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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 드랙 성능을 드랙 와셔와
구리스 상태만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풀 안쪽 부싱의 회전 저항을 놓치면
드랙이 풀리는 도중 미세한 걸림이 남고,
라인에 순간 부하가 걸리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24 세르테이트(Daiwa 24 Certate)의
스풀 베어링 교체 기준을 정리합니다.
드랙 노브 4.5회전이라는 동일 조건으로
교체 전후 회전감을 비교한 결과까지 담았습니다.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순서대로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스풀 부싱의 베어링 교체 작업과
교체 전후 드랙 회전감 판단에 집중합니다.
드랙이 풀리는 도중 걸리는 느낌은
스풀 부싱의 회전 저항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풀 부싱이란 스풀과 스풀 축 사이에서
회전면을 받쳐 주는 수지 또는 금속 재질의
미끄럼 부품입니다.
부싱은 면 접촉으로 돌기 때문에 마찰이 남고,
베어링은 볼이 굴러가는 구조라
회전 저항이 낮습니다.
부싱 상태에서 드랙이 길게 풀리면
회전 중간에 저항이 끊겼다 이어지는
느낌이 생깁니다.
가는 합사를 쓰는 라이트 장르에서는
이 걸림이 순간 부하로 이어집니다.
24 세르테이트는 ATD 타입 L(ATD Type-L) 드랙을
채용해 대상어의 당김에 맞춰
부드럽게 작동하도록 설계된 모델입니다.
스풀 회전부의 저항까지 낮추면
이 드랙 특성이 더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먼저 이 모델에서 베어링을 추가할 수 있는
위치부터 확인합니다.
24 세르테이트는 본체 내부의
주요 회전부에 이미 볼베어링이
모두 들어가 있는 구조입니다.
제조사의 베어링 탑재 위치 표기를 보면
비어 있는 곳은 스풀부와 스풀 메탈부
두 곳뿐입니다.
이 구조에서는 본체를 분해해
베어링을 추가할 필요가 없고,
스풀 쪽만 작업하면 추가 가능한 위치를
모두 채울 수 있습니다.
드랙 노브와 스풀만 분리하면 접근할 수 있어
릴 분해 경험이 적은 낚시인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스풀 베어링 튜닝이란 스풀 회전부의 부싱이나
메탈 칼라를 베어링으로 바꿔 드랙 작동 시
회전 저항을 낮추는 정비 작업입니다.
본체 기어나 로터 쪽은 손대지 않으므로
기존 정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드랙 계통에만 영향을 주는 정비로 분류됩니다.
작업 범위를 정했다면
다음은 키트와 규격을 고를 차례입니다.
베어링 키트는 사후 관리 조건과
번수별 규격을 함께 보고 고릅니다.
SLP 웍스 BB 스풀 드랙 키트 S2(SLP Works BB Spool Drag Kit S2)는
스풀 장착용 베어링 2개와 전용 육각 렌치,
예비 무두 고정나사로 구성된 키트입니다.
제조사 안내에 따르면 이 키트를 쓰면
순정 부품에 준하는 사후 관리 대상으로
취급됩니다.
치수만 맞는 범용 베어링도 작동은 하지만,
사후 관리를 계속 받으려면
순정 계열 키트가 안전한 선택입니다.
규격은 패키지에 표기된
베어링 치수를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2500번대 스풀과 4000~5000번대 대형 스풀은
베어링 치수가 다를 수 있으므로
구매 전 자신의 번수에 맞는 규격을
먼저 조회합니다.
키트를 준비했다면 교체 전
드랙 회전감을 기록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교체 효과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교체 전후 드랙 노브 조임량을
같은 값으로 맞춰야 합니다.
드랙 노브를 끝까지 풀어
노브가 분리되는 지점까지 돌린 뒤 다시 끼우고,
여기서 반 바퀴씩 9회,
총 4.5회전 조인 위치를 기준점으로 삼습니다.
FC LT2500S-XH 모델에서 이 위치는
스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는 지점이고,
반 바퀴만 되돌려도
회전이 눈에 띄게 가벼워집니다.
이 상태에서 스풀을 손으로 돌려
회전감을 기억해 두고,
노브 위치를 메모나 사진으로 남겨 둡니다.
FC 모델은 최대 드랙력이 5kg이고
일반 모델은 10kg 또는 12kg이라,
같은 4.5회전이라도 체감 조임 정도가 다릅니다.
자신의 모델에서 무거워지기 시작하는 지점을
따로 찾아 기준으로 삼습니다.
