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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에서 카드채비를 내려 놓고
전갱이가 오기만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입질이 없는 자리에서 계속 기다리면
시간만 흘러가고 낚시는 제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날은 카드채비에 전갱이가 오지 않았지만
채비만 살짝 바꿔 네 종류의
고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채비를 어떻게 갈아 끼우는지,
미끼는 무엇을 쓰는지, 어떤 고기가 나오는지를
짧게 순서대로 정리하겠습니다.
이 글은 같은 장비로 카드채비에서 탐색낚시로
바꾸는 방법과 자리를 옮기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카드채비는 쉽게 말해
작은 바늘 여러 개가 달린 채비를 내려서
작은 고기를 노리는 채비입니다.
이날은 전갱이를 기대하고
먼저 이 채비를 꺼냈습니다.
미끼를 준비하고 채비를 내려 보니
들어온 건 자리돔이었습니다.
전갱이는 기대와 달리 입질이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계속 기다려도
같은 고기만 올라오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채비 종류를 바꿔야 할 때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계속 같은 채비를 쓰면
같은 고기만 만나게 됩니다.
채비를 바꿔 보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이날은 같은 장비로 두 가지 낚시를 했습니다.
카드채비가 안 되니
탐색낚시용 편대 채비로 바꿨습니다.
탐색낚시는 쉽게 말해
채비를 바닥 쪽으로 내려서
고기가 있는 곳을 찾아가며 훑는 낚시입니다.
카드채비가 달린 연결부를 풀고
새 채비를 끼워 주면 끝납니다.
줄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낚시를 금방 바꿀 수 있어서
입질 없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 해 보는 분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한 가지 장비로 두 가지
낚시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탐색낚시에서는 미끼로 크릴을 썼습니다.
달고 나서 바닥 쪽으로 그냥
내려 보내기만 했습니다.
그 정도로 충분합니다.
내리자마자 용치놀래기가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그 뒤에 볼락도 나왔고
작은 도미류도 한 번 걸렸습니다.
카드채비에서 안 나오던 입질이
탐색낚시로 바꾸자 바로 이어졌습니다.
첫 입질이 자리돔뿐이었던 게
채비를 바꾸는 신호가 된 셈입니다.
입질이 다양하게 오는 날일수록
탐색낚시가 잘 맞습니다.
어떤 고기가 올라올지 모르는 재미도 있어서
처음 방파제 낚시를 하는 분께도 어울립니다.
앞서 전갱이가 안 나온 자리를
계속 지키지 않고 옮겼습니다.
자리를 바꿔 카드채비로 다시
해 보려는 생각이었습니다.
옮긴 뒤에도 전갱이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대신 탐색낚시에서는
쥐놀래미(쥐노래미)가 올라왔고
쏨뱅이도 한 마리 올라왔습니다.
한 자리에서만 낚시를 하면
이런 고기는 만나지 못합니다.
자리를 옮겨 가며 두 가지
채비를 번갈아 써 보세요.
한 가지 낚시가 안 풀릴 때
다른 낚시로 넘어가 보세요.
이날 결과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카드채비로는 도미류와 자리돔이 나왔습니다.
탐색낚시용 편대 채비로는 네 종류가 나왔고
특히 용치놀래기가 많았습니다.
입질이 없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카드채비를 가는 날 편대 채비를 함께 챙기세요.
채비만 바꾸면 되니 짐도 크게 늘지 않습니다.
연결부를 바꾸는 방식이라
두 채비를 한 장비에 번갈아 쓸 수 있습니다.
이날처럼 전갱이가 안 나오는 날에도
낚시를 끝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방파제에서는 한 자리, 한 채비를 고집하지 말고
입질이 없으면 자리와 채비를 같이 바꿔 보세요.
카드채비에 반응이 없던 자리도
탐색낚시로는 다른 고기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날은 탐색낚시에서 용치놀래기와 볼락,
쥐놀래미와 쏨뱅이까지 네 종류가 나왔습니다.
같은 장비로 채비만 바꾼 결과였습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쥐놀래미(쥐노래미)는 20cm
이하를 놓아주셔야 합니다.
쥐놀래미는 11월과 12월이 금어기이니
지역이나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