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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기 배스낚시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아침에 입질을 받은 쉘로우 루어를
한낮까지 그대로 던지는 것입니다.
수온이 오르는 한낮에는 배스가
깊은 수심으로 빠지기 때문에,
같은 자리와 같은 루어를 고집하면
입질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커버 유무와 수심, 시간대에 따라
배스 루어 다섯 가지를 고르는 기준을
웜 길이와 훅 사이즈, 공략 수심까지
수치로 정리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고수온기 시간대별 수심 이동과
루어 선택 기준에 집중합니다.
고수온기 배스는 하루 동안
쉘로우와 딥을 오가는
뚜렷한 이동 패턴을 보입니다.
고수온기란 수온이 25도 전후 이상으로 올라
배스의 한낮 활성도가 떨어지는 시기를 말합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베이트피쉬가
얕은 연안으로 몰리고,
배스도 그 뒤를 따라
수심 1~2m 쉘로우에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해가 높이 뜨면 배스는
깊은 수심으로 빠져 머물고,
규모가 큰 댐에서는 무리를 지어
딥에서 먹이를 쫓기도 합니다.
같은 포인트라도 시간대가 바뀌면
공략 수심과 루어를 함께 바꿔야
조과가 유지됩니다.
아침과 저녁의 쉘로우, 한낮의 딥이
하루 공략의 두 축입니다.
이 이동 경로의 출발점인
쉘로우 커버 공략부터 살펴봅니다.
프로그는 커버가 있는 쉘로우에서
수역 규모와 상관없이
입질을 받아내는 탑워터 루어입니다.
연잎, 수초 군락, 선착장 아래,
물에 잠긴 쓰러진 나무처럼
배스가 몸을 숨길 구조물이 있으면
프로그를 우선 선택합니다.
액션은 입으로 물을 밀어내는
팝핑 프로그가 기본이며,
일반 프로그도 충분히 통합니다.
색상은 자연색 계열을 중심으로
검정을 섞어 쓰고,
빙어나 피라미 같은 베이트피쉬가 많을 때만
흰색을 추가합니다.
흐린 날이나 해 뜰 무렵,
해 질 무렵처럼 광량이 낮을 때
수면 반응이 가장 활발해집니다.
맑은 한낮에도 입질은 들어오지만
확률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커버가 없는 연안에서는
같은 수면 공략이라도
루어 선택이 달라집니다.
커버가 없는 바위 연안이나
수초가 듬성한 구간에서는
프로그 대신 포퍼를 선택합니다.
포퍼란 컵 모양의 입으로 수면을 쳐서
물보라와 소리로 배스를 불러내는
탑워터 루어입니다.
버즈베이트나 펜슬베이트도
고수온기에 통하지만,
두 루어는 봄과 가을에 더 강하고
고수온기에는 포퍼가
가장 꾸준한 반응을 받습니다.
아침과 저녁에 베이트피쉬가
바위 연안으로 밀려오면
배스가 뒤따라 붙기 때문에
바위 주변이 매복 포인트가 됩니다.
루어는 래틀이 들어 있고
뒷바늘에 깃털이 달린 모델이 유리하며,
색상은 흰색과 본(Bone) 컬러로
단순하게 구성합니다.
수면 공략 이후에는
입목 지대에서 큰 배스를 노리는
웜 운용을 알아봅니다.
입목이 많은 저수지와 댐에서
큰 배스를 노릴 때는
25cm(10인치) 리본테일 웜이 효과적입니다.
웜 길이는 18~30cm까지 쓸 수 있지만,
입목 플리핑에는
25cm 전후가 기준입니다.
텍사스리그란 웜 머리 쪽에 총알형 싱커를 끼우고
훅 끝을 웜 몸통에 숨겨
밑걸림을 줄인 채비입니다.
훅은 4/0~5/0 사이즈 라운드 벤드를 쓰고,
싱커는 텅스텐 소재를 권장합니다.
텅스텐은 납보다 가격이 높지만
같은 무게에서 부피가 작고 단단해
입목과 바닥 접촉 감도가 뚜렷하게 전달됩니다.
