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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 라인(합사·PE)

블러드 노트는 PE 라인에서 빠지고 플로로카본과 나일론에서 버티는 응급 결속

블러드 노트는 PE 라인에서 빠지고 플로로카본과 나일론에서 버티는 응급 결속

줄이 엉켜 잘라 낸 뒤 아무 매듭이나 써서 잇다가
현장에서 줄이 빠지는 실수가 자주 나옵니다.
특히 미끄러운 PE 라인에 블러드 노트를 쓰면
당기는 순간 매듭이 그대로 풀려 나옵니다.
이 매듭을 쓸 수 있는 줄과
감는 횟수의 기준을 먼저 알아 두어야 합니다.

낚시를 막 시작하면 릴 쪽에서 줄이 뭉치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
엉킨 부분을 잘라 내고도 낚시를 이어 가려면
짧아진 줄을 현장에서 바로 안전하게 이을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이 글은 블러드 노트를 쓸 수 있는 줄과
묶는 순서에 집중합니다.

줄이 엉켜 잘라 냈다면
블러드 노트로 이어 씁니다


블러드 노트는 쉽게 말해
두 줄의 끝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감아
가운데서 맞물리게 하는 매듭입니다.

릴에서 풀려나온 줄이 손 앞에서
한꺼번에 뭉쳐 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풀 수 없으니 잘라 내야 합니다.
줄은 짧아지지만 오늘 낚시는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응급 처치로 쓰는 매듭이 블러드 노트입니다.

장비 다루기가 서툰 초보자일수록
줄 엉킴을 겪을 일이 많습니다.
그만큼 이 매듭은 미리 익혀 둘 가치가 있습니다.


한쪽 줄을 5번 감고
끝을 가운데 틈에 끼웁니다


잘라 낸 두 줄을 겹쳐 놓습니다.
익숙해지기 전에는 끝을 길게 빼 두는 편이 쉽습니다.
끝이 짧으면 감는 도중에 놓치기 쉽습니다.

아래쪽에 놓인 줄의 끝을
다른 줄 위로 5번 감아 주세요.
5번 이상이면 대체로 문제가 없습니다.
횟수를 세면서 감으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감고 난 끝은 두 줄이 겹쳐 만든 가운데 틈으로
아래쪽에서 위로 끼워 넣습니다.
끼운 부분은 손으로 단단히 쥐어 둡니다.
여기서 손을 놓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반대쪽은 위에서 끼우고
적셔서 천천히 조입니다


반대쪽 줄도 같은 방법으로 5번 감습니다.
이번에는 감은 끝을 같은 틈에 위쪽에서 아래로 끼웁니다.
한쪽은 아래에서, 한쪽은 위에서 들어가야
두 끝이 서로 엇갈려 나옵니다.

막상 해 보면 쥐고 있던 손을 놓치기 쉽습니다.
끼운 곳을 놓으면 처음 감은 부분이 풀리니
조이기 전까지는 계속 쥐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하면 위와 아래에서 각각 들어간 모양이
서로 마주 보게 됩니다.

모양이 잡혔으면 매듭을 물이나 침으로 적십니다.
그다음 양쪽 줄을 천천히 당겨 조이세요.
조인 뒤 남은 끝은 가위로 자르면 끝납니다.


잘린 끝이 매듭 가운데에 숨어서
릴에 감겨도 탈이 적습니다


이 매듭의 좋은 점은 잘린 줄 끝이
매듭 한가운데로 들어가 숨는다는 것입니다.
이은 자리가 릴에 감겨 들어가도
엉킴이 다시 생길 가능성이 낮습니다.
응급 처치로 쓰기에는 꽤 믿을 만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매듭은 있을수록 불편합니다.
이은 자리가 있으면 줄이 걸리는 일이 생길 수 있어
매듭은 없는 쪽이 낫습니다.
이은 줄로 하루를 버틴 뒤에는
욕심내지 말고 줄을 갈아 주세요.
이 매듭은 하루 쓰는 응급 처치로 두고
돌아가서는 줄을 새로 감는 쪽이 맞습니다.


PE 라인에는 쓰지 않고
원투 쇼크 리더에는 씁니다


PE 라인은 표면이 미끄럽습니다.
블러드 노트로 묶으면 마찰이 모자라서
강하게 당기는 순간 매듭이 빠져 버립니다.
플로로카본이나 나일론 라인에서
응급 처치로만 쓰는 매듭이라고 생각해 두세요.

원투로 무거운 봉돌을 던질 때는
끝에 쇼크 리더를 달아야 합니다.
이 쇼크 리더와 릴의 원줄을 이을 때도
블러드 노트가 쓰입니다.
보리멸처럼 던져서 노리는 고기를 낚을 때입니다.


멀리 던지는 자리에서도
이 매듭은 쓰입니다

원투처럼 무거운 봉돌을 멀리 던지는 낚시에서는
원줄 끝에 쇼크 리더를 이어 써야 합니다.
이 연결도 블러드 노트로 할 수 있습니다.
던지는 자리가 방파제든 해변이든
한 가지 매듭으로 여러 상황을 넘길 수 있습니다.

줄 엉킴은 장비에 익숙하지 않을 때
특히 자주 생깁니다.
집에서 두세 번 묶어 보고
손으로 당겨 보면서 감각을 익혀 두세요.

현장에서 처음 묶으면 시간이 걸리고
쥐고 있던 줄을 놓치기도 합니다.
미리 한 번 해 둔 매듭은 손이 기억하고,
그날 낚시를 접지 않게 해 줍니다.

#블러드노트 #줄엉킴 #응급결속 #플로로카본 #쇼크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