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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 라인(합사·PE)

쇼크리더 2m와 50cm, 걸림 적은 쪽이 비거리는 더 짧았다

쇼크리더 2m와 50cm, 걸림 적은 쪽이 비거리는 더 짧았다

가이드 걸림이 적은 짧은 쇼크리더가
비거리도 더 나온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판단대로 리더를 50cm까지
줄이면 캐스팅은 매끄러워도 평균
비거리가 약 1m 짧아지고, 쓸림이
심한 포인트에서는 라인 브레이크
위험이 커집니다.
이 글에서는 쇼크리더 길이를 고르는
판단 기준을 실측 수치로
정리합니다.

PE 0.5호 원줄과 8lb 리더,
9g 싱커
를 같은 로드에 고정하고
2m, 1m, 50cm 리더를 각각
5회씩 총 15회 캐스팅해 라인
카운터로 비거리를 측정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FG노트 매듭 위치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연안 라이트 캐스팅에서
쇼크리더 길이에 따른 비거리와
가이드 걸림 차이에 집중합니다.

쇼크리더 길이가
비거리를 바꾸는 이유


쇼크리더 길이는 캐스팅 때 매듭이
몇 개의 가이드를 지나가는지를
결정합니다.
쇼크리더란 PE 원줄 끝에 연결해
마찰과 충격을 받아내는 나일론이나
플로로카본 소재의 보조 라인입니다.
매듭은 라인보다 굵기 때문에 가이드
링에 닿으면 라인 방출 속도가
떨어지고 비거리가 줄어듭니다.

FG노트란 PE 원줄을 리더에
교차로 감아 마찰력으로 고정하는
매듭으로, 매듭 지름이 작아 가이드
통과에 유리한 결속법입니다.
비교 태클은 시마노
월드샤우라(Shimano World
Shaula) 2701 계열 스피닝
로드에 시마노 피트불
8+(Shimano Pitbull
8+) 0.5호 원줄을 감은
조합입니다.
해당 로드는 가이드 구경이 큰 편에
속하는 장비로 분류됩니다.

다음으로 리더 길이에 따라 매듭이
어디에서 출발하는지 살펴봅니다.


리더 길이별
매듭 출발 위치 차이


리더 길이가 달라지면 캐스팅 직전
매듭이 놓이는 위치도 함께
달라집니다.
2m 리더는 로드 길이와 거의
같아서 늘어뜨림을 주면 매듭이
스피닝릴 앞 10~15cm 지점까지
내려옵니다.
이 상태에서는 매듭이 거의 모든
가이드
를 처음부터 끝까지 통과해야
합니다.

1m 리더는 초릿대에서 세어 여섯
번째 가이드 부근, 즉 가이드
배열의 한가운데에 매듭이
자리합니다.
50cm 리더는 초릿대 쪽 두
번째와 세 번째 가이드 사이에
매듭이 위치하며, 로드 안으로
들어간 리더가 15cm 안팎에
그칩니다.
통과해야 할 가이드 수가 적을수록
캐스팅 도중 매듭이 링에 닿을
기회도 줄어듭니다.
캐스팅 전에는 늘어뜨림 상태에서
매듭이 초릿대 끝이나 스풀
가장자리에 걸려 있지 않은지 먼저
확인합니다.

매듭 위치 차이를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실제 비거리 수치를
비교합니다.


2m 1m 50cm 리더
실측 비거리 비교


평균 비거리는 2m, 1m,
50cm 순으로 나타났으며, 2m와
50cm의 평균 차이는 약
1m입니다.
같은 9g 싱커와 스냅을 달고 힘을
빼는 자연스러운 오버헤드 캐스팅으로
기록한 결과입니다.
2m 리더는 33.8m에서 40m
사이 기록을 고르게 냈습니다.

1m 리더는 가이드 접촉이 느껴진
캐스팅에서 30m까지 떨어져 전체
최저치를 남겼습니다.
50cm 리더는 첫 캐스팅에서
40.1m를 기록했지만 이후 수치가
내려가 평균으로는 가장 짧았습니다.

리더 길이 비교는 단발 최고 기록이
아니라 5회 평균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비거리는 로드에 부착하는 라인
카운터로 착수 지점까지 되감은
길이를 기준으로 측정했습니다.
기록 순서를 확인했다면, 가이드
걸림 빈도가 이 순서와 어긋나는
결과를 살펴봅니다.


가이드 걸림 빈도와
비거리가 어긋나는 결과


가이드 걸림은 1m, 2m,
50cm 순으로 많았고, 이 순서는
비거리 순서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가이드 걸림이란 원줄과 리더의
매듭이 캐스팅 도중 가이드 링에
닿아 라인 방출을 순간적으로
방해하는 현상입니다.
1m 리더는 매듭이 가이드 배열
중간에서 출발하는 조건이라 링에
부딪히는 캐스팅이 가장 많았습니다.

