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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서 안 될 줄 알았던 배스 포퍼 P50, 고속 리트리브에도 수면에 남는다

작아서 안 될 줄 알았던 배스 포퍼 P50, 고속 리트리브에도 수면에 남는다

가장 작은 P50은 빨리 감으면 가라앉겠다 싶어서
접어 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여름 후반에 배스가 까다로워졌을 때
속도를 올릴 카드가 하나 줄어듭니다.
포퍼는 크기마다 쓰는 때가 다르고,
같은 크기라도 어디서 멈추느냐에 따라 입질이 갈립니다.
P60을 기본으로 두고 P50과 매그넘 팝R, P70을
어떤 순서로 바꿔 가는지가 이 글의 중심입니다.
팝R(Pop-R) 네 가지 사이즈를 언제 꺼내는지부터
순서대로 풀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팝R 사이즈별 쓰임새와 멈춤 타이밍 판단에 집중합니다.

1. 팝R 네 가지 사이즈의 쓰임새


현재 많이 쓰이는 팝R 계열은 네 종류입니다.
가장 작은 것이 P50이고, 그 위가 P60입니다.
P60 위에는 P65 매그넘 팝R이 있고,
맨 위에는 대형 배스를 노리는 P70이 있습니다.

팝R(Pop-R)은 레벨(Rebel)사의 포퍼입니다.
수면에 떠서 튀기듯 움직이며 배스를 부르는
탑워터 루어를 말합니다.
네 사이즈가 전부 다른 성격을 갖고 있어서
어느 크기를 묶느냐가 곧 그날의 공략 방식이 됩니다.

사이즈를 바꾸면 루어가 움직이는 모습도 달라집니다.
한 가지만 쓰지 말고 차이를 직접 느껴 보세요.
작은 사이즈는 속도를 받아 주고,
큰 사이즈는 대형 배스 쪽으로 무게가 실립니다.


2. P50은 고속 리트리브에서도 수면에 남습니다


P50은 워낙 작아서 연속으로 감으면
배스가 안 따라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빠르게 감아 보면 반대입니다.

팝R 네 종류 중에서 고속 연속 리트리브를 해도
수면 위에 가장 오래 떠 있어 주는 쪽은 P50입니다.
연속 리트리브는 쉬지 않고 계속 감아 오는 방식을 말합니다.
여름 후반 배스가 까다롭게 골라 먹는 때가 있습니다.
스트라이크를 만들려고 속도를 올리고 싶다면
P50이 가장 손쉬운 선택입니다.

속도를 올려도 루어가 수면에서 떨어지지 않으니
배스 눈높이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가, 속도를 낼 때는 가장 쓸모 있는 사이즈가 됩니다.


3. P60부터 시작하는 이유


포퍼를 처음 다룬다면 P60부터 입문하는 순서가 가장 무난합니다.
P60에서 포퍼의 버릇, 동작을 주는 방법,
자리를 공략하는 방식을 한꺼번에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신이 붙으면 갈래가 둘로 나뉩니다.
대형 배스를 노린다면 P65 매그넘 팝R이나 P70으로 올립니다.
쓰임 폭을 넓히고 싶다면 P50으로 내려갑니다.
어느 쪽을 고르든 P60에서 익힌 감각이 밑천이 되니
처음부터 큰 사이즈로 가려고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4. 탑워터의 강점은 기다려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탑워터 낚시에서 말하는 포즈는
루어를 멈춰 수면에 그대로 띄워 두는 시간을 말합니다.
물속을 지나는 루어와 달리 포퍼는 멈춰도 떠 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 자체를 무기로 쓸 수 있습니다.

멈춤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포인트입니다.
어떤 때는 조금 길게, 어떤 때는 조금 짧게
일부러 차이를 둬서 리트리브 사이에 끼워 넣습니다.
이렇게 멈춤에 변화를 주면
스트라이크율이 눈에 띄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만 멈추면 배스도 곧 익숙해집니다.
간격이 불규칙하면 계속 새로운 루어로 보입니다.


5. 물이 움직인 날, 잠긴 가지 옆에서 나온 입질


저녁 소나기가 거세게 쏟아진 다음 날이면
물이 움직여서 입질이 쏟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상 나가 보면 기대보다 느린 날도 있습니다.
그날은 오히려 마지막 한 번에 좋은 입질이 나왔습니다.

물속에 잠긴 나뭇가지 바로 옆이라서
가지에 감기지 않고 올라온 것만으로도 다행이었습니다.
뜻밖에 가지 너머에서 나오는 입질도 있습니다.
루어 움직임이 이상하다 싶어 보면
작은 잡어가 올라와 물고 있는 때도 있습니다.

입질이 안 올 때 불안해지면 자기 공략을 끝까지 못 끌고 갑니다.
그런데 포퍼는 던지는 것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해 볼까, 저렇게 해 볼까 생각하며
끝까지 던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 자기 생각이 맞아떨어지면
배스가 수면을 터뜨리며 올라옵니다.


물이 움직이는 자리와
가지 밑에서 팝R을 쓰는 순서

비가 많이 내린 다음 날에는
물이 움직이는 자리부터 훑어 보세요.
다만 기대만큼 입질이 쏟아지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그때는 속도를 올리기보다
멈춤을 길게 가져가며 시간을 쓰는 쪽이 낫습니다.

나뭇가지가 수면 가까이 늘어졌거나
물속에 잠긴 가지가 있는 자리는
입질이 나와도 가지에 감기면 곤란합니다.
던지기 전에 루어를 어디로 끌어낼지 정해 두세요.

자리가 바뀌어도 순서는 같습니다.
P60으로 감을 잡고,
까다로운 날은 P50으로 속도를 올립니다.
멈춤 간격은 끝까지 불규칙하게 가져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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