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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나무 지대에서는 크랭크베이트가
걸린다는 이유로 바로 텍사스리그를 묶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래 잠긴 나무는 잔가지가 이미
삭아 있어서, 딥다이버가 생각보다 잘
빠져나옵니다.
걸림을 걱정하느라 놓치는 입질이 훨씬 큽니다.
실제로 하루를 던져도 걸림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거친 흔들림으로 반응을 끌어내는 힘도 큽니다.
그 판단 기준을 장비 구성과 걸림을
푸는 법, 노리는 수심 순서로 풀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수몰나무 지대 딥다이버
크랭크베이트의 걸림 대처에 집중합니다.
수몰나무가 여러 해 동안 물에 잠겨
있으면 잔가지가 상당히 썩어서
사라집니다.
크랭크베이트가 지나가는 길이 많은
사람의 예상보다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더구나 날카로운 모서리도 없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합사 0.8호를 써서
루어의 움직임을 손으로 더 잘 느끼는
편이 이득입니다.
크랭크베이트가 가지에 닿는 순간을
읽어야 다음 동작을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몰나무는 쉽게 말해 물속에 잠긴 채
서 있는 나무를 말합니다. 잠긴 햇수가
길수록 위쪽의 잔가지가 줄어 루어가
통과하기 쉬워집니다.
합사에는 약점이 있습니다.
쓸림에 약해서 팽팽한 상태에서
구조물에 닿으면 쉽게 끊어집니다.
통나무 더미나 콘크리트 교각 주변이라면
합사를 쓰지 않습니다.
그래도 수몰나무처럼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는 자리에서는 합사의 감도가 큰
장점입니다.
로드는 6피트 6인치(약 2m)의
패스트 액션이 맞습니다.
릴은 기어비 6:1대의 일반적인
모델이면 충분합니다.
던지는 횟수가 많아서 하이 기어는
고르지 않습니다.
하이 기어가 도움 되는 순간은 큰
배스가 이쪽으로 달려들 때 줄을
따라잡는 경우뿐입니다.
커버가 빽빽해지면 많은 낚시인이 소프트
플라스틱 텍사스리그로 옮겨 갑니다.
텍사스리그는 커버를 통과하기 쉽고
깊은 쪽으로 다시 떨어뜨릴 수도 있어서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배스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영리합니다.
많은 낚시인이 같은 방식으로 훑으면
배스가 그 루어에 익숙해지고,
반응이 점점 줄어듭니다.
이럴 때 떠오르는 게 리액션
바이트입니다.
스피너베이트가 대표적이고
수몰나무에서도 잘 먹힙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낚시인이 던집니다.
덜 쓰이면서도 입질 가능성이 큰
크랭크베이트를 생각해 볼 만합니다.
넓고 거친 흔들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딥다이버는 앞으로 기운 자세로 잠기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바늘이 몸통 아래쪽 뒤에 숨는
구조가 되어, 생각하는 만큼 걸리지
않습니다.
한 가지 요령은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가지나 잔가지에 닿는 걸 느껴도 그냥
끝까지 감으세요.
정말 걸린 게 아니라면 계속 감아
빠져나갑니다.
걸릴 것 같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라인을 살짝 풀어 주고 기다려 봅니다.
걸림의 원인은 바늘이 아니라 립입니다.
립은 루어 앞에 달려 잠기는 깊이를
정하는 판입니다.
이 판이 커버에 닿아 루어를 붙잡기
때문에, 라인을 느슨하게 주면
루어가 떠올라 스스로 풀립니다.
그래도 안 풀리면 로드를 살짝 흔들어
립을 떼어 냅니다.
그것도 안 되면 걸린 자리 바로 위로
가서 반대 방향으로 당겨 보세요.
쓰는 딥다이버의 한계 수심은
14피트(약 4.2m) 정도입니다.
하지만 노리는 층은
6~8피트(약 1.8~2.4m)입니다.
가지가 수심이 얕은 쪽에 걸려 있어서
루어가 억지로 위로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걸림은 대부분 5피트(약 1.5m)
안팎에서 납니다.
루어가 가지를 넘어가려고
위로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이런 얕은 곳이면 로드를 물에 담가
풀어 주면 되니 손이 덜 갑니다.
6피트 6인치(약 2m) 로드를 쓰면
커버 위로 로드를 뻗어 루어를 풀기에도
좋습니다.
깊은 쪽 바깥에서 걸리거나 8피트
밖이라면 루어 회수기를 쓰지만
이런 일은 드뭅니다.
다섯 시간쯤 던져도 걸림은 네 번
정도에 그쳤습니다.
모두 수심 4피트(약 1.2m)도 안
되는 얕은 쪽에서 났습니다.
커버가 빽빽하거나 곶처럼 튀어나온
모양이라면 바깥 가장자리에 먼저 던져 보세요.
그 자리에서 큰 배스와 작은 배스가
나란히 나온 적이 있습니다.
나무 안쪽으로 파고든 뒤 걸려도 대부분
쉽게 풀렸습니다.
한쪽 훅이 펴진 채 올라온 고기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힘이 센 고기도 라인이
버텼습니다.
반응이 없을 때는 이 방식으로 다시
훑어 보세요.
수몰나무 지대에서 텍사스리그와
스피너베이트로 반응이 끊겼다면
첫 조정은 크랭크베이트를 꺼내는
것입니다.
걸릴 것 같다는 느낌만으로 접어 두기엔
아깝습니다.
국내 댐 연안의 오래된 수몰나무
지대에서는 먼저 바깥 가장자리를 가볍게
훑어 보세요.
걸림은 얕은 쪽에서 나니 로드를 길게
뻗을 수 있는 자리부터 시작하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