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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를 처음 만들 때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는
몰드에 훅을 대충 올려 놓고
납부터 붓는 것입니다.
훅이 몰드 홈에 정확히 앉지 않으면 버가 생기고,
훅이 틀어진 채 굳으면
완성한 뒤에는 바로잡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작 루어를 실패 없이 만드는 기준을
헤드, 조립, 도장 순서로 풀어 갑니다.
도구와 재료만 갖추면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작업 순서가 한 번 틀어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공정이 많습니다.
이 글은 풋볼 지그, 스피너베이트, 딥다이버 미노우,
웜을 만드는 핵심 순서에 집중합니다.
가장 만들기 쉬운 자작 루어가
풋볼 노가드 지그입니다.
지그 훅은 10번을 쓰고,
몰드 홈에 정확히 앉히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홈에 맞지 않으면 납을 부을 때 버가 생깁니다.
녹인 납은 화상을 입지 않게 조심해서 붓고,
식은 뒤 몰드에서 뺄 때는 훅이 휘지 않게 하세요.
버는 니퍼로 큰 것을 먼저 떼고
커터로 잔 버를 정리합니다.
도장은 블랙 래커를 붓으로 칠하는데
칠하지 못한 곳이 없어야 합니다.
코팅할 때는 기포가 들어가지 않게 하고,
헤드를 위로 세워 말려야
코팅이 헤드 앞쪽에 고이지 않습니다.
파인러버는 2장을 기본으로 하고
취향에 맞게 늘리거나 줄입니다.
헤드를 바이스에 고정한 뒤
스레드로 밑줄을 먼저 감으세요.
이 밑줄이 파인러버가 미끄러지지 않게 잡아 줍니다.
파인러버를 균일하게 감고
스레드가 파인러버에 살짝 파고들 만큼 조여야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스레드는 하프히치로 묶은 뒤
순간접착제로 한 번 더 고정합니다.
그다음 가위로 한 가닥씩 풀어 줍니다.
파인러버를 최대한 세게 당긴 채 자르는 것이 요령이고
마지막에 원하는 길이로 잘라 마무리합니다.
스테인리스 샤프트는 1m짜리 선재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씁니다.
끝은 훅에 걸리도록 갈고리처럼 구부립니다.
이렇게 걸어 두지 않으면
큰 배스가 물었을 때 샤프트가 쑥 빠집니다.
몰드에 세팅할 때는
훅이 몰드에 수직인지 꼭 확인해 보세요.
납이 굳으면 훅이 무르지 않게
바로 물에 담가 전체를 식힙니다.
그다음 금속용 프라이머를 먼저 바르면
위에 올린 도장이 잘 벗겨지지 않습니다.
흰색은 바닥의 납 색이 사라질 때까지
얇게 여러 번 겹칩니다.
펄은 희석해서 기포가 안 생기게 저은 뒤
얼룩이 지지 않게 얇게 펴 바릅니다.
눈알은 에폭시 접착제로 붙여야
장애물에 닿아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조립은 헤드에서 아이 위치까지
3~4cm 정도를 재어 표시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라디오펜치 모서리로 먼저 직각으로 꺾고
힘센 펜치로 물어 주면 둥글게 마무리됩니다.
훅 방향이 비틀리지 않았는지도 확인하세요.
블레이드를 다는 윗암은
길이를 4~5cm쯤으로 잡습니다.
4번 싱글 블레이드 기준이고,
블레이드가 두 장이 되거나 커지면
윗암과 아랫암을 함께 길게 잡아야 합니다.
남는 샤프트는 니퍼로 자르고
블레이드가 빠지지 않게 고리를 단단히 닫으세요.
스커트는 헤드 둘레에 고르게 붙이고
마지막에 가위로 길이를 맞춥니다.
오리지널 헤드는 목형부터 만듭니다.
위에서 본 모양과 옆에서 본 모양을 도안으로 그리고
가공하기 쉬운 발사에 옮겨 깎습니다.
크기는 시판 제품을 보고 1/2온스(약 14g)로 맞춥니다.
모양은 생각보다 자유롭지만
지켜야 할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선단이 뾰족해야 장애물이나 쓰레기가 걸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각지게 만들면 바위에 맞을 때
코팅이 벗겨지기 쉬우니
전체는 둥글게 잡으세요.
목형은 샤프트를 중심으로 좌우가 대칭이어야 합니다.
스커트와 웜 키퍼 부분은
비닐 테이프와 샤프펜 끝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전용 재료가 없는 만큼
주변 물건을 쓰는 요령도 필요합니다.
실리콘 몰드는 반쪽씩 만들고
목형 높이의 절반만 채웁니다.
경화제 비율은 제품마다 다르니 확인하세요.
많으면 딱딱하고 적으면 굳지 않습니다.
기포는 납에 그대로 새겨지므로
목형에 실리콘을 얇게 미리 발라 두세요.
스테인리스 와이어는 1mm가 쓰기 편합니다.
설계도를 먼저 그려 두고
꼬리부터 둥근 펜치로 조금씩 구부려 갑니다.
추의 위치는 가능한 한 배 쪽에 두고,
딥다이버라면 가능한 한 앞쪽으로 보냅니다.
추는 좌우 대칭으로 고정하세요.
대칭이 틀어지면 루어가 헤엄칠 때 균형이 깨집니다.
발사 두 장 사이에 와이어와 추를 끼워 붙이고
1시간쯤 눌러 둔 뒤 깎아 냅니다.
깎을 곳은 검은 매직으로 칠해 두고
검은 부분이 사라질 때까지 좌우를 번갈아 깎아 보세요.
사포는 거친 것부터 400번까지 올려 가고
꼬리는 와이어가 비칠 만큼 얇게 다듬습니다.
알루미늄 테이프는 아가미, 비늘, 가슴지느러미,
뒷지느러미를 각각 도안으로 떠서 붙입니다.
비늘은 뒤로 갈수록 촘촘하게 그려야
물고기답게 보입니다.
코팅과 사포질은 3번쯤 되풀이하고
도장 뒤에는 3일을 꼬박 말려 주세요.
웜 재료는 가라앉는 성분이 있어서
잘 섞어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포트 두 대로 두 가지 색을 쓰면
투톤 웜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검정을 조금 넣어 스모크 색을 내고
라메는 가라앉지 않게 계속 저어 줍니다.
튜브 웜은 다리를 솎아 주면
다리 하나하나가 부드럽게 움직여서
새우나 가재에 더 가까워집니다.
웜이 크다 싶으면 더 작게 잘라 쓰세요.
머리가 갈라진 웜은 라이터 불로 살짝 녹이고
물에 담그면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루어가 한쪽으로 기울어 헤엄치면
아이를 반대 방향으로 조금 구부려 주세요.
스피너베이트 블레이드가 폴링에서 돌지 않으면
스커트를 말아 올리거나 짧게 자르면 회전이 살아납니다.
바위나 장애물이 많은 자리에서 쓸 루어라면
선단은 뾰족하게, 몸통은 둥글게 깎으세요.
그러면 걸림이 줄고
코팅도 오래 버팁니다.
도장은 얇게 여러 번 겹치고
눈알은 에폭시로 단단히 붙여 두세요.
장애물에 부딪혀도 떨어지지 않아야
같은 자리를 여러 번 훑을 수 있습니다.
국내 하천이나 저수지의 돌밭, 말뚝 주변에서
쓸 루어일수록 이 순서를 지켜 만들어 보세요.
형태나 색을 바꿔 가며
나만의 루어를 하나씩 늘려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