기준 회전감을 기록했다면
이제 스풀 내부 부품을 교체합니다.
스풀 쪽 작업은 작은 고정 부품을
잃어버리지 않고 순서대로 분리하면
어렵지 않게 끝납니다.
드랙 노브를 풀어 스풀을 빼낸 뒤
스풀 안쪽 와이어 클립을 핀셋으로 빼면
플레이트가 분리됩니다.
그 아래 와이어 클립을 하나 더 뺄 때는
드랙 와셔도 함께 빼 두면 작업이 편합니다.
분리한 부품은 빼낸 순서대로 놓아 두면
조립 순서를 헷갈리지 않습니다.
가장 안쪽 클립을 엄지로 가볍게 누르며 빼고
스풀을 뒤집어 반대편에서 밀면
스풀 메탈 칼라가 떠오릅니다.
칼라 자리에는 키트의 작은 베어링을 넣습니다.
볼이 보이는 면을 위로 두면
클립 와이어가 볼 사이로 파고들 수 있어
실드면을 위로 두는 쪽이 무난합니다.
조립은 역순이며, 플레이트는 오목한 면이 안쪽,
볼록한 면이 위를 향하게 끼웁니다.
스풀 쪽을 마쳤다면
다음은 스풀 받침부 부싱 교체입니다.
스풀 받침부의 흰색 수지 부싱까지 바꾸면
스풀 회전부 두 곳이
모두 베어링 구조가 됩니다.
받침부 부품은 작은 무두 고정나사로 고정되어 있고,
키트의 육각 렌치로 풀 수 있습니다.
렌치를 바로 꽂으면 위쪽 검은색 와셔에
흠집이 생기므로 와셔를 한 장 들어 올린 틈으로
렌치를 넣어 돌립니다.
나사를 빼면 부품 묶음이 통째로 분리되고,
위쪽 부품을 떼어 낸 뒤
흰색 부싱 자리에 남은 베어링을 끼웁니다.
재조립 시 고정나사는 돌다가 멈추는 지점에서
살짝만 더 조이는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작은 나사를 과하게 조이면
나사산이 뭉개지거나 내부에서 부러집니다.
키트에 예비 나사가 들어 있지만
분실하지 않도록 작업 트레이 위에서 진행합니다.
교체를 마쳤다면 스풀을 다시 끼우고
노브를 조인 뒤 같은 조건에서
회전감 변화를 확인합니다.
교체 효과는 드랙이 풀리기 시작하는 순간보다
풀린 이후의 회전 구간에서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교체 전과 같은 방법으로 반 바퀴씩 9회 조이고
스풀을 돌리면 중간에 걸리던 감각이 사라지고
회전이 더 매끄러워집니다.
회전감 비교는 교체 전과 같은 노브 위치에서
진행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풀리기 시작하는 초기 감각은
드랙 와셔와 전용 구리스의 영향이 커서
베어링 교체만으로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대신 회전이 시작된 뒤 끊김 없이 이어지고,
멈출 때는 분명하게 멈추는 구분이 선명해집니다.
드랙을 평소보다 강하게 조인 상태로
대상어를 걸어도 드랙이 일정하게 작동합니다.
키트의 베어링은 출고 시 적정량의 구리스가
도포되어 있어 별도 주유 없이 사용합니다.
빼낸 부싱과 메탈 칼라는 봉투에 담아 두면
원상 복구가 필요할 때 다시 쓸 수 있습니다.
24 세르테이트는 본체 회전부에
베어링이 이미 모두 들어가 있어
추가할 수 있는 위치가
스풀 메탈부와 스풀 받침부 두 곳으로 한정됩니다.
이 두 곳을 베어링으로 바꾸면
드랙이 풀린 이후의 회전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며,
멈춤과 회전의 구분이 뚜렷해집니다.
작업 전에는 드랙 노브 조임량을 기록해
교체 전후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고,
키트는 사후 관리 조건과 번수별 규격을
함께 확인해 고릅니다.
작업은 스풀 분해만으로 끝나고 본체를 열지 않아
릴 분해에 익숙하지 않아도 부담이 적은 정비입니다.
농어 루어나 쇼어지깅처럼 대상어의 돌진에
드랙이 자주 풀리는 장르일수록
회전 연속성의 차이가 크게 체감됩니다.
초기 무게감은 드랙 와셔 관리로,
회전 연속성은 스풀 베어링으로 나눠 점검하는 것이
스피닝릴 드랙 정비의 기본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