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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물고기는 보이는데 안 먹는 문절망둑, 검은 부위로 유인하고 흰 관자로 걸었다

물고기는 보이는데 안 먹는 문절망둑, 검은 부위로 유인하고 흰 관자로 걸었다

얕은 곳에서 물고기가 쫓아오는 것은 보이는데 입질이 없다고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쫓아오기만 하고 안 먹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쫓아오는데 안 먹을 때 미끼를 바꾸는 순서와, 입질이 몰리는 시간이 왔을 때의 대응을 정리했습니다.

5월 중순 얕은 곳에서 움직임으로 먹게 하는 방식으로 시작한 낚시를 기준으로 풀었습니다.
물고기는 많은데 입질은 거의 없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이 글은 미끼 부위별 반응, 걸림 요령, 입질이 몰리는 시간의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물고기가 많아도
코앞에서 외면합니다


얕은 곳에는 문절망둑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코앞에 채비를 떨어뜨려도 먹지 않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이럴 때는 채비를 바닥에 가만히 두지 말고
앞으로 조금씩 움직여 쫓아오게 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쫓아오기만 해도 물고기가 반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활성이 아주 높아 중층까지 떠오를 정도면 쉽게 낚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간에는 움직임으로 먹게 만들어야 합니다.


2. 흰 관자를 외면하면
검은 부위로 바꿉니다


쫓아오는데 흰 관자는 먹지 않고 지나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이때 검은 부위로 바꾸면 곧바로 먹었습니다.

문절망둑이 흰 미끼를 알아보고 외면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쫓아오는 것을 확인했다면 미끼를 바꾸는 것이 빠릅니다.

이 시기에는 움직임에만 먹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같은 자리인데도 미끼 부위 하나로 반응이 갈렸습니다.


3. 검은 부위는 부드러워
바늘에 안 걸립니다


검은 부위로 바꾸면 먹기는 하지만 바늘에는 거의 걸리지 않았습니다.
부드러워서 미끼만 뜯기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반대로 흰 관자는 바늘에 잘 걸립니다.
물고기가 먹었을 때 바늘까지 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흰 관자는 외면당하니 두 가지를 함께 써야 합니다.

바늘 안쪽에 흰 관자를 달고 바깥쪽에 검은 부위를 달았더니
검은 부위로 물고기를 부르고 흰 관자로 걸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검은 부위는 금방 빠지지만 그 짧은 사이에 낚아야 합니다.


4. 갯지렁이는 먹이 지속력이 좋지만
작은 바늘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돌을 뒤집어 파면 나오는 가는 갯지렁이를 받아 달아 보았습니다.
관자보다 미끼가 오래 가고 크기도 이 시기 문절망둑에 맞아
쫓아오는 반응이 뚜렷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타나고 바늘에는 꿰기 어렵고
탄력이 있어 바늘 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입질은 있는데 바늘에는 거의 걸리지 않았습니다.

작은 바늘을 쓸 때는 관자처럼 부드러운 미끼가 쓰기 쉽습니다.
갯지렁이를 쓰려면 바늘을 맞춰야 합니다.


5. 입질이 몰리는 시간이 오면
미끼 크기는 따지지 않습니다


한참을 외면하던 물고기가 어느 순간 쫓아오기 시작했습니다.
1m 넘게 떨어진 곳에서 방향을 틀어 먹으러 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채비를 올리거나 내리는 타이밍에 맞춰 물었습니다.

이 시간이 되면 미끼 크기를 따로 맞추지 않아도 먹었습니다.
오기 전에는 아무리 해도 낚이지 않았으니
하루에 한 번은 오는 이 시간에 마릿수를 몰아서 올려야 합니다.


6. 입질이 몰릴 때는
큰 바늘로 손질을 줄입니다


입질이 몰리는 시간이 오자 큰 바늘로 바꿨습니다.
걸리는 부분은 작은 바늘과 같고 뒤쪽이 길어서
낚은 뒤 바늘을 빼기 쉬운 형태입니다.

입질이 없을 때는 작은 바늘로 한 마리를 놓치지 않고,
몰릴 때는 손질 속도를 올리는 식으로 나눕니다.

20분쯤 이어지던 입질은 갑자기 끊겼습니다.
쫓아오지 않으면 그때가 끝이니 아쉬워하지 말고 정리해 보세요.


하루 한 번 오는 시간을
놓치지 않는 법

물고기가 쫓아오는데 먹지 않으면 미끼를 바꾸고,
바늘에 걸리지 않으면 흰 관자와 검은 부위를 함께 답니다.

입질이 없는 시간에는 작은 바늘로 한 마리를 놓치지 않고,
몰리는 시간이 오면 큰 바늘로 바꿔 손질을 줄이세요.
몰리는 시간은 오래 가지 않으니 오는 순간 부지런히 올려야 합니다.

이 낚시에서는 20마리 안팎에 6cm 전후가 중심이었고
최대는 6.5cm에 그쳤습니다.
크기가 한 단계 오르면 다음에는 7cm도 노려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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