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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철에 흐름이 센 본류 쪽 장애물만 노리는 것이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알이 떠내려가기 때문에 배스는
흐름이 닿지 않는 오목한 곳에 산란 자리를 만들고,
그 앞에서 한 번 멈췄다가 들어갑니다.
하천과 이어진 호수 연안에서
시기별로 자리를 가르는 기준을 아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산란 전후의 이동 길, 여름의 그늘과 물 흐름,
가을의 먹이 자리, 겨울의 햇볕 드는 곳까지
채비 쓰는 법과 함께 풀어 갑니다.
이 글은 하천 연계 호수 연안의
시기별 자리 판단에 집중합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산란한 알이 흘러가 버리면 곤란하니
배스는 흐름이 닿지 않는 자리를 고릅니다.
수문 옆 오목한 곳, 유입 하천 안쪽의 작은 물길,
굽이진 물길 안쪽의 얕은 곳이 그런 자리입니다.
수컷이 먼저 오목한 곳에 들어와 산란 자리를 만듭니다.
그 자리에 암컷이 들어와 주변을 맴돌다가
때를 맞춰 함께 산란에 들어갑니다.
산란은 한 달 반쯤에 걸쳐 이어집니다.
산란철 배스는 알이 떠내려가지 않는 오목한 곳에 자리를 만들기 때문에,
본류의 센 흐름보다 흐름이 닿지 않는 안쪽부터 살펴야 합니다.
산란 전 배스를 노릴 때는
깊게 잠기는 서스펜드 미노부터 꺼냅니다.
던져서 한 번 천천히 가라앉히고,
펌핑한 뒤 멈추고, 라인을 감아 다시 펌핑합니다.
이 반복입니다.
쓰레기가 모인 자리의 출구나
장애물이 끊긴 틈에 산란 전 배스가 모이는 일이 많습니다.
멀리서는 옆으로 끌어도 되지만
발밑으로 오면 얕아지니 로드를 세워서
위아래로 움직이고 멈추기를 되풀이하세요.
미노 크기는 수심과 배스 활성에 맞춥니다.
반응이 시원찮다 싶으면 한 치수 줄여 보세요.
감는 도중에 입질이 거칠게 들어오는 날에는
바이브레이션이나 얕게 잠기는 크랭크베이트로 바꿉니다.
근걸림이 힘든 자리라면 스피너베이트를 천천히 감습니다.
활성이 높으면 무빙 루어, 낮으면 라이트 리그로 느리게 가는 것이 맞습니다.
산란을 마친 암컷은 체력이 바닥입니다.
산란한 오목한 곳에서 멀지 않은 바깥쪽으로 나가
브레이크 밑의 돌이나 테트라 같은 장애물에 붙어 쉽니다.
수컷은 알과 새끼를 지키느라 그 자리에 남고,
이 동안에는 먹이를 거의 안 먹습니다.
산란 후 배스는 빠른 동작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다운샷이나 지그헤드를 장애물 틈에 떨어뜨려 두고
가끔 살짝 움직이는 식이 맞습니다.
그래도 안 먹으면 리액션으로 바꿉니다.
무거운 러버지그를 툭 떨어뜨려 반사적으로 먹게 하거나,
스피너베이트를 아주 느리게 감아
눈앞을 억지로 지나가게 하는 방법입니다.
한낮에 다리 밑 그늘에서 바람을 쐬고 있으면 시원합니다.
배스도 똑같아서
여름에는 그늘지고 물이 통하는 곳에 자리 잡습니다.
다리 아래처럼 해를 피하고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가 대표적입니다.
흐름이 부딪히는 굽이진 물길의 바깥쪽도 좋습니다.
물이 잘 통해서 시원하고,
테트라 같은 장애물이 숨을 곳이 되어 줍니다.
수문이 두 곳 있어 유입이 겹치는 테트라 지대는
그늘과 물 흐름을 한꺼번에 갖춘 자리입니다.
아침저녁 해 질 무렵에는 탑워터를 마음껏 던집니다.
팝퍼, 버즈베이트, 펜슬베이트 모두 잘 먹힙니다.
