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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 로드

쇼어지깅 포퍼가 안 날아갈 때 한계 중량보다 먼저 볼 로드 탄성

쇼어지깅 포퍼가 안 날아갈 때 한계 중량보다 먼저 볼 로드 탄성

쇼어지깅 로드로 큰 포퍼를 던졌는데
생각만큼 안 나가는 일이 있습니다.
한계 중량이나 공기 저항 탓으로 돌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M 파워라도 로드가
단단한지 부드러운지에 따라 비거리와 던지는
방법이 크게 달라집니다.
무게를 실어 주는 순서를 바꾸면
한계 중량에 가까운 포퍼도 지그와 큰 차이
없이 날아갑니다.
로드의 성격에 맞춰 던지는 방식을 고르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점검할 순서를 이 글에서 하나씩 짚어 드립니다.

이 글은 쇼어지깅 포퍼 비거리를 가르는
로드 탄성과 로드에 루어를 싣는 방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50g 지그보다 포퍼가
덜 나가는 것은 정상입니다


같은 50g이라도 지그와 포퍼를 던지면
지그가 더 멀리 날아갑니다.
포퍼는 공기 저항이 크고, 무게가
한 덩어리로 뭉친 지그와는 모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포퍼가 지그보다 짧게 날아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다만 13cm급 포퍼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이 정도 크기에는 무게중심 이동 장치가
들어간 모델이 많고, 포퍼 가운데서는
꽤 멀리 날아가는 편입니다.
극단적으로 안 나간다면 장비 한계보다
던지는 방식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지그는 알아서 실리고
포퍼는 실어 줘야 합니다


지그는 무게가 로드에 그대로 전해져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실립니다.
로드가 알아서 휘고, 무게가 있어 스스로
날아가는 힘도 좋습니다.

포퍼는 사정이 다릅니다.
공기 저항이 복잡하게 걸려서,
로드에 무게가 일정하게 실리느냐가
비거리를 가릅니다.
어떤 로드로 던지든 테이크백 때 검지에
걸어 둔 라인으로 루어의 무게가
계속 전해져야 합니다.
그때 로드가 깔끔하게 휘는지 확인해 보세요.

힘이 실렸다 빠졌다 하면서 임팩트가 오면
루어는 힘없이 흔들리며 뜹니다.
공기 저항을 많이 받는 포퍼일수록 이
차이가 그대로 비거리에 나타납니다.
로드에 무게가 일정하게 실리면 포퍼는
멀리 날아갑니다.


무게중심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포퍼가 흔들리며 뜹니다


포퍼는 꼬리 쪽부터 날아가려는 자세를
지키는 모델이 많습니다.
무게중심 이동 장치가 제대로 움직이면
루어가 공중에서 안정됩니다.

그런데 무게중심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포퍼가 허공에서 흔들리며 떠 가듯이 날아갑니다.
이런 모습이 보였다면 로드에 무게가
온전히 실리지 않은 채 던졌다고 보면 됩니다.
캐스팅 직후 루어의 비행 자세를
한번 눈여겨보세요.

무게중심이 움직이는 포퍼는 꼬리가 앞서
가며 곧게 날아갑니다.
제자리에서 휘청거리듯 날아간다면
그 전 단계인 로드 쪽을 먼저 의심하면 됩니다.
비행 자세는 던지는 방식이 맞았는지 알려 주는
가장 빠른 신호입니다.


같은 M이라도 단단한 M과
부드러운 M은 다릅니다


한계 중량 가까이 던지면 로드에 여유가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거리를 가르는 것은 M, MH,
H 같은 표기가 아니라 로드의 장력입니다.
같은 M이라도 단단한 M은 반발이
또렷하게 살아나고, 부드러운 M은 힘없이
짧게 날아갑니다.

단단한지 부드러운지는 릴리즈 포인트로
알 수 있습니다.
라인을 놓는 타이밍이 넓어서 던지기 쉽다면
부드러운 로드입니다.
놓는 타이밍이 좁고 까다롭다면 단단한 로드입니다.

설계 단계에서 정해지는 테이퍼 때문에
같은 중량 표기여도 반응이 전혀 다릅니다.


표기 한계보다 여유가 있는
로드도 있습니다


10피트급 M 파워 쇼어지깅 로드는
잘 휘지만 반발이 적어서 비거리가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많이 휘어 보여도 곧바로 튀어 나가는
힘은 부족한 것입니다.

반대로 11피트(약 3.3m)급 H 파워 로드는
표기가 14g에서 70g입니다.
그런데 80g, 90g까지도
여유 있게 던져집니다.
장력이 강한 로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렇게 쓰다 보면 언젠가
던지다 부러질 수 있으니 표기를 넘는
중량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부드러운 M은 30~35g 안팎의 지그나 플러그를
던질 때 가장 편하게 휘어 줍니다.
여기서 50g에 가까워질수록 여유가 사라집니다.


부드러운 로드로 한계 중량을 던질 때는
길게 밀어 실어 줍니다


M 클래스 로드로 50g 플러그를 던졌는데
한계에 가까워 로드가 밀리는 느낌이라면
부드러운 로드로 보면 됩니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면 로드가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손가락이 먼저 풀려 나갑니다.

이럴 때는 급하게 되돌리지 말고
오래 힘주어 밀어 넣어 보세요.
손잡이까지 루어의 무게가
확실히 실리게 한 뒤 마지막에 단번에
돌려 놓으세요.
로드가 되돌아오는 힘이 한결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부드러운 로드는 잘 휘는 대신 반발이
적으니 휘는 구간을 길게 주어야 합니다.

단단한 로드는 반대입니다.
루어 무게만으로는 로드가 휘지 않아서,
스윙 스피드를 올려 힘 있게 돌려야 로드가
곡선을 그립니다.
로드가 휘지 않으면 멀리 날아가지 않습니다.


발판이 좁은 자리일수록
길게 실어 던집니다

방파제 끝이나 갯바위처럼 발판이 좁은
자리에서는 스윙 폭을 크게 쓰기 어렵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로드를 오래 휘게 두고
길게 밀어 실어 던지는 방식이 몸에 맞습니다.
발판이 넓고 스윙 폭이 충분한 자리에서는
스윙 속도를 조금 올려 보는 선택도 있습니다.

쓰는 로드가 단단한지 부드러운지부터
파악해 두세요.
그다음 루어 무게에 맞춰 밀어 싣는 길이를
바꾸면 비거리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한계 중량이라 안 나간다고 포기하기 전에
던지는 방식부터 시험해 보세요.
로드의 특성에 맞추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쇼어지깅 #포퍼캐스팅 #로드탄성 #비거리 #캐스팅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