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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캔으로 메탈 바이브를 자작할 때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은 형지의
좌우 방향을 구분하지 않고 판재를
그리는 것입니다.
좌우가 어긋난 판재를 겹쳐 붙이면
바디 대칭이 무너지고, 빠른
릴링에서 루어가 한쪽으로 기운 채
끌려옵니다.
공정별로 실수가 생기는 지점과 수정
기준을 정리합니다.
뎁스 아키칸 바이브(deps Akikan Vibe)는
납 헤드만 완성품으로 제공되는
반자작형 키트로 분류되며, 한
세트로 2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정 순서대로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자작 메탈 바이브의
제작 정밀도와 필드 운용 판단에 집중합니다.
자작 메탈 바이브 키트는 바디
재료를 뺀 나머지 부품만 들어 있는
구성입니다.
메탈 바이브란 금속 판재 바디와
앞쪽 싱커 헤드로 이뤄져 릴링 시
물의 저항을 받아 빠르게 진동하는
가라앉는 루어입니다.
해당 키트에는 납 헤드, 눈알
부품, 스냅, 더블훅 4개가 들어
있고, 포장 상자 뒷면이
형지(본뜨기용 종이 틀) 역할을
합니다.
상자를 개봉 후 버리면 판재 모양을
잡을 기준이 사라지므로 반드시
보관합니다.
제작 순서는 포장에 인쇄된 QR
코드로 연결되는 제조사 제품
페이지에서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캔, 가위, 드릴이나
핀바이스, 유성 매직, 접착제는
직접 준비합니다.
눈알과 스냅은 마지막 단계에서만
쓰이므로 작은 봉투에 따로 모아
두면 분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준비물을 갖췄다면 다음으로 캔을
판재로 펴는 과정의 오차를
살펴봅니다.
빈 캔을 판재로 펼치는 단계의
휘어짐은 이후 모든 공정의 오차로
이어집니다.
드릴로 캔 윗부분에 구멍을 낸 뒤
가위 날을 넣어 한 바퀴 돌려
윗면을 잘라냅니다.
구멍 없이 가위를 바로 찔러 넣으면
캔이 찌그러져 절단선이
삐뚤어집니다.
이어서 몸통을 세로로 자르고 바닥
쪽도 한 바퀴 잘라내면 한 장의
알루미늄 판이 됩니다.
절단면은
날카로워 손을 베기 쉬우므로 뾰족한
모서리를 먼저 다듬어 둡니다.
펼친 판은 원통 형태로 말리려는
성질이 남아, 책상 모서리에 대고
반대 방향으로 눌러 평평하게
폅니다.
한 번에 강하게 꺾기보다 여러
구간으로 나눠 조금씩 누르면 주름이
덜 생깁니다.
판이 휜 채로 형지를 대고 그리면
선이 틀어져 좌우 판재 크기가
달라집니다.
판재가 평평해졌다면 다음으로 형지
방향을 구분하는 기준을 살펴봅니다.
형지의 좌측용과 우측용 구분이 바디
대칭을 결정하는 첫 번째
조건입니다.
상자 뒷면 형지를 선대로 오려내면
오른쪽 표시, 왼쪽 표시, 표시
없는 조각 세 장이 나옵니다.
오른쪽 조각은 오른쪽을 향하게,
왼쪽 조각은 왼쪽을 향하게 판재
위에 대고 유성 매직으로 테두리를
따라 그립니다.
좌우 조각을 같은 방향으로 대고
그리면 두 판재 윤곽이 겹치지 않아
접착 후 바디가 한쪽으로
틀어집니다.
자작 메탈 바이브의 수영 자세는
판재 대칭 정밀도에서 갈립니다.
매직 선이 굵으면 자르는 위치가
흔들리므로 가는 촉 매직을 쓰는
편이 치수 오차를 줄입니다.
그린 선을 따라 세 장을 오려내면
바디 재료가 모두 준비됩니다.
형지는 이후 구멍 위치 표시에 다시
쓰이므로 오려낸 뒤에도 보관합니다.
판재가 준비되었다면 다음으로 탭
접기와 적층 접착 순서를
살펴봅니다.
탭을 먼저 수직으로 세워 두면 판재
세 장을 겹쳐 붙이는 작업이
정확해집니다.
왼쪽 방향 판재를 바닥에 놓으면
가장자리에 튀어나온
뾰족한 탭 3곳이 보이며, 이 탭을
판재와 수직이 되도록 세웁니다.
그 위에 중앙 판재를 접착제로 붙인
뒤 탭 안쪽에도 접착제를 바르고
중앙 판재 쪽으로 접어 고정합니다.
