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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56cm 미니 로드로 곰치 80cm를 끌어낸 구멍치기 채비와 손질 때의 주의점

56cm 미니 로드로 곰치 80cm를 끌어낸 구멍치기 채비와 손질 때의 주의점

구멍치기용 짧은 로드로 곰치를 걸면
과연 버틸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56cm 길이라 휘는 각도가 크고
고기가 80cm에 가까우면 부러질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걸어 보니 로드는 심하게 휘었는데도
끝까지 올라왔습니다.
다만 곰치는 바늘을 빼는 순간에도 달려들어
손을 물릴 위험이 큽니다.

채비 구성, 미끼, 첫 입질의 흐름,
로드의 강도 판단과 손질 때 주의할 점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구멍치기용 미니 로드를 이용한 곰치 낚시의
채비와 안전 판단에 집중합니다.

1. 채비는 봉돌 아래에 와이어 목줄을 답니다


로드는 길이 56cm의 구멍치기용 미니 로드입니다.
원줄과 리더 끝에 봉돌을 달고
봉돌 아래에 나일론 6호 목줄을 잇습니다.
그 끝에는 와이어 목줄을 달아
곰치의 이빨에 끊기지 않게 합니다.

미끼는 전갱이 머리입니다.
밤에 전갱이를 낚은 뒤 남은 머리를 그대로 씁니다.
냄새가 강해서 곰치를 부르기에 좋았습니다.

복잡한 장치 없이
봉돌과 와이어 목줄만으로 구성하는 채비입니다.
짧은 로드라서 채비도 짧게 정리해야
발밑에서 다루기 편합니다.


2. 발밑에 내려 바닥에서 조금 띄워 둡니다


전갱이 머리를 달아 발밑으로 떨어뜨립니다.
바닥에 닿으면 조금만 들어 올리고
로드를 세워 거치합니다.
이 상태로 손으로 누르지 않고 가만히 둡니다.

입질은 바로 로드 끝의 움직임으로 옵니다.
곰치가 물면 로드가 크게 휘어서
들어 올리는 타이밍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한 번 입질이 온 자리 근처에서
이어서 다시 입질이 나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3. 첫 곰치는 80cm, 토해낸 먹이까지 확인합니다


첫 곰치가 물고 올라온 뒤
몸에서 삼킨 먹이를 토해 냅니다.
크기는 80cm쯤으로 만만치 않습니다.

바늘을 빼는 동안에도
곰치가 몸을 틀어 달려드는 일이 있습니다.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도
손을 물릴 수 있어서 항상 거리를 둡니다.
바늘 빼기는 집게나 두꺼운 장갑 없이 하지 마세요.

한 번 낚은 자리는 곰치가 놀랐을 수 있으니
조금 위치를 옮겨 다시 내려 봅니다.
큰 곰치일수록 힘이 좋아서
올린 뒤에도 방심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4. 두 마리째는 76cm, 세 번째는 놓칩니다


자리를 옮겨 다시 내리자
이번에는 첫 마리보다 큰 듯한 입질이 옵니다.
올려 보니 76cm로 앞의 것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세 번째는 같은 크기가 걸렸지만
바늘이 빠져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전에 쓰던 미끼는 많이 뜯겨 있었습니다.

세 번 연달아 입질이 온 것을 보면
전갱이 머리 미끼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미끼가 뜯기면 바로 새것으로 갈아 주는 쪽이
다음 입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다만 같은 자리라고 매번 걸리지는 않습니다.


5. 로드는 크게 휘어도 부러지지 않았습니다


80cm 곰치를 걸어도
로드가 한계까지 휘었는데 부러지지 않았습니다.
휜 각도는 상당히 컸고
끝은 부드럽지만 아래쪽은 단단한 느낌입니다.

가볍고 작아서 다루기 편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구멍치기에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휘는 모양을 보면 로드가 힘을 흡수해
고기와의 승부가 쉽게 끝나지 않는 느낌입니다.

다만 곰치 같은 큰 고기를 오래 상대하면
내구성이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곰치를 노릴 목적이라면 권하지 않습니다.


6. 손질은 잔가시까지 신경 씁니다


곰치는 튀김으로 먹었는데
외피는 바삭하고 속은 젤라틴처럼 부드럽습니다.
다만 중뼈만 발라낸 채로 두면
굵고 단단한 잔가시가 그대로 입에 닿습니다.

씹지 않고 넘기면 가시가 그대로 나와
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튀김으로 만들 때는 잔가시를 잘라 내거나
아주 잘게 썰어 쓰는 편이 낫습니다.

예전에는 가늘고 작은 개체였는데
이번에는 75cm와 80cm로 굵기도 있었습니다.
크기가 크면 가시도 그만큼 굵습니다.


곰치는 로드보다
손 물림과 가시 손질이 먼저입니다

짧은 미니 로드로도 80cm 곰치는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로드가 버틴다는 사실과
곰치를 상대하기 좋다는 말은 다릅니다.

바늘을 뺄 때는 거리를 두고
손질할 때는 잔가시까지 챙기세요.
내구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곰치 전용으로 쓰지는 않는 편이 낫습니다.

다음 출조에서는 구멍치기에 먼저 써 보세요.

#곰치낚시 #미니로드 #구멍치기채비 #전갱이머리미끼 #와이어목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