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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크랭크 바디를 프롭베이트로 튜닝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는
날개 중앙 구멍을 플라이어로
과하게 눌러 조립하는 것입니다.
접촉 면적이 늘어나면 회전 마찰이 커져
리트리브 중에도 날개가 거의 돌지 않고
수면 파장과 소음이 함께 사라집니다.
관통 와이어 규격부터 구멍 가공,
방수 마감, 훅 위치까지
조립 단계별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저가형 딥크랭크는 바디가 얇고
내부가 비어 있어 가공은 쉽지만
침수에는 취약합니다.
조립 순서 하나가 루어 수명을 좌우하므로
처음 만드는 경우에도 따라갈 수 있도록
단계마다 수치 기준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관통 와이어 방식 프롭 튜닝의
조립 기준과 회전 마찰 조절에 집중합니다.
저가형 딥크랭크의 순정 아이는
프롭 튜닝에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부품입니다.
관통 와이어란
루어 바디 앞뒤를 하나의 강선으로 꿰어
라인 아이와 훅 아이를
동시에 만드는 구조입니다.
사출 바디에 아이가 얕게 박힌 구조는
날개 회전으로 생기는 비틀림 하중을
계속 받기 때문에,
순정 상태로 쓰면 아이 뿌리부터 벌어집니다.
강선은 슷테인리스 1.4mm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1.2mm 이하를 쓰면
45cm급 배스의 돌진 구간에서 아이가 열리고,
1.6mm 이상은 바디 구멍이 커져
침수 속도가 빨라집니다.
슷테인리스 대신 일반 철사를 쓰면
두세 번 출조 만에 부식이 시작되어
강선 표면이 거칠어지고
날개 회전이 함께 무거워집니다.
강선 굵기를 1.4mm로 고정하면
아이 변형과 구멍 손상을
동시에 피할 수 있습니다.
강선 규격이 정해졌다면,
다음은 바디에 뚫는 구멍 형태를 살펴봅니다.
구멍 형태는 날개 회전의 안정성을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원형 구멍에 1.4mm 강선을 통과시키면
강선이 구멍 안에서 상하로 유동하고,
리트리브 도중 바디가 좌우로 흔들리며
날개 회전이 끊깁니다.
구멍을 세로로 길게 낸
장공 형태로 가공하면
강선이 장공 안쪽 벽에 눌려 위치가 잠깁니다.
가공 기준은 강선 지름의 두 배 전후,
길이로는 2.5~3mm입니다.
장공이 3mm를 넘으면 고정력이 떨어지고,
2mm 이하로 짧으면
강선을 눌러 넣는 과정에서
바디 표면이 갈라집니다.
장공 방향은 반드시
바디 세로축과 나란하게 잡습니다.
가로 방향으로 뚫으면 좌우 유동이 그대로 남아
원형 구멍과 차이가 없습니다.
가공은 1mm 드릴로 먼저 두 점을 뚫고
그 사이를 이어 다듬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처음부터 굵은 날로 밀면
얇은 사출 바디가 그대로 깨집니다.
구멍이 확보되었다면,
다음은 그 구멍을 막는 방수 마감 순서입니다.
관통 구멍 마감은
자작 프롭베이트의 수명을 결정합니다.
강선이 드나드는 앞뒤 구멍은
아무리 밀착시켜도 미세 틈이 남고,
이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바디 내부에 물이 차 부력이 떨어지며
날개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합니다.
마감은 합사를 먼저 감는 순서가 기준입니다.
강선 출입부에 0.8~1호 합사를
대여섯 바퀴 감고,
구멍에 접착제를 채운 뒤
감긴 합사째로 밀어 넣습니다.
합사가 접착제를 머금은 상태로 구멍을 채우므로
틈이 메워지고,
강선이 좌우로 흔들리는 유동도 함께 잡힙니다.
접착제만 채우면 경화 수축으로
미세 균열이 생기지만,
합사를 함께 넣으면 균열이 이어지지 못합니다.
경화 시간은 최소 12시간을 확보합니다.
반건조 상태에서 강선을 돌리면
접착층이 갈라져 방수 효과가 사라집니다.
앞뒤 구멍 마감이 끝났다면,
다음은 날개가 앉을 자리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날개 회전량은
접촉점 개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컵 와셔란
날개와 바디 사이에 들어가
회전 접촉면을 한 점으로 모아 주는
오목한 와셔 부품입니다.
와셔 없이 날개를 바디 뒷면에 바로 붙이면
날개가 바디 곡면 여러 곳에 닿아
접촉점이 늘어납니다.
접촉점이 늘어나면 마찰이 커져
저속 리트리브에서 회전이 아예 멈춥니다.
리어 구멍을 막은 뒤 컵 와셔를 접착하고,
오목한 면이 날개 쪽을 향하도록 배치합니다.
날개와 와셔 사이 유격은
0.5mm 전후가 기준입니다.
