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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방어·부시리·삼치

방파제 방어에 가볍고 단단한 11ft 로드는 버티지만 문제는 릴 번수

방파제 방어에 가볍고 단단한 11ft 로드는 버티지만 문제는 릴 번수

방파제에서 방어를 노릴 때
가볍고 단단한 로드는 약해 보여 포기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다 정작 문제가 되는 릴 번수는 그대로 두곤 합니다.
그러면 사람이 몰린 자리에서 줄이 엉키고
옆 낚시인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로드와 릴을 맞추는지
발판 높이와 PE 호수까지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방어 시즌이 되면 인기 방파제는 늘 붐비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방파제 방어 낚시의 로드 파워와
릴 번수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방파제에서는 10kg급 방어도
로드가 이깁니다


방어가 10kg 정도라면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방파제는 발판이 높아서
위에서 끌어올리는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머리 방향만 눌러 주면
방어는 의외로 순순히 따라옵니다.
이 점이 선상이나 낮은 갯바위와 다른 부분입니다.

사람이 몰리는 인기 방파제는
5m 간격으로 100명 가까이 늘어서기도 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줄이 엉키기 쉬워서
옆 낚시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파이팅이 중요합니다.
잡는 것 못지않게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문제입니다.


2. 11ft 하드 로드는 단단하고
가벼워 조작이 편합니다


11ft(약 3.3m)급 H 로드는 최대 PE 표기가 2.5호입니다.
PE 표기는 제조사가 권하는 줄 굵기의 상한을 말합니다.
그래도 쓰던 청물 로드보다 훨씬 단단하다는 느낌입니다.
힘으로는 청물 로드가 위일 수 있어도
단단함과 가벼움은 이 로드가 앞섭니다.

휘지 않는 만큼 조작이 직선적이고
고기의 머리 방향을 바꾸기 쉽습니다.
작은 루어도 다루기 좋아서
청물 로드처럼 블랭크가 굵어 둔한 느낌이 없습니다.
막상 쥐어 보면 오래 들고 있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3. 방어는 몸을 비틀어 달리니
머리 방향부터 잡습니다


방어는 몸을 비틀어서
아래로도 옆으로도 달릴 수 있습니다.
진행 방향을 바꾸는 데 능한 고기입니다.

그래서 챔질한 직후가 가장 중요합니다.
확실하게 훅킹한 뒤 힘으로 머리를 이쪽으로 돌려 놓으면
그다음은 곧게 감아 올릴 수 있습니다.
수면에 띄운 채로 끌어올 수 있는 순간도 옵니다.

머리를 돌리지 못하면 고기가 옆으로 달립니다.
그때는 줄이 사방으로 얽히기 쉽습니다.
사람이 많은 방파제에서 머리 방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4. 5000번 표기 릴은
몸체가 4000번급입니다


C5000 표기의 릴은 스풀만 5000번일 뿐
몸체는 4000번급입니다.
로드와는 균형이 아주 잘 맞습니다.
다만 방어를 사람이 많은 자리에서
이 번수 릴로 상대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끌어올릴 때 필요한 것은 감는 속도와 토크입니다.
큰 릴이 8000번 정도이면
핸들을 힘으로 돌려 곧게 끌고 올 수 있습니다.
로드보다 릴의 감는 힘이 갈림길이 됩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달리게 둘 수 있는 자리라면
5000번 릴에 PE 2호로도 가능합니다.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조건이라면
릴 번수를 올리는 쪽이 낫습니다.


5. 8000번 릴을 얹어도
균형은 괜찮습니다


이 로드에 6000번이나 8000번을 얹어도
균형은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PE 3호를 감는 정도면
리더를 길게 잡고 캐스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리더를 가이드 밖으로 빼서 던지면
최대 4호 안팎까지도 감을 수 있습니다.

표기 호수보다 더 감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 균형으로도 충분히 쓸 만합니다.
청물 로드보다 가볍고 단단해서 조작도 쉽습니다.

갯바위에서 PE 1.5호로 8kg 안팎의 방어를 걸어도
로드에 무리가 가는 일은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랜딩이 힘든 것만 문제였고
고기를 끌어오는 일은 로드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6. 단단한 로드는 던지는 요령과
세우는 각도에 주의합니다


단단한 로드는 반발이 강해
캐스팅 릴리스 포인트가 좁아집니다.
그만큼 던지는 일이 살짝 어렵게 느껴집니다.
다만 청물 낚시를 해 온 분이라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반대로 비거리는 확실히 잘 나옵니다.
작은 루어도 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서
한 대쯤 갖고 있어도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하나입니다.
로드를 급하게 세우면 부러지기 쉽습니다.
단단한 로드는 그 특성에 맞춰
각도를 천천히 올려 주세요.
부시리처럼 큰 고기는 무리일 수 있지만
10kg 정도까지는 이 로드로 잡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발판이 낮은 자리라면
릴과 라인을 한 단계 올립니다

방파제처럼 발판이 높은 자리에서는
이 로드로도 방어를 충분히 끌어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발판이 낮은 갯바위나 선상에서는
위에서 눌러 끌어올리는 이점이 줄어듭니다.
이럴 때는 릴과 라인을 한 단계 올려 두세요.

방어 시즌에 사람이 몰리는 자리에서는
로드보다 릴을 먼저 점검하는 쪽이 맞습니다.
줄 엉킴 하나가 옆 낚시인의 하루를 망치기 때문입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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