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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수심 50cm 돌밭에서 쪄낸 아미새우를 달면 망둥어 입질이 몰린다

수심 50cm 돌밭에서 쪄낸 아미새우를 달면 망둥어 입질이 몰린다

망둥어 낚시에서 흔한 실수는
반응이 없다고 미끼는 그대로 둔 채
자리만 옮겨 다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겨우 여섯 마리로 끝나기 쉽습니다.
자리를 옮기는 건 미끼를 바꾼 다음 순서입니다.
같은 자리라도 미끼가 달라지면 입질이 달라집니다.

돌이 둘러싼 모래 자리에서 쪄낸 아미새우를
어떻게 꿰고 어느 수심에 넣는지가 이번 정리의 중심입니다.

이 글은 아미새우 미끼의 효과와
수심, 바늘 호수 조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만조로 시작하는 날은
낮 전후까지 자리를 살핍니다


만조로 시작하는 날은 이른 시간에 반응이 약합니다.
낮 전후로 조류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입질이 나오기 쉽습니다.

그 전까지는 서두르지 말고
주변 자리를 천천히 살펴 두세요.
만조에는 낚이지 않던 자리도 물이 빠지면 달라집니다.

이날도 만조로 시작해서 처음엔 조용했습니다.
그러다 조류가 움직이는 시간대에
입질이 한꺼번에 들어왔습니다.

전날 마지막에 요령을 잡은 자리라서
이번에는 한 곳에 머물며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자리를 계속 바꾸는 것보다
한 곳에서 시간대를 기다리는 편이 결과가 좋았습니다.


2. 같은 자리에서도
미끼가 바뀌면 입질이 달라집니다


전날 같은 자리에서 가리비를 쓰자 반응이 거의 없어서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다 여섯 마리로 끝났습니다.
이날은 쪄낸 아미새우로 바꿨더니
5분 안에 세 마리가 올라왔습니다.

가리비로는 이만큼 입질이 안 왔습니다.
이 자리에는 잡 망둥어가 많은데
새우를 달면 진짜 망둥어가 걸렸습니다.

반응이 없을 때는 자리를 옮기기 전에
미끼부터 바꿔 보세요.
같은 자리에서 한 번 더 시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3. 아미새우는 등에 가볍게 꿰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쪄낸 아미새우는 등에 가볍게 한 번,
많아야 두 군데만 꿰어도 됩니다.
너무 크게 달면 오히려 걸림이 나빠집니다.

다만 꿰는 방법이 미묘하게 어려워서
쉽게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몇 번 해 보며 손에 익히세요.
등에 가볍게 걸어도 입질을 받는다는 점을
막상 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작은 게 같은 것이 달려들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바늘 끝이 벌어져 고기가 빠지기도 하니
바늘 각도를 한 번씩 바로잡아 주세요.


4. 수심 50cm 안팎에서
입질이 몰립니다


입질이 몰린 곳은 수심이 50cm쯤 되는 자리였습니다.
조금 깊은 쪽으로 옮겼더니
입질이 뚝 끊겼다가
다시 얕은 쪽으로 돌아오자 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돌이 세 개쯤 둘러싼 한가운데에
모래가 깔린 자리에 특히 고기가 많았습니다.
모래 위에 돌이 있고 그 가운데 모래가 드러난 곳입니다.

수심과 지형이 맞으면
이 시기에도 모래밭에서 낚을 수 있습니다.
깊은 곳으로 한 번 가 보고 반응이 없으면
다시 돌아오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5. 작은 고기엔 바늘을
한 호수 줄여 봅니다


돌밭 모래 자리에는 작은 고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바늘을 6호에서 5호로 한 단계 줄였습니다.
고기가 작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늘을 줄이자 걸림이 확 달라졌고
마릿수가 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도 올라와
10cm쯤이던 것이 14cm, 15cm로 커졌습니다.

끝에는 16.5cm까지 올라와
이번 시즌 최대 크기를 기록했습니다.
작은 크기가 먼저 달려들고
그 뒤에 큰 고기가 따라오는 흐름이었습니다.
처음에 잔챙이만 올라와도 조급해하지 마세요.
잠시 기다리면 크기가 올라옵니다.


6. 마릿수를 노린다면 모래 쪽,
큰 고기를 노린다면 구멍


구멍낚시는 크기가 16cm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구멍을 찾으면 입질도 이어집니다.
구멍에서 10~20분 만에 16.5cm가 한 마리 올라왔습니다.

반대로 이 모래 자리는 크기가 작은 대신
마릿수가 훨씬 많습니다.
이날 조과는 서른 마리를 넘겼고
9월 최고 때보다 조금 적은 정도였습니다.

큰 고기가 목표라면 구멍을,
마릿수가 목표라면 이런 모래 자리를 고르세요.


한 자리를 정했다면
미끼와 수심부터 맞추세요

서해 하구 돌밭에서 가을 망둥어를 노린다면
자리를 자주 바꾸기 전에 미끼부터 시험해 보세요.
돌이 둘러싼 모래 자리를 찾았다면
수심 50cm 안팎에서 쪄낸 아미새우를 넣고
입질이 몰리는 곳에 머무르는 것이 낫습니다.

입질이 끊기면 깊은 쪽으로 가지 말고
얕은 쪽으로 돌아와 확인하세요.
큰 고기를 노릴 때만 구멍 쪽으로 이동하세요.

이날은 한 곳에서 침착하게 했다면
전날보다 훨씬 많이 낚였을 거라는 점이 가장 큰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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