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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베이트 꼬리 아이에 콜로라도 블레이드를 달면 롤이 살아난다

조인트베이트 꼬리 아이에 콜로라도 블레이드를 달면 롤이 살아난다

새 조인트베이트를 꺼내 보면
꼬리 끝에 아무것도 안 달린 고리가
하나 붙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 고리를 그냥 비워 두거나,
순정과 같은 크기의 훅을 하나 더 달았다가
훅끼리 엉켜 애를 먹는 일이 많습니다.
꼬리 아이에 무엇을 다느냐에 따라
롤 액션과 훅 세팅 판단이 달라지니
그 기준부터 세워 두는 게 먼저입니다.

블레이드와 훅의 차이, 훅 방향과 크기,
트위치 강도와 편납 튜닝까지 이어서 짚었습니다.
이 글은 155mm급 조인트베이트의
리어 아이 튜닝과 훅 세팅 판단에 집중합니다.

155mm 조인트베이트,
몸통과 립부터 봐야 하는 이유


조인트베이트란 몸통을 두 마디 이상으로 나누고
이음새로 이어 헤엄치듯 움직이게 만든 루어입니다.
여기서 볼 루어는 두 마디를 한 번 이은
길이 155mm, 무게 38g의 플로팅 타입입니다.

몸통은 꽤 날씬하고 배 쪽이 안으로 파여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옆면이 평평한 플랫사이드라서,
두께가 얇아도 물을 밀어내는 힘은 센 편입니다.

눈여겨볼 곳은 립입니다.
립이 꽤 세워져 있다 보니
깊이 파고들기보다 수면 가까이를 긁고 오는
웨이킹 쪽에 가까운 성격을 보입니다.
그렇다고 수면 바로 밑만 도는 건 아니고,
잠행 수심 약 1m까지 살짝 들어가서 헤엄칩니다.
라인은 플로로카본이든 나일론이든
14~20파운드(약 3.5~5호)에 맞춰져 있습니다.


꼬리 아이에 콜로라도 블레이드를
달면 롤이 살아납니다


가까운 거리에 가볍게 던져 놓고
그냥 감기만 해 봐도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꼬리 아이에 콜로라도 블레이드 3.5번을 달면
블레이드가 도는 힘이 몸통까지 이어져서
루어가 좌우로 구르기 시작합니다.

롤 액션은 루어가 헤엄치면서
몸통을 좌우로 기울이며 구르는 움직임을 말합니다.
막상 물 위에서 내려다보면
꿈틀거리는 정도로만 보이는데,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몸통이 확실히 구르고 있습니다.

이 루어는 원래 리어 아이에 뭔가를 달면
롤이 더 강해지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페더훅을 달면 앞으로 나가는 속도가 줄어서
그만큼 구르는 느낌이 더 커집니다.
155mm급 조인트베이트는 꼬리 아이에 무엇을 다느냐에 따라
롤 액션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공중에서 돌지 않는 조인트가
멀리 나갑니다


커버 주변을 크랭킹하듯 감기에 좋은
큰 조인트베이트 중에도
던질 때마다 공중에서 몸통이 돌아서
비거리가 잘 안 나오는 루어가 있습니다.
움직임은 좋은데 멀리 못 보내니
연안에서 쓰기에는 답답합니다.

이 루어는 날아가는 동안 몸통이 돌지 않습니다.
부유물과 수초가 있어 풀스윙을 못 하는 자리에서도
힘을 덜 준 캐스팅으로 거리가 제법 나옵니다.

공중에서 몸통이 돌지 않는 조인트베이트일수록
비거리가 안정적으로 나옵니다.
몸통이 돌면 거리를 잃습니다.
몸통이 곧게 날아가면 거리가 따라옵니다.


뒤 훅을 더 달 때는
훅 크기부터 한 단계 낮춥니다


이런 계열 루어의 트레블 훅은 보통
헤엄칠 때 몸통에 붙어 있도록
아래쪽 바늘이 1개, 위쪽이 2개가 되게 달립니다.
그런데 이 루어는 두 번째 훅이 반대로,
아래쪽 바늘이 2개가 되도록 달려 나옵니다.

