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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아이 오프셋 훅에서 몇 번에 한 번 틀어지던 데드슬로 쉐드웜 자세

가로 아이 오프셋 훅에서 몇 번에 한 번 틀어지던 데드슬로 쉐드웜 자세

수몰 나무 밑이나 버드나무 그늘 안쪽으로
데드슬로 쉐드웜을 끌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늘이 드러난 스윔베이트는
가지에 걸리는 순간 루어도 자리도 잃습니다.
여기서는 느린 속도와 걸림 방지를 함께 챙기는
오프셋 훅 세팅의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무게에 맞는 태클부터 훅 꿰는 자리,
감는 속도의 한계까지 차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자칼 데드슬로러(Jackall Dead Slowler)
4.8인치(약 12cm)를 기준으로
태클 조합과 오프셋 훅 세팅에 집중합니다.

1. 심지 하나에 리브를 두른
몸통 구조


데드슬로러 4.8인치는 몸통 가운데에
단단한 심지가 한 줄 들어가 있고,
그 둘레를 깊은 리브(주름)가 촘촘히 감싼 모양입니다.
주름관처럼 생긴 웜에
쉐드테일을 붙였다고 보면 바로 그려집니다.

겉보기엔 두툼한데 손으로 눌러 보면
공장에서 찍어 낸 웜치고 꽤 말랑합니다.
리브 사이가 비어 있다 보니
실제로 살이 붙은 두께는 심지 주변뿐이라서 그렇습니다.
몸통 겉은 일반 웜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살짝 무른 정도입니다.

봉지를 열어 보면 마른 오징어 안주 같은 냄새가
꽤 진하게 올라옵니다.
포장은 위아래로 눌러 고정하는 블리스터 방식이고
한 봉지에 5개가 들어 있습니다.
이런 웜은 몸통에 휘는 버릇이 들면
움직임이 금방 틀어집니다.
쓰고 남은 웜도 블리스터에 다시 넣어 두는 게 편합니다.


2. 실측 16g이면
로드는 MH가 무난합니다


웜 무게는 포장에 적혀 있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태클을 고르기 전에 직접 달아 보면
이 웜은 15.9g, 약 16g이 나옵니다.
1/2온스(약 14g)급 무게라
M이나 MH 로드로 던질 수 있고,
헤비 로드로도 충분히 날아갑니다.

문제는 깊은 리브입니다.
날아가는 동안 공기 저항을 꽤 받아서
무게만 믿고 센 로드를 쓰면 던지기가 불편해집니다.
라인 굵기까지 생각하면
MH 로드 쪽이 가장 무난합니다.

릴은 안타레스(Antares) 노멀 기어처럼
기어비가 높지 않은 모델이 이런 감기에 맞습니다.
라인은 나일론 16파운드(4호)를 감아 두세요.
비슷한 느린 스윔베이트도
나일론으로 감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오프셋 훅은 4/0,
표시된 자리에 맞춰 꿰기


포장에는 4/0이나 5/0 오프셋 훅이 권장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웜은 느리게 끌어도
몸통이 흔들리는 게 핵심입니다.
훅이 커지면 몸통이 휘는 폭이 그만큼 좁아지니,
두 크기 중 작은 4/0부터 쓰는 쪽이 낫습니다.

오프셋 훅은 바늘 앞쪽이 한 번 꺾여 있어서
바늘 끝을 웜 몸통 안에 숨길 수 있는 훅을 말합니다.

머리 가운데로 바늘을 넣어 바로 아래로 빼고,
끝까지 통과시킨 뒤 뒤집습니다.
몸통에 대 보면 배 쪽에 네모난 표시가 있는데,
여기로 바늘을 넣고 곧게 위로 뺍니다.
등 쪽에도 바늘 빼는 자리를 알려 주는 홈이 있어서
그 선을 따라가면 틀어지지 않습니다.

바늘 끝이 살짝 보여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손가락으로 쓸어 보면 리브가 바늘 끝을 덮어 줍니다.
다만 일반 폭 오프셋 훅은 앞이 조금 들린 느낌이 납니다.
균형을 더 맞추고 싶다면
폭이 약간 넓은 와이드갭 훅도 써 볼 만합니다.


