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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전갱이 카드채비 낚시, 카고를 흔든 뒤 멈추는 순간 들어오는 입질

전갱이 카드채비 낚시, 카고를 흔든 뒤 멈추는 순간 들어오는 입질

전갱이 카드채비는 로드를 쉬지 않고 흔들어야
미끼가 퍼져 잘 잡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계속 흔들면 전갱이가 미끼를 먹을 틈이 없어서
입질이 오다 맙니다.
채비를 바꾸지 않아도 움직임만 달라지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채비를 바닥에 내린 뒤 언제 움직이고 언제 멈춰야 하는지가
조과를 가릅니다.

내만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낚시라면
이 기준 몇 가지만 알아도 손이 훨씬 편해집니다.
아이에게 알려 주기도 쉬운 순서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내만 선상 전갱이 카드채비의
층 탐색과 흔들기, 감기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카고에는 새우를
7할만 채웁니다


전갱이 카드채비는 쉽게 말해
위쪽 카고에 밑밥 새우를 담고
아래 카드 바늘로 입질을 받는 채비입니다.
추는 15호에서 25호 정도로 가장 흔한 구성이면 충분합니다.

카고에 새우를 꽉 채우는 분이 많은데
이게 오히려 입질을 막습니다.
너무 빽빽하게 눌러 담으면
로드를 흔들어도 새우가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7할 안팎만 채워 두세요.

카고에는 새우를 가득 채우기보다 7할만 담는 쪽이 낫습니다.
새우가 막힘없이 퍼져야
전갱이도 채비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바닥까지 내린 뒤
한 바퀴씩 올립니다


채비는 먼저 추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내립니다.
착저 직후에 이미 입질이 오는 날도 있습니다.
내리자마자 걸려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전갱이가 바닥 가까이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갱이는 위로 뜨는 날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바닥 쪽에 붙어 있는 고기입니다.
그래서 포인트에 도착하면
바닥부터 먼저 노려야 합니다.

바닥에서 입질이 없으면
핸들을 두 바퀴 감아 올린 높이에서 기다려 봅니다.
그래도 없으면 세 바퀴, 그다음엔 네 바퀴로 올립니다.
한 바퀴만 올려서 시작해도 괜찮으니
바닥 쪽부터 조금씩 올리는 순서를 지키세요.


계속 흔들면 전갱이가
먹을 틈이 없습니다


많은 낚시인이 로드를 계속 흔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해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카고를 흔드는 목적은 새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새우가 어느 정도 나왔다면
로드를 멈추고 채비를 가만히 세워 두세요.
이 멈추는 시간이 먹이는 시간입니다.
계속 흔들고 있으면
전갱이가 달려와도 물 틈이 없습니다.

멈추는 시간은 낚시 전반에서 중요합니다.
전갱이 카드채비뿐 아니라
다른 낚시에서도 먹이는 간격이 입질을 좌우합니다.


걸린 바늘 위치가
층을 알려 줍니다


전갱이가 걸려 올라왔을 때
어느 바늘에 걸렸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맨 아래 바늘과 그 위 바늘에 걸렸다면
전갱이가 바닥에 거의 붙어 있다는 뜻입니다.

추를 바닥에 대고 가만히 있어 보면
어느 높이에 걸리는지 더 정확히 보입니다.
가운데쯤 바늘에 걸렸다면
그 높이에 전갱이 층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갱이가 바닥 가까이에 있는데
핸들을 서너 바퀴나 감아 채비를 올려 버리면
전갱이 층을 그냥 지나칩니다.
그래서 입질이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걸리면 천천히
감아야 하는 이유


전갱이가 걸리면 빨리 감아올리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전갱이는 입이 약해서
세게 감으면 입이 찢어져 놓칩니다.
걸려 있던 전갱이가 모두 떨어지는 일도 생깁니다.

천천히 감으면 오히려 이득이 있습니다.
감아올리는 동안 다른 바늘에도 전갱이가 걸려
한 번에 두세 마리가 올라옵니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이 요령부터 알려 주세요.

바늘 빼기 도구가 있으면 편합니다.
전갱이 몸을 손으로 잡지 않고도
바늘을 뺄 수 있습니다.


채비는 싼 것으로 충분합니다


카드채비는 값비싼 제품이 아니어도 잘 잡힙니다.
싼 채비도 입질은 똑같이 받습니다.
로드와 라인도 특별히 정해진 게 없어
PE 라인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복어가 있는 자리에서는
바늘이 날아가 채비가 망가지는 일이 생깁니다.
이럴 때는 채비를 새로 바꾸면 됩니다.

내만에서 노 젓는 소형 보트로 가까운 자리까지 나가
아이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은 낚시입니다.
잡은 전갱이는 튀김이나 남만절임으로 먹기에 알맞은 크기입니다.


바닥을 알고 나면
다른 자리도 같은
순서로 갑니다

내만에서 전갱이를 노릴 때
처음 가는 자리라도 순서는 같습니다.
추를 바닥에 닿게 한 뒤
걸린 바늘 위치로 층을 가늠하는 식입니다.

수심이 얕은 곳이든 깊은 곳이든
바닥에서 시작해 한 바퀴씩 올려 보면
전갱이가 있는 높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자리에서도 입질이 같은 높이에서 나오는지
바늘 위치부터 확인해 보세요.

잡은 전갱이가 많으면
활어를 미끼로 쓰는 낚시를 곁들여도 좋습니다.
큰 고기가 올 수도 있으니
채비를 한 번 던져 두세요.

전갱이는 시즌이 6월에서 11월까지 이어지니
남해 내만에서는 가을에도 노려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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