유격이 없으면 회전이 잠기고,
1mm를 넘으면 날개가 흔들리며
파장이 산만해집니다.
유격은 강선에 작은 비드를 한 알 끼워
간격을 만드는 방식이 조절하기 쉽습니다.
비드 없이 눈대중으로 잡으면
좌우 편차가 생겨 회전 속도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자리가 잡혔다면,
다음은 날개 자체를 가공하는 압착 강도 기준입니다.
날개 중앙 구멍을 플라이어로 조일 때의 강도가
회전의 한계를 정합니다.
구멍을 과하게 압착하면
1.4mm 강선이 아예 통과하지 못하고,
억지로 밀어 넣으면 강선 표면에
눌린 자국이 남아 그 지점에서 회전이 걸립니다.
압착은 강선이 손가락 힘만으로
부드럽게 지나가는 수준에서 멈춥니다.
반대로 접착이 필요한 면은 거칠수록 유리합니다.
와셔 접착 자리와 합사 감김부는
사포나 줄로 긁어 미세 흠집을 만든 뒤
접착제를 올립니다.
매끈한 사출면에 그대로 접착하면
경화 후 접착층이 통째로 떨어집니다.
회전면은 매끄럽게,
접착면은 거칠게라는 두 기준을
분리해 적용해야 합니다.
조립 전에는 강선만 끼운 상태로
손가락으로 날개를 튕겨 회전을 확인합니다.
한 번 튕겼을 때 세 바퀴 이상 돌지 않으면
접촉점이나 압착 강도 중 하나가 과합니다.
날개 가공이 끝났다면,
다음은 훅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입니다.
리어 훅 위치는 훅킹률과 착수 엉킴 중
어느 쪽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강선을 곧게 뻗은 채로 훅을 달면
외형이 정돈되고
회전축과 훅 아이가 일직선으로 맞습니다.
다만 훅이 날개 바로 뒤에 붙어
착수 순간 훅 포인트가
날개나 원줄에 걸리는 상황이 잦아집니다.
훅 아이를 한 단 아래로 내려 배치하면
날개와 훅 사이 간격이 벌어져
착수 엉킴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훅이 바디 축에서 벗어나는 만큼
흡입 시 걸림각이 나빠져
짧은 입질에서 털림이 늘어납니다.
연안 워킹처럼 캐스팅 횟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엉킴을 줄이는 쪽이 실전 효율이 높습니다.
강선을 좌우 치우침 없이 굽히는 작업 자체가
까다로우므로,
굽힘 지점을 유성펜으로 표시한 뒤
플라이어 두 개로 잡고 성형합니다.
한 손으로 굽히면 대부분 한쪽으로 기울고,
기운 축은 회전 궤도까지 함께 틀어 놓습니다.
훅 배치가 정리되었다면,
마지막으로 날개를 앞뒤 어디에 두느냐를 비교합니다.
날개를 앞뒤 중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비거리와 착수 후 액션이 갈립니다.
리어 배치는 무게 중심이 앞쪽에 남아
캐스팅 중 바디가 앞으로 기울고,
회전하는 날개가 공기 저항을 만들어
궤도가 흔들립니다.
같은 태클에서 리어 배치는
프론트 배치보다 비거리가 눈에 띄게 짧고
직진성도 떨어집니다.
반면 착수 이후에는 리어 배치가 안정적입니다.
바디 진동과 날개 회전이 뒤에서 겹치며
원래 크랭크가 내던 흔들림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프론트 배치는
소음과 비거리에서 앞서지만
착수 직후 자세가 불안정해
첫 리트리브 구간에서 방향이 흐트러집니다.
원거리 커버를 노릴 때는 프론트 배치,
근거리에서 파장으로 붙일 때는 리어 배치를
선택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두 사양을 각각 한 개씩 만들어
같은 날 같은 포인트에서 번갈아 쓰면
어느 쪽이 그날 조건에 맞는지
캐스팅 두세 번 만에 판단이 갈립니다.
자작 프롭베이트는 만드는 난이도보다
조립 기준의 일관성이 성패를 가릅니다.
강선은 1.4mm로 고정하고,
바디 구멍은 세로 장공으로 가공해 유동을 잠그고,
합사와 접착제로 앞뒤를 함께 막아야
부력이 유지됩니다.
회전 구간의 접촉점은 컵 와셔로 한 점에 모으고
유격은 0.5mm 전후를 지켜야
저속에서도 날개가 끊기지 않고 돕니다.
압착 강도와 유격은 순서가 정해져 있으므로
압착부터 풀고 유격을 맞추는 흐름을 지킵니다.
운용 측면에서는 수온 기준이 하나 더 붙습니다.
표층 수온 18도 부근부터 반응이 살아나고
20~26도 구간에서 가장 강하게 나오므로,
이 구간에 맞춰 투입 시점을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관통 튜닝 루어는 사용 횟수가 쌓이면
결국 물이 스며듭니다.
부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수리보다 재제작이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