색상은 흐린물에서 보라색 계열 준버그,
맑은물에서 그린펌킨이나 워터멜론을 씁니다.
입목에 가려진 포인트를 공략했다면,
다음은 넓은 수역을 빠르게 훑는
크랭크베이트 선택 기준입니다.
크랭크베이트는 공략 수심에 따라
쉘로우, 미디엄, 딥 다이버 중
하나를 골라 씁니다.
소류지나 얕은 저수지에서는
아침과 저녁에 쉘로우 다이버로 연안을 훑고,
수심이 1m 안팎이면 스퀘어빌로 바꿉니다.
수초가 많은 곳은 스피너베이트나
블레이드 계열 러버지그인
채터베이트(ChatterBait)로 대체합니다.
보트로 깊은 곳까지 접근할 수 있다면
미디엄이나 딥 다이버로
돌무더기와 수중 나뭇가지 더미 주변을 노립니다.
딥 크랭크베이트는 바닥 장애물에 부딪히는 순간
리액션 입질을 끌어냅니다.
서치베이트란 넓은 범위를 빠르게 탐색해
반응하는 배스의 위치를 찾는 루어를 말합니다.
크랭크베이트로도 반응이 없을 때 쓰는
마지막 카드가 쉐이키헤드입니다.
한낮에 앞의 루어로 입질을 받지 못하면
쉐이키헤드로 수심 2.5~4.5m의
바위 지형을 노립니다.
돌무더기, 바위가 튀어나온 곶,
수심이 급하게 떨어지는 브레이크라인처럼
배스가 쉘로우에서 딥으로 옮겨 가는
길목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채비는 15~18cm(6~7인치) 스트레이트 웜을
스탠드업 쉐이키헤드에 끼워
바닥에서 웜이 서도록 만듭니다.
고수온기 한낮의 배스는 움직임이 둔하고
먹이 욕구가 떨어져 있어
작은 폭의 섬세한 액션에 반응합니다.
드롭샷이나 네드리그처럼
부피를 줄인 채비도 같은 조건의 대안이며,
23~25cm 스트레이트 웜을 같은 방식으로 쓰기도 합니다.
다섯 가지 루어를 익혔다면
수역 규모에 맞춘 조합을 살펴봅니다.
로드를 다섯 대로 제한한다면
프로그, 포퍼, 텍사스리그, 크랭크베이트,
쉐이키헤드 조합이
고수온기 배스 상황 대부분을 커버합니다.
이 가운데 프로그는 소류지, 대형 댐,
강계 어디서든 통하는 공통 루어입니다.
소류지와 얕은 저수지에서는
프로그, 포퍼, 쉘로우 크랭크베이트 비중을 높이고
딥 다이버는 제외합니다.
입목과 돌무더기가 많은 대형 댐에서는
텍사스리그, 딥 크랭크베이트,
쉐이키헤드의 활용 폭이 커집니다.
빅베이트나 캐롤라이나리그, 러버지그도 통하지만,
로드 수가 제한되면
수심 이동 전체를 커버하는
다섯 가지 조합이 운용하기 수월합니다.
국내 저수지와 댐은 한낮 수온이 빠르게 오르므로
이른 아침과 해 질 무렵에
쉘로우 공략을 집중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고수온기 배스낚시는 하루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시간대별 선택의 연속입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커버가 있으면 프로그,
트인 바위 연안이면 포퍼로 수면을 공략합니다.
입목이 많은 수역에서는 25cm 리본테일 웜을
텅스텐 싱커 텍사스리그로 세팅해
큰 배스를 노립니다.
넓은 수역은 공략 수심에 맞춘 크랭크베이트로 탐색하고,
한낮에는 2.5~4.5m 바위 지형에서
쉐이키헤드로 천천히 바닥을 읽습니다.
수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배스가 쉘로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같은 조합에서 탑워터와
쉘로우 크랭크베이트 비중을
점차 늘려 운용합니다.
출조 전에는 커버 종류와 최대 수심을 먼저 확인해
루어 역할이 겹치지 않도록 조합을 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