문제는 꼬리 아이에 훅을 하나 더 달 때입니다.
순정 훅이 2~4번 정도로 꽤 큰 편이라,
두 번째 훅과 꼬리 훅 사이가 가까워서
훅끼리 서로 부딪히고 엉킵니다.
이럴 때는 훅 크기를 한 단계 낮춰
세 개를 다는 쪽이 엉킴이 덜합니다.

블레이드나 페더처럼 훅이 아닌 것을 달 때는
이런 간섭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훅 크기와 방향은 한 번에 맞히기보다
물가에서 몇 번 바꿔 가며 맞추는 게 편합니다.


부드러운 립이 장애물 앞에서
입질을 만드는 이유


연안에 블록이나 돌이 깔린 자리라면
일부러 바닥에 부딪히며 감아 볼 만합니다.
이 루어의 립은 손으로 누르면
휘어질 정도의 탄성을 가진 소프트 립입니다.

실제로 블록에 가볍게 부딪혀 보면
루어가 장애물을 비켜 나가면서도
살짝 걸렸다 빠지는 느낌이 손에 옵니다.
이때 부딪힌 자리에서 모래가 조금 일어나고,
립이 휘었다 펴지면서 루어가 한순간 멈칫합니다.

댐퍼 립이란 부딪힐 때 살짝 휘면서
충격을 받아 주도록 만든 립을 말합니다.
립이 휘었다 튀어 나가는 순간이
배스가 입을 대기 좋은 틈이 됩니다.
걸려도 루어가 스스로 비켜 나오니
블록 주변을 부담 없이 훑을 수 있습니다.


트위치는 세게가 아니라
가볍게 끊어야 목을 흔듭니다


플로팅 조인트베이트에 트위치를 줄 때
처음엔 다들 로드를 크게 당깁니다.
그런데 이 루어는 세게 당기면
목을 흔들지 않고 그대로 끌려옵니다.

힘을 빼고 로드 팁을 짧게 끊어 주면
머리가 좌우로 꺾이는 목 흔들기가 나옵니다.
타이니 클래시(Tiny Klash)나
블라스트본(Blast Bone) 같은 조인트베이트가
보여 주는 움직임과 같은 계열입니다.
감기만 해서 내는 롤 액션에
가볍게 끊는 목 흔들기까지,
루어 하나로 두 가지 움직임을 낼 수 있습니다.


편납 한 장이면
중층 롤 루어로 바뀝니다


이 루어는 물에 뜨는 플로팅이지만,
몸통에 편납을 붙이면 성격이 달라집니다.
무게를 조금 더하면 멈췄을 때 그 자리에 머무는
서스펜드로 쓸 수 있고,
더 붙이면 일부러 가라앉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감기만 해도 롤이 크게 나오는 루어다 보니
물속 중간층을 구르듯 지나가게 하는 쓰임도 있습니다.
수면 아래 1m 안쪽만 훑던 루어를
한 층 더 깊은 곳으로 내려 보내는 셈입니다.

다만 편납은 한 번에 많이 붙이지 말고
조금씩 더하거나 떼어 가며 무게를 맞춰 보세요.
붙이는 양에 따라 뜨는 속도가 바로 달라지니
물가에서 한 번 띄워 보고 쓰는 게 편합니다.


조인트베이트 한 개로
수면부터 중층까지 쓰는 순서

국내 저수지나 댐처럼
연안에 돌과 블록이 섞이고 수초가 붙은 곳에서는
루어를 여러 개 바꾸기보다
한 개를 튜닝해 가며 쓰는 쪽이 손이 덜 갑니다.

먼저 꼬리 아이에 블레이드를 달고
얕은 층을 감아 롤로 보여 주세요.
반응이 없으면 같은 루어로 가벼운 트위치를 섞고,
블록이 보이는 자리에서는 바닥에 부딪혀 가며 감아 봅니다.
얕은 층에서 반응이 끊기면
편납을 붙여 중층으로 내려 보내면 됩니다.

튜닝은 한 번에 하나씩만 바꿔야
무엇이 움직임을 바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 훅 크기, 편납을 한꺼번에 손대면
좋아진 이유도 나빠진 이유도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잘 맞은 세팅은 따로 적어 두면
다음 출조 때 같은 자리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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