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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한 하천 배스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건
사이트가 안 되는데도 눈에 보이는 배스만 찾아다니는 일입니다.
그러면 낮 시간이 눈으로 찾는 데에만 흘러가고
던지는 횟수가 줄어 반응이 있는 자리도 놓칩니다.
눈이 안 먹히는 날의 접근과 웜 구성을 기준으로 짚어 보겠습니다.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의 하천은
바람받이와 낙엽 더미 같은 자리에 먹이가 몰립니다.
소형부터 큰 배스까지 한 번에 만나는 날도 있습니다.
이 글은 탁한 하천 낮 배스의 접근 위치와
웜·싱커 구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바람이 닿는 가장 아래쪽 하류에서 낮 시간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낮은 배스에게 좋은 시간이 아니지만 바람이 좋았습니다.
바람에 밀려온 낙엽이 쌓인 자리를 먼저 던져 봤습니다.
흐름이 가늘게 이어지는 자리 아래에는 작은 새우나 바닥 물고기가 있고,
그걸 먹으려고 블루길이 오고 배스가 옵니다.
작은 배스가 있으면 그걸 먹으려고 큰 배스가 가끔 들어옵니다.
같은 자리에 먹이와 먹는 쪽이 층층이 모이는 구조입니다.
이 웜은 앞몸통과 뒷몸통 사이에 큰 잘록한 곳이 있습니다.
앞몸통은 오프셋 훅으로 고정돼 단단하고,
그 뒤에서 구부러지기 때문에 흔들림이 크고 부드럽게 유혹합니다.
탁한 물에서도 이 움직임이 존재감을 만듭니다.
싱커는 스냅으로 달고 좁쌀봉돌 3.7g을 두 개 물렸습니다.
합치면 7.4g으로 텍사스 리그에 쓰기 알맞은 무게입니다.
텍사스나 프리리그는 한 번 꿰면 다음 웜으로 바꾸기 어렵지만
스냅이면 라인을 자르지 않고 웜을 바로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두 개 사이를 벌리면 짧은 리더의 캐롤 리그처럼도 쓸 수 있습니다.
3.2인치 웜을 입 가득 문 작은 배스가 올라왔습니다.
작아도 눈빛은 만만치 않아 보였습니다.
물이 탁해서 배스가 보이지 않을 때는
루어가 있을 법한 곳에 던져서 쫓아오게 만든 뒤
그 옆에서 먹이는 쪽이 통했습니다.
벽 가장자리 바로 옆에 넣어 톡톡 건드렸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이 왔습니다.
여름 후반이 되면 물고기 시선이 위로 올라가는 일이 많아서
물이 맑을 때는 위를 보고 있는지부터 살펴봅니다.
긴 립이 달린 샤드는 흐름이 있는 자리에서도 물을 확실히 잡습니다.
빨리 감아도 물이 빠지지 않고,
몸통이 작아도 존재감이 큽니다.
얇고 넓은 달걀형 몸통이 잔잔하게 떨며 헤엄치고
딱 멈추기도 잘합니다.
흐름이 길게 이어지는 자리에서는 샤드가 힘들면 메탈 6g을 씁니다.
무거워서 흐름 속에서도 쑥 떨어지고
패닉에 빠진 작은 물고기처럼 보입니다.
착저 시간이 짧아 걸림도 적습니다.
작은 배스가 한꺼번에 몰려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플러그는 스위치를 켜는 힘이 있어서
아무리 작아도 문 순간 트리플 훅에 걸립니다.
웜으로는 입질이 와도 올라타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다음 포인트는 거리가 멀고 수심이 2m쯤 되는 자리였습니다.
타클은 헤비 로드에 라인 16파운드(약 4호)입니다.
이 수심에서 3.5인치 웜을 감으면 표층밖에 못 훑습니다.
그래서 헤비 캐롤로 바닥 가까이를 감았습니다.
무거운 싱커의 소리로 존재감을 내면서
바닥을 감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탁한 물에서는 존재감이 필요합니다.
해가 산 뒤로 넘어가 일몰 전까지가 시간대입니다.
작은 물고기가 많은 자리여서
작은 물고기를 먹는 배스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작은 물고기를 의식한 웜을 골랐습니다.
현장에서 채비를 만들면 시간이 걸립니다.
지퍼가 달린 봉지에 넣어 두면 엉키지 않습니다.
웜 빈 봉지를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성은 맨 아래 스냅에 웜을 달고
리더를 40cm쯤 둔 뒤 스위벨을 잇습니다.
스위벨 아래에는 고무를 끼워
싱커가 부딪혀도 라인이 상하지 않게 합니다.
위쪽에도 고무를 하나 더 끼워 매듭을 지킵니다.
그러면 스위벨 위쪽 스냅만 달면 헤비 캐롤이 됩니다.
무거운 싱커가 빠르게 가라앉으면 웜이 끌려가며
물의 저항으로 파닥파닥 움직입니다.
바닥에 닿는 순간 그 움직임이 딱 굳고
천천히 떨어질 때 먹는 일이 많습니다.
이튿날 아침에는 전날 저녁 가장 좋았던 자리로 갔습니다.
버즈베이트는 잘 날아가고 잘 떠오르고 회전할 때 금속음이 납니다.
첫 입질에서 못 먹고 등지느러미를 내며 따라와
다시 낚아채는 일도 있었습니다.
버즈베이트는 입질이 나와도 걸리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먼 곳에서 걸 때는 훅셋 힘이 전해질지 불안합니다.
하지만 플로로카본은 늘어나고
큰 배스는 당기는 힘이 강해서 알아서 걸립니다.
작은 배스는 걸리지 않아서 오히려 나을 때도 있습니다.
천둥 구름이 가까워지면 서둘러 철수하세요.
바람이 불어오는 쪽, 낙엽이 쌓인 곳, 벽 가장자리를 먼저 보세요.
이런 자리에는 새우와 작은 물고기가 몰리고
그걸 먹는 배스가 따라붙습니다.
물이 탁하면 눈으로 찾는 걸 포기하고
쫓아온 배스를 옆에서 먹이는 쪽으로 바꿉니다.
먼 포인트는 헤비 캐롤로 바닥 근처를 감고,
작은 입질이 계속되면 플러그로 스위치를 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