활성이 높으면 이른 시간에 바로 나옵니다.
해가 높아져 배스가 그늘에 붙은 낮에는
노싱커 웜을 수평으로 떨어뜨립니다.
물이 통하는 그늘이라면 라이트 텍사스로 바꾸세요.
작은 스피너베이트를 천천히 끌어 흔들어 주면
무심코 먹는 배스도 있습니다.
멀리 던질 필요는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장애물을 하나하나 차분히 훑는 쪽이 낫습니다.
가라앉은 장애물이어도 해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생기니
그 그림자 안으로 루어를 넣어 보세요.
탑워터에 반응한 배스가 있었다면
같은 자리에 노싱커를 바로 넣어 이어 받습니다.
입질은 라인이 움직이는 것으로 오니
잘 보이는 라인을 쓰세요.
가을 배스의 먹이는 새우와 바닥에 사는 작은 물고기입니다.
호안 앞에 큰 돌이 넓게 깔린 곳에 먹이가 모이고,
말뚝이나 잔교, 수문이 겹치면 더 좋습니다.
넓은 구역을 훑으면서 먹이가 모인 자리를 찾는 일이 먼저입니다.
크랭크베이트로 넓게 훑는 것이 시작입니다.
수위가 오르내리는 물이라
바닥 쪽 배스에게 닿지 않을 만큼 깊어지면
깊은 잠행형 립으로 바꾸고,
수위가 내려가면 슈퍼 쉘로우 타입으로 바꿉니다.
호안 돌에 부딪히며 천천히 끌어 보세요.
빨리 감으면 근걸림만 늘어납니다.
정면이 아니라 비스듬히 던져 오래 훑는 편이 낫습니다.
크랭크베이트로 어렵다면 스피너베이트를 씁니다.
입질이 몰리는 자리가 보이면
컬리테일 웜을 큼직한 것으로 달아 바닥 근처를 스위밍합니다.
돌에 걸렸다 풀렸다 하는 느낌이 손에 오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
겨울 배스는 두 가지 조건을 좋아합니다.
하나는 햇볕이 드는 얕은 곳의 큰 장애물입니다.
잔교, 말뚝, 정박한 배 밑처럼 수온이 오르기 쉬운 자리입니다.
다른 하나는 본류 영향이 약한 유입 하천 안쪽입니다.
여기에 돌이나 암반이 있는 깊은 곳은 수온이 안정됩니다.
활성이 낮아 루어 속도는 느릴수록 좋습니다.
소형 섀드나 크랭크베이트를 아주 느리게 끌고
중간에 멈추기를 넣어 보세요.
그래도 안 먹으면 작은 러버지그, 텍사스, 지그헤드를
아주 느리게 끌다 멈추는 식으로 바꿉니다.
서스펜드 섀드는 가장자리 쪽으로 던져 가라앉히고 멈춥니다.
물이 흐르니 상류 쪽으로 던져 흐름에 태우고,
라인은 팽팽하지도 느슨하지도 않게 두세요.
걸으며 오래 하면 배스가 움직이니 천천히 합니다.
러버지그는 한입 크기로 작게 쓰고
떨어뜨린 뒤 멈추기를 되풀이합니다.
핀스팟은 말뚝 뿌리에 넣고 이동 거리를 짧게 가져갑니다.
사이트피싱이 안 되는 곳이라
있을 만한 자리를 떠올리며 꼼꼼하게 훑으세요.
하천과 이어진 호수나 강계 연안에 서면
먼저 물이 어디에서 어디로 흐르는지 보세요.
산란철에는 흐름을 피한 오목한 곳,
여름에는 흐름이 부딪히는 바깥쪽과 그늘이 앞섭니다.
가을에는 먹이가 모인 호안 앞 돌 지대로 넓게 훑어 들어가고,
겨울에는 햇볕이 드는 얕은 곳과 유입 하천 안쪽으로 좁혀 갑니다.
자리가 낯설어도 이 순서대로 옮겨 가면
장애물 하나하나에 루어를 넣는 이유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