맞으면 주고받기에서
여유가 생깁니다.



길이를 정한 뒤에는
팁과 무게를 확인합니다

서프 로드 선택에서 길이는 출발점일
뿐입니다.
노리는 어종과 쓰는 루어 무게,
낚시하는 시간이 같이 따라와야 길이가
의미를 가집니다.
광어와 농어가 중심이라면 10피트
전후, 짧은 승부와 대형 어종이
중심이라면 11피트를 검토하세요.

길이를 정하고 나면 팁의 부드러움과
루어 무게 범위, 릴과의 균형을 확인해 보세요.
같은 10피트라도 너울이 강한 날에는
부드러운 쪽이 낫습니다.

잔잔한 날에는 단단한 쪽이 조작하기
편합니다.
표기에만 의존하지 말고 실제 휘는
정도를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광어는 35cm 이하,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낚시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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