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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바이브레이션 TN38은 천천히 감으면 떨림이 죽고 빨리 감으면 떠오른다

소형 바이브레이션 TN38은 천천히 감으면 떨림이 죽고 빨리 감으면 떠오른다

같은 5g급 소형 바이브레이션을
같은 자리에 던져도
감아 오는 사람과 들었다 놓는 사람의
반응이 다르게 나옵니다.
잭컬 TN38(JACKALL TN38)은
감는 속도가 조금만 느려도 떨림이 사라지고,
반대로 너무 빨리 감으면 위로 떠오릅니다.
이 좁은 속도 폭을 기준으로
로드·라인 조합과 손 동작을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수온이 낮아 배스 반응이 둔한 저수지에서
메탈 바이브와 어떻게 번갈아 쓰는지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TN38의 감는 속도와
리프트&폴 쓰는 법에 집중합니다.

5g급 소형 바이브는
스피닝 태클이 먼저입니다


TN38은 TN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작은
38mm 바디에 무게는 5.2g 정도입니다.
이 무게라면 스피닝 태클도,
베이트 피네스 태클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멀리 던지는 것까지 생각한다면
스피닝 쪽이 훨씬 편합니다.

로드는 ML이나 L 정도 파워로도 충분합니다.
반탐(Bantam) 274M+처럼
7피트 4인치(약 2.2m) 길이에
한 단계 센 로드를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파워보다 길이를 먼저 챙긴 조합입니다.

릴은 2500번 스피닝릴이 무난합니다.
스텔라(STELLA) 2500번 하이기어 같은
모델을 쓰면 감는 속도를 올리기가 편합니다.
스냅을 쓸 거라면 루어에 원래 달린
스플릿링은 떼어 내고 스냅만 달아 두세요.


합사 0.6~0.8호가
리프트&폴 손맛을 살립니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 던져 보면
라인이 크게 부풀어 오르는데도
루어는 30~40m쯤 날아갑니다.
바람이 없는 날이라면
50m 가까이도 충분히 나가는 무게입니다.

라인은 합사 0.6~0.8호가
이 무게에 잘 맞습니다.
플로로카본이나 나일론 대신 합사를 쓰면
리프트&폴을 할 때
루어 움직임이 손에 훨씬 또렷하게 옵니다.
멀리 던진 자리에서 입질을 받아도
훅셋이 비교적 잘 들어갑니다.

바람에 라인이 부푸는 날은
비거리가 조금 줄어드니,
그 점은 감안하고 자리를 잡는 게 편합니다.


TN38 천천히 감으면
떨림이 사라지는 이유


TN38은 이름은 TN이지만
떨리는 모양이 원래 TN과 전혀 다릅니다.
떨림이 아주 잘고 촘촘해서
오히려 메탈 바이브 쪽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메탈 바이브처럼
손을 세게 두드리지는 않습니다.
손끝에 집중해야 잔잔한 떨림이
겨우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문제는 감는 속도입니다.
하이기어 스피닝릴로 천천히 감으면
루어가 떨지 않고 그대로 끌려옵니다.
I자 액션은 쉽게 말해
루어가 몸을 흔들지 않고
일자로 끌려오는 움직임을 말합니다.
보통 속도보다 조금 빠르게 감아야
비로소 떨림이 살아나고,
노멀 기어 릴이라면 핸들을 더 빨리 돌려야 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걸립니다.
바디가 작고 가볍다 보니
빨리 감으면 이번엔 루어가 위로 떠오릅니다.
바닥 가까이 내려서 천천히 끌어오는 식으로는
쓰기가 어렵습니다.

천천히 감으면 떨지 않습니다.
빨리 감으면 떠오릅니다.


리프트&폴에서
이 루어가 제대로 살아납니다


로드를 드는 순간 바로 떨기 시작하는 반응이
TN38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리프트&폴은 로드를 들어 루어를 띄웠다가
다시 가라앉히기를 되풀이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며칠 이어서 써 보면
감아 올 때보다 이 동작에서
손에 오는 떨림과 다루는 맛이 확실히 좋습니다.

루어 앞쪽에 텅스텐 무게추가 들어 있어서
이 작은 크기에도 물속에서 머리가 숙여집니다.
바닥에 닿았을 때도
머리를 아래로 둔 채 서 있습니다.
밑걸림이 덜한지는 바닥 상태에 따라 달라서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라인 엉킴이 적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앞이 무거우니 라인이 느슨해져도
머리 쪽으로만 늘어져서
바늘에 잘 감기지 않습니다.
라인이 바람에 크게 부푸는 날에도
리프트&폴 중에는 엉킴이 드문 편입니다.


메탈 바이브에 반응이
줄었을 때 꺼내는 루어


메탈 바이브와 TN38은
같은 바이브레이션이라도 물속 파동이 다릅니다.
메탈 바이브는 얇고 무거운 철판이라
떨림이 날카롭습니다.
반면 TN38은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플라스틱 바디라 파동이 둥글고,
안에 래틀이 들어 있습니다.

래틀 소리는 철판 하나로 된 메탈 바이브로는
낼 수 없는 소리입니다.

그러면 쓰는 순서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메탈 바이브로 먼저 훑고,
TN38은 태클박스에 넣어 둡니다.
메탈 바이브에 배스가 입을 닫기 시작하면
그때 TN38로 바꿔 소리와 파동을 달리해 보세요.


시미 폴 메탈 바이브는
로드를 살짝 돌려줘야 합니다


바텀업(BOTTOMUP)에서 나온 5g 메탈 바이브는
겉모습은 흔한 철판형이지만
배 아래쪽에 ABS 소재 부품이 달려 있습니다.
이 부품 덕분에 가라앉을 때
몸을 좌우로 떨며 내려갑니다.
시미 폴(shimmy fall)은
루어가 몸을 잘게 흔들면서
가라앉는 낙하 동작을 말합니다.

감아 올 때는 일반 메탈 바이브와 거의 같습니다.
금속 특유의 떨림이 손에 그대로 오고,
리프트&폴의 손맛도 보통 메탈 바이브와 비슷합니다.
평소 쓰던 방식을 그대로 가져가도 무리가 없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로드를 든 뒤 라인을 팽팽하게 잡고 있으면
루어가 앞으로 호를 그리며 떨어지는
커브 폴에 가까워집니다.
들어 올린 다음 로드를 조금 되돌려 주면
루어가 제 움직임대로 떨어집니다.
막상 해 보면 바람이 센 날에도
5g 루어가 어디쯤 있는지 손에 잘 옵니다.


반응이 끊겼을 때 첫 조정은
속도보다 동작입니다

수심이 얕은 소형 저수지에서 반응이 끊겼다면
감는 속도를 이리저리 바꾸기 전에
동작부터 바꿔 보세요.
TN38은 쓸 수 있는 속도 폭이 좁아서
속도만 만져서는 달라지는 게 크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감기를 멈추고
리프트&폴로 넘어가는 게 첫 순서입니다.
그래도 조용하면 루어의 소리와 파동을 바꿉니다.
메탈 바이브로 시작했다면 TN38의 래틀로,
TN38로 시작했다면
시미 폴 메탈 바이브로 넘어가는 식입니다.

바람이 세서 라인이 부푸는 날에는
무게가 앞에 몰린 TN38 쪽이
엉킴 걱정이 덜합니다.
시미 폴 메탈 바이브도 5g이지만
바람 속에서 위치가 손에 잘 와서
이런 날 바꿔 끼울 후보로 두기 좋습니다.
소형 바이브레이션 두 종류를 함께 챙겨 가면
한 자리에서 바꿔 볼 카드가 하나 더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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