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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이카메탈·살오징어

이카메탈 리더는 합사 굵기에 맞추지 않고 3호부터 2m 안팎으로 묶습니다

이카메탈 리더는 합사 굵기에 맞추지 않고 3호부터 2m 안팎으로 묶습니다

다른 낚시에서 쓰던 합사와 리더 조합을
이카메탈에서도 그대로 쓰는 실수가 잦습니다.
합사 0.6호 앞에 1.75호나 2호 리더를 묶고 나가는 식입니다.
그러면 오징어가 걸린 뒤 회전하면서 줄이 꼬이고 채비도 따라 꼬입니다.
그래서 이카메탈 리더의 굵기와 길이를 정하는 기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메탈 리그와 오모리그는 리더를 서로 다르게 가져갑니다.
이 글은 이카메탈 리더의 호수와 길이, 소재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메탈 리그와 오모리그,
용어부터 구분합니다


낚시 현장에서는 이카메탈이라는 말을 흔히 쓰지만
이카메탈은 선상 오징어 낚시의 이름이고
채비의 이름은 따로 있습니다.
리그는 채비를 뜻하는 말이어서
채비 종류는 메탈 리그와 오모리그,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 구분이 중요한 까닭은 리더를 달리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같은 선상 오징어 낚시라도
메탈 리그와 오모리그는 호수와 길이의 기준이 다릅니다.
채비에 맞는 리더를 먼저 정하세요.


2. 합사와 리더를 같은 강도로 맞추는 건
다른 낚시의 원칙입니다


팁런처럼 에기를 쓰는 낚시에서는
합사 굵기와 리더 굵기를 비슷한 강도로 맞춥니다.
합사 0.45호면 리더는 1.5호,
합사가 0.5호, 0.65호로 올라가면 리더도 1.75호, 2호로 올라갑니다.

합사 0.65호에 5호 리더를 묶는 일은 없습니다.
강도 차이가 커서 근걸림이 나면
반드시 합사 쪽이 먼저 끊기기 때문입니다.
강도가 비슷해야 걸렸을 때 리더 매듭이 끊어지고
바다에 쓰레기를 남기지 않으며
리더도 다시 묶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하지만 이카메탈에서는 이 원칙이 잘 맞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그 까닭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3. 오징어는 걸리면 드릴처럼 돕니다


메탈 리그로 낚시를 해 보면
오징어가 걸린 뒤의 움직임이 다른 어종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냥 끌려오는 것이 아니라
몸을 드릴처럼 돌리면서 바늘을 빼려고 합니다.

이때 줄이 점점 꼬입니다.
채비도 같이 꼬입니다.
가는 리더는 이 회전을 견디지 못하고 쉽게 틀어지니
굵은 리더를 쓰는 편이 꼬임이 적습니다.

그래서 메탈 리그에서는 3호를 주로 쓰고
3호보다 가늘게 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필요하면 3호에서 5호 사이에서 굵게 올리면 충분합니다.
다만 5호가 되면 매듭이 가이드를 통과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4. 메탈 리그 리더는 한 히로에 조금 더합니다


길이는 한 히로, 즉 사람 키 정도인 1.5m에
조금 더 보태서 2m 안팎으로 잡으면 충분합니다.
이 길이가 10cm 달라진다고 조과가 갈리지는 않습니다.

길게 잡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채비를 세팅해 둘 때 리더가 릴에 살짝 감겨 들어갈 정도면
로드를 세워 놓았을 때 합사가 바깥에 나오지 않아
옷에 걸리거나 어디에 닿아도 합사에 상처가 덜 납니다.

엉켰을 때 채비를 자르고 다시 묶는 일도 많습니다.
그러면 리더는 점점 짧아지니
처음부터 넉넉히 잡아 두세요.


5. 오모리그는 5호 리더에서 시작합니다


오모리그는 봉돌이 35~40호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15호나 10호를 쓰는 낚시인도 늘었습니다.
오모리그라는 이름은 무거워서 붙은 것이 아니라
봉돌을 쓰는 채비라서 붙은 것입니다.
조류가 느린 날에는 봉돌을 가볍게 해도 됩니다.

채비 이미지가 무거운 쪽이라
합사는 0.8호처럼 조금 굵게 쓰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리더는 가는 쪽이 3호이고 대개 5호를 감습니다.
오모리그용 로드는 가이드가 큰 편이어서
굵은 리더가 걸리지 않고 지나갑니다.

캐스팅은 오모리그가 아니어도 메탈 채비로 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가지줄이 긴 채비를 오모리그라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스피닝도 쓰고, 요즘은 베이트릴로 하는 분도 늘고 있습니다.


6. 오모리그 리더는 캐스팅 여부로 길이가 갈립니다


오모리그 리더 길이에는 정답이 하나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떻게 낚시하느냐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뉩니다.

캐스팅을 전제로 하는 낚시인은 리더를 짧게 가져갑니다.
리더 매듭이 가이드 안쪽에 있으면
던질 때 걸려서 리더가 끊어지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매듭을 톱 가이드 밖으로 빼 놓고 던지면
합사만 통과해서 가이드 걸림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힘껏 던지지 않고 앞으로 가볍게 보내는 정도라면
리더를 한 히로쯤 길게 가져가도 문제가 없습니다.
낙하할 때 에기가 뒤에서 따라오며 합사에 엉킬 수 있는데
리더가 봉돌 채비보다 길면 단단한 것끼리 부딪쳐 엉킴이 줄어듭니다.
스냅 부분의 엉킴도 같이 줄어듭니다.

길게 가면 합사가 덜 상하는 이점도 있습니다.
던질 때마다 손가락을 걸어 던지면 그 자리가 계속 쓸려서
합사가 반드시 상하기 때문입니다.
두 방식을 모두 써 보고 자신에게 맞는 쪽을 고르세요.


7. 소재는 플로로가 표준이고 에스테르도 있습니다


리더 소재는 나일론과 플로로, 에스테르 세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표준은 플로로입니다.
처음에는 플로로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에스테르는 빛 투과성으로 보면 플로로보다 못하지만
특유의 장력이 있습니다.
당기면 줄이 쭉 펴져서 채비가 덜 엉키고
입질도 손에 또렷하게 전달되는 소재입니다.

단점은 매듭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강한 대상에는 쓰기 어렵지만
오징어라면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줄의 뻣뻣함과 엉킴을 중요하게 본다면 에스테르도 선택지입니다.

값이 높지 않아서 시험해 볼 만합니다.
리더를 묶는 일은 누구나 하는 작업이니
플로로와 에스테르를 한 번씩 감아 보며 비교해 보세요.


메탈 리그와 오모리그를 오가며 쓸 때는
리더만 따로 준비하세요

메탈 리그는 3호를 중심으로 2m 안팎,
오모리그는 5호를 중심으로 캐스팅 정도에 맞춰 길이를 가져갑니다.
두 채비를 번갈아 쓰는 날이라면
리더를 두 가지로 준비해 두고
채비를 갈아탈 때 통째로 바꿔 쓰세요.

스피닝이든 베이트든 이 구분은 같습니다.
릴과 로드는 한 대로 돌려 쓸 수 있어도
리더 호수와 길이는 채비에 맞춰야 합니다.

바다가 잔잔하든 거칠든 바뀌지 않는 부분입니다.
리더는 낚시 중 가장 자주 만지고 자주 자르는 부분이니
한 번 정해 두면 이후에는 신경 쓸 일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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