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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스피너베이트를
무게도 따져 보지 않고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1/2온스보다 가벼우면 바람에 밀려 캐스트가 흐트러지고,
5/8온스로 올리면 이번에는 로드가 휘어 컨트롤이 어려워집니다.
호안이 어디를 보고 있느냐에 따라
이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모르고 던지면 같은 호안에서도
캐스트가 들쭉날쭉해집니다.
무게와 로드 조합, 감는 속도, 던질 자리를
지형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은 바람을 받는 호안과 맑은 수로에서 쓰는
스피너베이트 무게와 감는 속도에 집중합니다.
5/8온스(약 17g) 스피너베이트는 꽤 무겁습니다.
M 파워 로드로 던지면 캐스트하는 동안 로드가 크게 휩니다.
막상 던져 보면 MH 정도 파워가 하나쯤 아쉽게 느껴집니다.
로드가 조금 단단하면 컨트롤하기도 쉬워집니다.
5/8온스 스피너베이트는 MH급 로드에서 컨트롤이 편해집니다.
1/2온스(약 14g)는 바람이 있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보다 가벼운 스피너베이트는 맞바람에서 캐스팅이 힘듭니다.
바람이 만 안쪽으로 알맞게 들어오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은 먹이고기도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 모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스피너베이트를 꺼내 호안을 훑어 봅니다.
실제로는 서 있는 쪽 호안에 바람이 닿을 때
입질이 자주 들어옵니다.
바람이 서 있는 쪽 호안으로 불어올 때는 발 앞 호안을 먼저 노려 보세요.
물론 먼 곳으로 던져서 나오는 날도 있습니다.
다만 같은 길이의 호안을 훑더라도
바람을 받는 쪽이 더 기대할 만합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원래 천천히 감고 싶은 루어입니다.
그런데 추위가 남은 이른 시기에는
느리게 감아도 반응이 없는 날이 이어집니다.
스피너베이트가 이 시기와 맞지 않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럴 때는 속도를 크게 올려 빠르게 감는 쪽으로 바꿔 봅니다.
산란을 앞둔 때라 수로 쪽에서 입질이 올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한 가지 속도에만 매달리지는 마세요.
빠르게 감아도 수면에서 튀어나오지 않는 스피너베이트가 있습니다.
처음 써 보면 놀랍습니다.
수심층은 루어가 지나가는 물속 깊이대를 말합니다.
물 바로 아래를 그대로 훑고 오니 수심층을 지키기가 훨씬 쉽습니다.
반대로 빠르게 감으면 금방 수면 밖으로 튀는 스피너베이트도 많습니다.
그걸 로드 움직임으로 조절하며 감는 것도 재미입니다.
스피너베이트는 감기만 하는 루어가 아닙니다.
던져 넣을 수도 있고, 원래는 블레이드 지그에서 나온 루어이기도 합니다.
수로 최상류는 물이 맑아서 바닥 상태가 훤히 보입니다.
수위는 평소보다 높은 편입니다.
날씨가 이렇게 맑으면 배스가 발 앞에 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건너편 그늘이나 교각 아래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물 위에서 배스가 보이지 않아도
건너편 그늘 쪽으로 스피너베이트를 던져 넣습니다.
1/2온스라면 바람이 불어도 그늘 안쪽 가까이 넣기 쉽습니다.
유명 수로는 주말이면 늘 누군가 서 있을 만큼 압박이 높습니다.
평일에는 비어 있는 날이 많습니다.
그만큼 같은 자리를 길게 훑을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바람이 강한 날은 수면이 크게 일렁입니다.
발 앞에 새 흔적이 많은 자리는 먹이고기가 모이는 곳으로 읽습니다.
다만 발판이 좁은 호안은 위험해서 무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건너편 먼 그늘에 넣는 캐스트는 거리 감각을 익히는 연습도 됩니다.
바람이 닿는 호안에서는 5/8온스에 MH 로드를 맞춰 던져 보세요.
맑은 수로에서는 1/2온스로 건너편 그늘을 노리면 됩니다.
반응이 없으면 감는 속도를 한 번 바꿔 보세요.
수면 밖으로 튀지 않는 스피너베이트는
빠르게 감는 날에 수심층을 지키기 쉽습니다.
국내 하구나 평지 저수지의 수로 구간에서도
바람과 투명도에 따라 던질 자리를 먼저 정해 두면 헛수고가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