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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밍 이글 스피너베이트, 빠르게 감다 멈춘 뒤 이어진 배스 입질

스크리밍 이글 스피너베이트, 빠르게 감다 멈춘 뒤 이어진 배스 입질

스피너베이트를 같은 리듬으로 감으면
속도도 늘 같다고 믿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막상 20m 넘게 던져 보면
핸들 1회전 감김량이 30% 가까이 달라져서
가까운 쪽에서 루어가 입질 구간을 휙 지나쳐 버립니다.
속도를 어디서 올리고 어디서 낮출지,
그 판단 기준을 아래에 순서대로 풀어 두었습니다.
얕은 수초 플랫에서 배스를 노린다면
한 번쯤 짚어 볼 만한 대목입니다.
감는 손은 같은데 결과가 다르다면
원인은 릴링 속도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 글은 스크리밍 이글 같은 빠른 릴링 스피너베이트의
헤엄 구조와 구간별 속도 조절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헤드는 작아도 1/2온스,
빠르게 감아도 곧게 헤엄칩니다


스크리밍 이글(Screamin' Eagle)은
빠른 릴링에 특화한 탠덤 블레이드 스피너베이트입니다.
헤드만 보면 스피너베이트 같지 않을 만큼 작은데
무게는 1/2온스(약 14g)나 나갑니다.

비밀은 헤드 뒤쪽에 숨겨 둔 큼직한 웨이트입니다.
무게가 뒤로 빠져 있으니 물을 가르는 저항이 적고,
빠르게 감아도 루어가 흐트러지지 않고 쭉 나아갑니다.
그래서 이 루어는 천천히 굴리는 용도보다
속도를 올려서 쓰는 쪽에서 제 몫을 합니다.

1/2온스는 스피너베이트의 기본 무게이기도 해서
캐스팅 면에서 아쉬울 일도 없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작은 작업장에서도 만들기 쉬워서
지역색이 강한 제품이 유난히 많은 루어입니다.
그 가운데 스크리밍 이글은
빠른 릴링을 중심에 놓고 설계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얕은 곳을 빠르게 훑는 낚시에 어울리는 구조입니다.


2. 쭉 감다가 한 번 멈추면
입질이 오는 때가 있습니다


빠르게 끌고 오다 한순간 딱 멈추고,
다시 감기 시작하는 바로 그때
묵직하게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랭크베이트의 스톱앤고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스톱앤고는 감다가 잠깐 세웠다가
다시 감아 속도에 변화점을 만드는 기법을 말합니다.

속도에 변화를 주기 쉽다는 점이
스피너베이트로 배스를 속일 때의 장점입니다.
빠르게 감는 중에 스콘 하고 채 가는 입질도 있었고,
라인이 몇 m밖에 안 나간 발밑에서
먹는 일도 있었습니다.

계속 감기만 할 때와 멈췄다 감을 때는
배스가 보는 장면이 다릅니다.
빠르게 감는 중에 따라오던 배스가 있었다면
멈춤은 마지막 한 박자를 만들어 줍니다.
멈추는 시간은 아주 짧게, 정말 한순간이면 충분하니
처음 해 보는 분은 감는 박자 사이에 끼워 보세요.


3. 수심 1m 50cm 안쪽이라면
존보다 속도가 먼저입니다


루어로 배스를 낚으려면 존, 스피드, 액션
이 세 가지를 순서대로 따져야 합니다.
그런데 스피너베이트를 쓰는 얕은 곳은 사정이 다릅니다.
노리는 수심이 1m 50cm 정도까지라서
존이 조금 어긋나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입질을 가르느냐가 남습니다.
두 번째 요소인 릴링 속도입니다.
얕은 수초 플랫에서 스피너베이트를 쓸 때는
수심층을 정밀하게 맞추기보다
속도를 먼저 점검해 보세요.
존, 스피드, 액션 가운데 어느 것도 버릴 수는 없지만
얕은 곳에서는 순서가 이렇게 바뀝니다.


4. 같은 리듬으로 감아도
루어 속도는 달라집니다


스테디 리트리브는 변화 없이 일정하게 감는다는 뜻이라
같은 속도로 릴을 돌리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리듬으로 돌려도 루어 속도는 변합니다.

20~25m 먼 곳까지 던지면 라인이 많이 풀려 나가고,
스풀에 남은 라인이 줄어 감긴 지름이 가늘어집니다.
그러면 핸들 1회전에 감기는 양이 크게 달라집니다.

스티즈(STEEZ) 103H 릴은 핸들 1회전에 66cm를 감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값은 라인이 가득 감긴 가장 바깥쪽 기준입니다.
실제로는 착수점에서 50cm, 발밑에서 66cm 정도라
30%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같은 속도로 돌려도 가까워질수록 루어는 더 빨라집니다.
스풀이 가득 찼는지 줄었는지는
손으로 도는 속도로는 알 수 없습니다.
결국 루어가 지나가는 속도를 눈과 손끝으로 읽어야 합니다.


5. 먼 쪽에서만 입질이 오고
가까운 쪽이 조용할 때


부드러운 수초가 깔린 평탄한 플랫을 노릴 때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먼 쪽에서는 입질이 오는데
가까운 쪽에 오면 반응이 딱 끊깁니다.
이럴 때는 가까운 쪽 속도가 너무 올라간 경우를 의심해 보세요.

먼 쪽은 원래 노리는 자리라서
입질 확률이 높은 것 자체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상한 것은 가까운 쪽입니다.
다만 가까운 쪽에서 루어가 배스가 따라붙기에는
너무 빨라졌다면 그곳에서는 입질이 끊깁니다.
감는 리듬은 그대로 두고 속도만 가늠해 보면
원인이 어디 있는지 보입니다.


6. 착수점에서 올리고
중간부터 낮춥니다


이번에는 반대 상황입니다.
먼 착수점 쪽에서는 입질이 없다가
거리의 절반을 넘는 곳에서 퍽퍽 나오는 날이 있습니다.
그날은 속도가 올라간 구간에서 먹는 것이니
착수점 속도가 너무 느렸다는 뜻입니다.

이때는 착수점에서 속도를 올리고 시작합니다.
다만 올린 채로 계속 감으면
가까워질수록 점점 빨라지고 루어도 수면 쪽으로 떠오릅니다.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지면 입질도 끊기니
중간쯤 왔다 싶을 때부터 서서히 늦추세요.
그러면 그날 배스가 반응하는 속도를
착수점부터 발밑까지 끝까지 쓸 수 있습니다.

풀 덩어리가 모여 있는 엣지에 떨어뜨리자마자
한 번에 나오는 입질도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배스라서 속도를 따질 틈도 없습니다.



풀 덩어리 엣지에서
속도를 맞추는 순서

풀 덩어리 가장자리에 떨어뜨리고
바로 몇 바퀴 안에 입질이 나오는 자리가 있습니다.
이런 엣지에서는 착수 직후 속도부터 챙기세요.
떨어지자마자 먹는 배스를 놓치지 않으려면
처음 몇 바퀴가 중요합니다.

얕은 플랫 대신 더 깊은 자리로 옮기게 되면
노리는 수심이 달라지니
존을 다시 따져 보는 것이 첫 조정입니다.
바람이 붙기 시작하는 오후에도
스피너베이트라면 마릿수가 적어도
흐름을 읽는 낚시가 가능합니다.

배스는 3~11월 내수면 전국에서 노릴 수 있는 어종입니다.
시즌에 맞춰 속도 조절을 한 번 해 보세요.

#배스낚시 #스피너베이트 #릴링속도 #수초플랫 #스톱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