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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 편광렌즈는 6단계로 짙어져도 한낮 눈부심이 조금 남는다

조광 편광렌즈는 6단계로 짙어져도 한낮 눈부심이 조금 남는다

편광선글라스를 빛에 맞춰 바꿔 끼는 사람과
하나로 버티는 사람은
해 질 녘 물속이 다르게 보입니다.
차이는 렌즈 값보다
빛이 바뀔 때 렌즈 농도가
따라가느냐에서 생깁니다.
그 차이를 기준으로
조광 편광렌즈 한 개의 쓰임새를 정리했습니다.

진한 렌즈 하나로 저녁까지 버티면
물속이 금방 어두워집니다.
밝은 렌즈 하나로 한낮을 버티면
이번에는 눈이 부십니다.
특히 흐린 날 밝기와 한낮 눈부심은
저조도 전용 렌즈, 진한 렌즈와 나란히 놓고 봅니다.

이 글은 조광 편광선글라스 한 개로
날씨 변화를 어디까지 받아 낼 수 있는지에 집중합니다.

선글라스는 여러 개 챙겨도
하루 한 개로 끝납니다


편광선글라스를 날씨별로
두세 개씩 갖춰 두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햇빛이 강할 때는 미러 렌즈,
비 오는 날이나 해 질 녘에는
밝은 그린 계열을 쓰는 식입니다.
라팔라(Rapala) 미러 렌즈는
빛을 세게 막는 한낮용 타입으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세 개를 들고 다녀 보면
바꿔 끼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아침에 하나 쓰고 나면 귀찮아서
그대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문제는 해가 기울 때입니다.
진한 렌즈를 쓴 채 저녁을 맞으면
물속이 어두워지는데도
바꿔 낄 때를 놓치기 쉽습니다.
여러 개를 챙기는 것보다
하나가 알아서 바뀌어 주는 쪽이
현장 습관에는 더 잘 맞습니다.


조광 편광렌즈
색이 바뀌는 순서


조광 렌즈는 쉽게 말해
빛과 자외선 양에 따라
색과 농도가 저절로 바뀌는 렌즈입니다.
갠크래프트(GANCRAFT) 제품은
여기에 편광을 겸한 렌즈로 분류됩니다.

흐린 곳에서는 그린이던 렌즈가
햇빛을 받으면 코퍼(주황빛)를 거쳐
브라운으로 넘어갑니다.
색은 한 번에 휙 바뀌지 않습니다.
중간색까지 합쳐 6단계로 조금씩 짙어지고,
빛이 약해지면 다시 옅어집니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렌즈가 눈에 보이는 빛을
얼마나 통과시키는지를 말합니다.
그린일 때는 이 값이 높아 밝게 보이고,
브라운으로 갈수록 값이 내려가며 덜 부십니다.
햇빛이 세지면 렌즈가 알아서 진해지니까
낚시인이 손댈 일이 없습니다.


흐린 날에는 그린 상태로
충분히 밝습니다


비가 오거나 구름이 두껍게 깔린 날은
그린 상태 밝기가 첫 번째 관문입니다.
막상 써 보면 저조도에서도
밝기는 모자라지 않습니다.
색이 진한 일반 편광선글라스보다
투과율이 높아서
어두운 날에도 물속이 보입니다.

다만 같은 그린 계열인
사이트마스터(SIGHT MASTER) 이즈그린과
나란히 대 보면 차이가 납니다.
그쪽이 조금 더 밝습니다.
해당 렌즈는 처음부터 어두운 날을 노리고 만든
저조도 전용 렌즈로 분류됩니다.
빛을 따라 바뀌는 렌즈와
한 가지 상황만 보고 만든 렌즈의 차이가
여기서 조금 드러납니다.
흐린 날 한 개로 버틴다는 목적만 보면
조광 렌즈로도 부족함은 없습니다.


가장 진한 브라운에서도
눈부심은 조금 남습니다


조광 편광렌즈는 가장 진해져도
한낮 전용 렌즈만큼 빛을 막지는 않습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아 브라운까지 넘어가도
그레이·블랙 계열이나 미러 렌즈보다는
밝은 편입니다.
밖에서 렌즈를 들여다보면
쓴 사람의 눈이 비칠 정도의 농도입니다.

눈이 따가울 만큼 부시지는 않지만,
살짝 부시다는 느낌은 남습니다.
평소 진한 렌즈가 아니면 눈이 시리다는 분이라면
이 차이가 꽤 크게 다가옵니다.

흐린 날에는 그린이 딱 맞습니다.
쨍한 한낮에는 브라운이 살짝 모자랄 수 있습니다.


편광 성능은 어두운 날
물속에서 갈립니다


구름 낀 날 물가에서
렌즈 뒤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대고
물속을 찍어 보면
편광이 어느 정도 먹히는지 대략 보입니다.
이 렌즈는 사진으로도 물속이 꽤 보이는 편입니다.
맨눈으로 보면 사진보다
1.5~2배쯤 더 잘 보입니다.

밝은 날에는 어떤 편광선글라스를 써도
물속이 웬만큼 보입니다.
반대로 빛이 약해지면
렌즈마다 보이는 정도가 벌어집니다.

편광선글라스의 값은
어두운 날 물속이 얼마나 보이느냐에서 드러납니다.

렌즈를 새로 들였다면
해 쨍한 날보다 흐린 날 물가에서
먼저 확인해 보세요.


프레임과 케이스는
오래 쓸 쪽으로 고릅니다


같은 조광 편광렌즈라도
프레임 모양이 여러 가지라
얼굴에 맞는 걸 고르는 게 먼저입니다.
얼굴에 안 맞는 프레임을 고르면
하루 종일 쓰고 있기가 힘들어집니다.

렌즈 폭이 넓은 프레임을 써 보면
코받침이 달라붙듯 잡아 줘서
쓰는 동안 거슬리는 데가 없습니다.
케이스도 뚜껑이 단단하게 잠기는
하드 케이스라 가방에 넣어 다니기 편합니다.

튼튼함을 내세우는 제품이지만
이 부분은 짧게 써서는 알 수 없습니다.
오래 써 봐야 드러나니
살 때는 프레임 맞음새와 케이스부터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원정 짐을 줄일 때
조광 편광 한 개로 되는 범위

멀리 있는 댐이나 저수지로 원정을 가면
선글라스를 날씨별로 챙기는 것부터 일입니다.
이럴 때 조광 편광선글라스 하나면
흐린 아침부터 해 뜬 뒤까지
대부분을 한 개로 넘길 수 있습니다.
새벽에는 그린으로 물속을 살피고,
해가 올라오면 렌즈가 알아서 짙어집니다.
하루에도 날씨가 몇 번씩 바뀌는 원정에서
렌즈를 바꿔 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편합니다.

모든 상황을 다 받아 내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바꿔 끼기는 귀찮고
편광은 제대로 챙기고 싶은 분께는
가장 손이 덜 가는 방법입니다.

반대로 편광 성능을 한 단계라도
더 끌어올리고 싶다면
이즈그린 같은 전용 렌즈 쪽이 낫습니다.
다만 둘의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짐 무게와 바꿔 끼는 수고 중
어느 쪽이 더 번거로운지부터 따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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