50cm 리더는 걸림이 거의 없어
손에 전달되는 저항이 가장 적었고
체감상 가장 매끄럽게 날아갔습니다.
그런데도 평균 비거리는 가장 짧게
기록됐습니다.
매듭이 링에 강하게 닿으면 손에
둔탁한 저항이 전달되지만, 가벼운
접촉은 저항 없이 소리로만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체감만으로 걸림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캐스팅 체감이 매끄러운 리더가 실제
비거리까지 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결과는 리더 굵기를 바꾸면 다시
달라지므로, 다음으로 굵기별 차이를
정리합니다.


리더 굵기 5lb 8lb 10lb에
따른 걸림 변화


리더 굵기가 달라지면 매듭 크기가
바뀌고, 매듭이 커질수록 가이드
걸림도 잦아집니다.
8lb(약 2호) 플로로카본 리더는
PE 0.5호와 조합했을 때 가이드
통과가 비교적 원활한 굵기입니다.
리더를 5lb(약 1.2호)까지
낮추면 2m 롱리더에서도 걸림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다만 5lb는 대상어 저항과 바닥
쓸림을 버티기 어려워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상황이 제한적입니다.
반대로 10lb(약 2.5호)로
올리면 매듭이 커지면서 리더가
길수록 걸림이 늘고 비거리도 함께
떨어집니다.
이 조합은 캐스팅 효율이 낮아 실전
세팅으로 쓰기 어렵습니다.
8lb 기준으로 얻은 길이별 비거리
순서는 굵기가 바뀌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둡니다.

굵기 영향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로드 가이드 크기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대구경 가이드와
마이크로가이드 로드 차이


로드 가이드 구경이 작을수록 같은
매듭이라도 통과 저항이 커집니다.
비교에 쓴 월드샤우라는 가이드가 큰
편이라 일반 라이트게임 로드보다
매듭이 빠져나가기 쉬운
조건이었습니다.

라이트게임과 에깅 로드에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가이드는 링 지름이
작아, 같은 8lb 리더와 FG노트
조합에서도 걸림이 더 잦아집니다.
마이크로가이드 로드에서 2m 리더를
쓰면 비거리 이점이 걸림 손실에
묻힐 수 있으므로 50cm 전후
리더와 번갈아 던져 결과를 비교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가이드 형태와 링 지름은 제조사마다
달라 한 가지 수치로 고정하기
어렵습니다.
자기 로드로 몇 차례 캐스팅하며
걸림 빈도를 확인하고 길이를 미세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장비 조건을 정리했다면, 마지막으로
대상어와 지형에 따른 길이 선택
기준을 살펴봅니다.


대상어와 바닥 지형에
따른 리더 길이 선택


리더 길이는 비거리보다 대상어
크기와 바닥의 쓸림 위험을 먼저
기준으로 삼아 정합니다.
남해 갯바위나 테트라포드 주변처럼
라인이 암반에 쓸리는 포인트에서
50cm 리더를 쓰면 쓸림 구간을
다 덮지 못해 원줄 PE가 바닥에
닿을 위험이 커집니다.

이런 지형에서 볼락이나 전갱이보다
큰 농어가 함께 걸릴 가능성이
있다면 2m 전후 롱리더가 라인
브레이크를 막는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테트라포드 틈에서 대상어를 끌어
올리는 랜딩 구간에서도 리더
길이만큼만 쓸림을 견디므로 발밑
구조물 높이까지 감안해 여유를
둡니다.
반대로 방파제 내항의 모래나 펄
바닥처럼 쓸림 위험이 적은 곳에서
소형 대상어를 노릴 때는 50cm
리더가 캐스팅 트러블을 줄입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은 볼락,
전갱이 라이트게임과 농어 연안
캐스팅이 겹치는 시기라 두 가지
길이를 미리 준비해 두면 현장
대응이 빨라집니다.


비거리는 2m 리더
편안함은 50cm 리더

PE 0.5호와 8lb 리더
조합에서 쇼크리더 길이는 비거리와
캐스팅 편안함 사이의 선택 문제로
정리됩니다.
2m 리더는 매듭이 거의 모든
가이드를 지나야 하지만 평균
비거리가 가장 길었고, 50cm
리더는 걸림이 거의 없는 대신
평균이 약 1m 짧았습니다.
1m 리더는 매듭이 가이드 중간에서
출발해 걸림이 가장 잦았기 때문에
두 장점을 모두 놓치기 쉬운
길이입니다.

리더를 10lb 이상으로 굵게
쓰거나 마이크로가이드 로드를 쓴다면
길이를 줄이는 쪽으로 조정합니다.
암반과 테트라포드처럼 쓸림이 심한
포인트에서는 비거리보다 2m 전후
롱리더를 우선합니다.
가을철 남해와 동해 연안에서는 개방
수면용 50cm, 암반 포인트용
2m 리더를 미리 묶어 두고 포인트
바닥 형태에 따라 바꿔 쓰는 방식
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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