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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낚시인이 빠르게 감아 올리는 걸 보고 자기 리듬을 흔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샤크리 폭이 틀어지고 지그가 움직이는 속도도 엉킵니다.
정작 자기 릴의 회수 속도에 맞는 리듬은 어디서도 찾지 못한 채 하루가 갑니다.
수심 40m쯤 되는 외해 지깅에서 리듬을 되찾는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낙하 횟수와 조류 방향, 로드 길이만 맞춰도 입질이 달라집니다.
특히 릴 감기가 느린 낚시인에게는 이 기준이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외해 선상 지깅의 조류와 바람 판단, 로드와 지그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처음 몇 번은 감각이 잡히지 않아 같은 코스를 흘려보내게 됩니다.
막상 해 보면 입질은 두 번째 낙하에서 자주 나왔습니다.
수심이 40m쯤 되는 자리에서는
세 번째 낙하까지만 가도 라인이 부풀어 오릅니다.
그러면 지그가 원하는 코스로 가지 않고
샤크리를 해도 느낌이 달라집니다.
세 번째 낙하 전에 끊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편이 낫습니다.
선장의 설명이 분명했습니다.
조류와 바람이 같은 방향일 때는 있는 그대로 해도 됩니다.
조류가 라인을 펴 주기 때문에 곧게 끌고 올 수 있습니다.
반대일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라인이 부풀어서 지그가 떠오르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배 뒤쪽으로 던질 수 있는 자리가 훨씬 유리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풍향과 조류부터 확인해 두세요.
이날 시험한 건 바텀 헤비 세팅에서 출발해 탑 헤비로 바꾼 세미롱 250g입니다.
지그 뒤쪽에는 타코베이트를 달았습니다.
타코베이트는 먹이는 용도가 아닙니다.
지그가 비틀리거나 팔랑거리는 걸 눌러 주는 역할입니다.
이 장식을 달면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날은 느린 페이스로 시작했습니다.
바텀 쪽부터 확인한 뒤 위쪽을 노려 보려고 탑 헤비로 바꿨습니다.
지그를 바꾸면 물속에서 움직이는 모양이 달라지니
무게 중심을 바꿔 가며 반응을 비교해 보세요.
이날의 가장 큰 고민은 릴의 회수 속도였습니다.
평소 쓰는 릴이 느린 편인데
빠르게 감는 낚시인이 낚는 걸 보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 흔들림이 그날 입질이 안 온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해결은 7피트 6인치(약 2.3m) 긴 로드였습니다.
로드의 휨이 릴의 회수 속도를 채워 주고
팁이 단단해서 순간적인 액션도 낼 수 있었습니다.
릴과 로드, 몸이 맞아떨어지는 순간 연속으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샤크리를 한 뒤에는 지그가 매달린 채 5초쯤 가만히 있습니다.
이때 각도가 크게 나올수록 롱 스테이를 줘야 합니다.
착저 직후 첫 샤크리에서 입질이 자주 나왔습니다.
샤크리는 세 번을 같은 액션으로 이어 가면 몸이 먼저 지칩니다.
로드를 당기며 릴도 당기는 동작과
로드를 당기며 릴을 미는 동작을 번갈아 쓰세요.
피곤해지면 리듬이 무너지고
그 틈에 입질도 빠져나갑니다.
PE 3호 베이트 타클로 바꿔 던졌더니 곧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이날 입질이 없었던 건 단순합니다.
자기 리듬을 스스로 흔들었기 때문입니다.
리듬이 안 맞으면 로드를 바꿔 보세요.
무엇을 바꿔도 안 되면 처음 감각을 떠올려 보세요.
리듬을 되찾고 나서는 로드를 바꿔도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문제는 장비가 아니라 자기 리듬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루엣이 작고 무거운 지그를 쓰고 로드로 맞추는 쪽이 쓰기 편했습니다.
같은 크기에서 200g과 250g이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무거운 쪽이 실루엣을 키우지 않고도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끝날 무렵에는 70cm쯤 되는 큰 물고기가 올라왔습니다.
리듬을 되찾았을 때 나온 입질이었습니다.
조류가 센 외해에서는 낙하 두 번 안에서 끝낸다고 정해 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세 번째까지 가면 라인이 부풀어 코스가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릴이 느리다면 긴 로드로 휨을 활용해 보세요.
다른 사람이 빠르게 감아서 낚는 걸 봐도 자기 리듬을 지키는 쪽이 오래 갑니다.
조류와 바람이 반대인 날에는 배 뒤쪽으로 던지는 자리를 먼저 찾아보시면 됩니다.
부시리는 6~11월이 시즌이고 제주와 남해, 동해의 선상에서 많이 합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