4. 데드슬로 쉐드웜이
움직이는 최저 속도 찾는 법


저수지 발밑에 그냥 떨어뜨려 보면
생각보다 훨씬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머리부터 내려가는데, 바람에 라인이 조금 당겨지면
거의 멈춘 듯 떠 있을 정도입니다.
느린 스윔베이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데드슬로는 쉽게 말해
루어가 겨우 움직일 만큼만 아주 느리게 감는 방식입니다.
노멀 기어로 천천히 감다 보면
여기서 더 늦추면 안 되는 선이 분명히 보입니다.
그 아래로 내려가면 몸통이 멈추고
수심층을 지키는 힘도 함께 떨어집니다.

몸통이 흔들리는 마지막 속도에서
이 웜은 가장 제 몫을 합니다.
움직임은 꼬리가 파닥이기보다
몸통 전체가 크게 너울거리는 쪽입니다.
데드슬로 치고 조금 빠르게 감아도 이 너울거림은 그대로이고,
수면 가까이 끌면 물결을 만들며 올라옵니다.


5. 가로 아이 오프셋 훅이
자세를 틀어지게 하는 이유


오프셋 훅 중에는 라인을 묶는 고리,
즉 훅 아이가 옆으로 누운 제품이 있습니다.
이런 훅으로 데드슬로를 하면
헤엄치는 동안 매듭이 아이 위에서 미끄러집니다.
매듭이 옆으로 밀리면
웜이 비스듬히 기울거나 한쪽으로 휘어 나옵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몇 번에 한 번은 이렇게 틀어집니다.

스키핑 뒤가 더 문제입니다.
수면에 튕기는 충격에 훅이 몸통 안에서 돌아가면,
그다음부터는 계속 비스듬한 자세로 끌려옵니다.

수평 자세를 지키려면
아이가 세로로 선 오프셋 훅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가로 아이 훅을 꼭 쓰겠다면
라인이 아이를 두 번 지나가게 묶어 단단히 고정해 보세요.
한 번 감아 묶을 때보다 매듭 밀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속도는 노출 훅이,
커버는 오프셋 훅이 앞섭니다


데드슬로용 노출 훅 스윔베이트와
나란히 감아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노출 훅 쪽은 거의 멈춘 듯한 속도에서도 몸통을 흔들고,
체감으로 3~4할쯤 더 느리게 끌 수 있습니다.
쉐드테일 웜 가운데서는 데드슬로러도 꽤 느린 편이지만
거기까지는 따라가지 못합니다.

대신 오프셋 훅은 바늘 끝이 몸통 안에 숨어 있습니다.
스키핑은 루어를 수면에 낮게 튕겨
나무 밑이나 커버 안쪽까지 밀어 넣는 캐스팅을 말합니다.
바늘이 드러난 루어는 가지에 걸리면 루어를 잃거나,
겨우 빼내더라도 좋은 자리를 이미 흩뜨려 놓게 됩니다.

커버 안쪽을 느리게 끌 때는
속도보다 걸리지 않고 들어가느냐가 조과를 가릅니다.


트인 물에서 속도만 겨루면 노출 훅이 앞섭니다.
나무 밑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오프셋 훅이 앞섭니다.


쉐드웜 한 종류로
저수지 커버를 도는 순서

국내 저수지에서 이 웜 한 종류로
해 볼 수 있는 범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먼저 트인 연안에서 떨어뜨려 보고
몸통이 흔들리는 최저 속도를 손에 익혀 두세요.
그 속도를 알고 나면 버드나무 그늘이나
수몰 나무 밑으로 스키핑해 넣고 같은 속도로 끌어냅니다.

바람에 라인이 당겨지는 날은 가라앉는 속도가 더 느려집니다.
착수 뒤 조금 더 기다려 원하는 수심층에 닿게 해 주세요.
반응이 없으면 속도를 살짝 올려
수면 가까이에서 너울거리게 끄는 방법도 있습니다.

스키핑을 몇 번 하고 나면 훅 위치부터 확인해 보세요.
훅이 돌아간 채로 계속 던지면
좋은 자리에서도 비스듬한 자세로 지나가 버립니다.
느린 속도가 급할 때는 노출 훅 스윔베이트를,
커버가 먼저일 때는 이 웜을 꺼내는 식으로
역할을 나눠 두면 한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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