접착 직후 굳기 전에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맞춰 좌우 윤곽을
정렬하고, 삐져나온 접착제는 바로
닦아냅니다.
반대쪽 판재도 같은 방식으로 겹쳐
접착하고 탭을 모두 중앙 판재
쪽으로 접어 넣습니다.
적층 구조란 얇은 판재 여러 장을
겹쳐 붙여 바디에 두께를 주는 제작
방식입니다.
두께를 확보하면 한 장짜리 캔
판재보다 형태가 쉽게 변하지 않아
진동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판재 접착이 끝났다면 다음으로 구멍
위치와 헤드 결합 기준을
살펴봅니다.
훅과 스냅이 연결되는 구멍은 형지의
붉은 원 위치에 맞춰야 바디 균형이
유지됩니다.
형지를 판재 위에 다시 대고
붉은 원 위치를 표시한 뒤 구멍을
냅니다.
구멍이 표시에서 벗어나면 훅이
매달리는 위치가 달라져 앞뒤 무게
균형이 변합니다.
구멍 가장자리의 거스러미는 스냅과
라인에 흠을 낼 수 있어 다듬어
둡니다.
구멍을 낸 바디를 납 헤드 홈에
끼워 여러 위치로 맞춰 본 뒤,
적정 위치가 정해지면 접착제로
고정합니다.
끼우는 깊이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접착하면 바디가 비스듬히 고정되어
수정이 어렵습니다.
헤드 홈에 바디를 끼운 상태에서
정면으로 보고 좌우 기울기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스냅을 달고 헤드 양쪽
같은 높이에 눈알을 붙이면 형태가
완성됩니다.
완성품의 무게를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태클 선택 기준을 살펴봅니다.
완성된 자작 메탈 바이브의 무게는
약 10g으로, 이 무게대는
일반 베이트 태클로 운용할 때
안정적입니다.
포장 표기 무게는 10g 안팎이며,
접착제 양에 따라 조금 더
무거워집니다.
베이트 피네스 전용 장비가 아니어도
10g 전후 루어는 캐스팅이 무리
없이 이뤄집니다.
헤드 무게가 5 7g대라면 스피닝
태클에 합사(PE 라인)를 조합하는
편이 비거리 확보에 적합합니다.
바이브레이션 계열은 공기 저항이
적은 형태여서 수작업 바디로도
비거리가 충분히 나옵니다.
비거리가 나오는 만큼 국내
소류지처럼 연안 수목이 많은
곳에서는 나뭇가지 걸림 위험이
커집니다.
자작 루어는 여분이 적어 한 번의
걸림이 곧 손실로 이어지므로,
캐스팅 방향 위쪽 가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태클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필드에서
확인되는 액션 특성을 살펴봅니다.
수작업 바디의 좌우 오차는 느린
릴링보다 빠른 릴링에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릴링 속도를 올리면 옆에서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위에서 보면
바디가 비스듬히 기운 채
끌려옵니다.
판재 대칭과 접착 정밀도가
부족할수록 이 기울어짐이 커집니다.
일정 속도로 감으면 바디가 잘게
떨리며 진동이 로드 끝까지
전달됩니다.
리프트앤폴이란 루어를 바닥에 닿게
한 뒤 로드로 들어 올렸다가 다시
가라앉히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용법입니다.
자작 바디는 폴링 중 흔들림 없이
일직선으로 떨어지므로 들어 올린
직후 구간을 노립니다.
리프트앤폴에서 걸린 배스가 수면으로
뛰어오르면 바늘털림이 생기기 쉬워,
훅킹 후에는 로드 끝을 낮춰 점프를
억제합니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그늘진 곳보다
트인 수면 쪽 나무 주변에서 소형
배스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빈 캔 메탈 바이브 자작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대부분 판재 준비
단계에서 시작됩니다.
휜 판에 형지를 대거나 좌우 방향을
혼동하면 적층 접착이 틀어지고, 그
오차는 빠른 릴링에서 바디
기울어짐으로 나타납니다.
탭을 수직으로 세운 뒤 중앙 판재를
붙이고, 헤드 결합 위치를 확인한
후 접착하는 순서를 지키면 수작업
바디로도 안정적인 진동을 얻습니다.
10g 전후 완성품은 일반 베이트
태클로 운용하고,
리프트앤폴과 일정 속도 릴링에
비중을 둡니다.
형지 방향 확인, 판재 평탄화, 탭
세우기의 세 단계만 지켜도 제작
실패의 상당 부분이 줄어듭니다.
두 번째 바디는 다른 얇은 판재로
제작해 진동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초가을까지 수온이 높게 유지되는
국내 소류지에서는 연안 수목 주변을
중심으로 운용하되, 캐스팅 궤도를
낮게 잡아 나무 걸림 손실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