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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기 탑워터 루어를 무미늘로 바꿨더니, 바브가 있어도 털릴 때는 털렸다

고수온기 탑워터 루어를 무미늘로 바꿨더니, 바브가 있어도 털릴 때는 털렸다

탑워터 루어는 털려도 또 잡으면 된다며 바브를 그대로 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날뛰는 배스에서 바늘을 빼다 손등에 박히면 바브 때문에 잘 빠지지 않습니다.

탑워터 루어는 바늘이 큰 편이라 이런 일이 생기면 상처도 만만치 않습니다.

털림과 안전 사이에서 어느 쪽을 먼저 볼지가 이 글의 출발점입니다.

바브를 어떻게 다룰지, 작은 루어를 언제 꺼낼지 기준을 차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고수온기 연안 탑워터와 컴팩트 스피너베이트를 쓰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1. 새로 놓인 다리 그늘,
날개 달린 루어는 아직 무소식입니다


고속도로 다리가 새로 놓이면서 연안 한쪽에 큼직한 그늘이 생겼습니다.
고수온기에는 이런 그늘이 꽤 괜찮은 자리가 됩니다.
다리 건너편에서 5월에야 올 시즌 처음 한 마리가 나왔는데,
OSP 02 클래커 타입 버즈베이트였습니다.

클래커 타입은 소리가 커서 한 사이즈 작은 버전을 쓰기도 합니다.
반면 레이드재팬(RAID JAPAN) 다지 같은 날개 달린 탑워터 루어로는
이 시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2. 손등에 박힌 바늘,
바브를 눌러 무미늘로 바꿨습니다


작년 이 근처에서 배스를 걸어 바늘을 빼려는데 배스가 날뛰었습니다.
바늘이 손등에 박혔고 바브가 있어서 바로 빠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피부 안쪽에서 끝까지 당겨 뽑아냈습니다.
잠깐 따끔했지만 다행히 큰 상처 없이 끝났습니다.

그 뒤로 이 루어는 바브를 눌러 무미늘로 씁니다.
작년에 이 무미늘 루어로 배스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바브가 있어도 털릴 때는 털리니 무엇이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옛날에는 배스가 워낙 많이 잡혀서 털려도 다시 잡으면 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하루 한 마리를 잡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3. 작은 배스가 많은 자리,
컴팩트 스피너베이트가 먹힙니다


컴팩트 스피너베이트는 작은 배스도 물고 큰 배스도 올라온다는 점이 좋습니다.
작은 배스가 주로 나오는 자리에서는
풀사이즈 스피너베이트가 먹히기 쉽지 않습니다.

베이트 타클로 쓴다면 3
8온스(약 10g)가 쓰기 편합니다.
수심이 얕은 자리에서는 1
4온스(약 7g)가 낫습니다.
1
4온스를 한 번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신경이 쓰입니다.

이 스피너베이트의 훅은 튼튼한 편입니다.
큰 배스가 걸려도 훅이 전혀 휘지 않았습니다.
다른 스피너베이트는 큰 배스를 플라이어로 빼다 훅이 휜 적이 있었습니다.


4. 비가 와서 탁해진 날,
도로 쪽 기슭 풀 아래를 봅니다


저녁 무렵 바람이 세지고 태풍이 가까워지던 날이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하루 종일 날씨가 불안정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물이 탁해졌고,
길 쪽 기슭의 늘어진 풀 아래가 노리기 쉬운 자리였습니다.

그 풀 아래에 배스가 붙어 있는 일이 많습니다.
이날도 마지막 캐스팅에서 입질이 있었습니다.
요즘 이 버즈베이트에는 입질이 꽤 자주 옵니다.
물이 탁한 날은 길 쪽 기슭부터 천천히 훑어 보세요.


5. 다리 밑 하천과 수로,
가물치가 섞이면 입질을 구분합니다


고속도로 다리 밑을 흐르는 하천은 자리에 따라 반응이 좋은 곳이 있습니다.
몇 해 전에는 이 부근에서 50cm가 넘는 배스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다만 요즘은 가물치가 많이 보입니다.

다리 건너편에서 버즈베이트에 물었을 때 배스가 틀림없다 싶었는데 가물치였습니다.
근처에서 54cm 배스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여서 더 그랬습니다.
입질이 와도 어종은 올려 봐야 압니다.

바람이 강한 날은 큰 호수 본류보다 수로나 내만 쪽이 낚시가 됩니다.
토관이 들어와 있고 망이 없는 자리는 배스가 드나들 수도 있습니다.
논이 있는 쪽은 들어가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6. 배수가 흐르기 시작할 때,
입질이 오는 때가 따로 있습니다


배수구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할 때와 흐름이 멈출 때
입질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 흐름이 바뀌는 그 순간을 노리는 낚시입니다.
배수구 앞에 서게 되면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빙어 색상이 잘 먹힌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지금은 그 호수에 빙어가 많지 않습니다.

배스는 입질이 없으면 루어를 작게 바꿉니다.
미끼낚시는 입질이 없을 때 미끼를 키우지만
배스 낚시는 정반대로 작은 루어를 쓰는 편입니다.



다리 그늘, 하천, 배수구
자리마다 루어 크기를 바꾸는 순서

고수온기 연안에서는 다리 그늘이나 늘어진 풀 아래부터 던져 봅니다.
입질이 없으면 루어를 키우지 말고 컴팩트 스피너베이트처럼 작은 쪽으로 바꾸세요.

바람이 강한 날은 큰 호수 본류를 접고 수로와 내만으로 들어갑니다.
배수구 앞은 물이 흐르기 시작하거나 멈추는 때를 노려 봅니다.

국내 하천 유입부와 수로 연안에서도 같은 순서로 읽으면 헛걸음이 줄어듭니다.
입질이 와도 가물치일 수 있으니 올려 보고 판단하세요.

#탑워터루어 #무미늘 #버즈베이트 #컴팩트스피너베이트 #연안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