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질리언 TW HD(Daiwa ZILLION TW HD)라도
구형을 쓰던 분과 22 모델을 들인 분은
손에 남는 느낌이 서로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이름이 아니라
스풀 크기와 권사량입니다.
이 두 가지를 잣대로 삼아
어떤 베이트릴 낚시에 어느 쪽이 맞는지 정리했습니다.
특히 PE 라인을 굵게 감고
멀리 던지던 분이라면 체감이 큽니다.
무게와 기어비, 드랙까지
구형과 나란히 놓고 하나씩 비교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질리언 TW HD 구형과 22 모델의
스펙 차이와 용도 판단에 집중합니다.
스펙표를 옆에 두고 보면
22 모델은 먼저 나온 질리언 SV TW와
바디 모양이 거의 같습니다.
은색이던 SV와 달리 무광에 가까운 검은색이고,
파워 핸들 느낌의 100mm 핸들이 달려 있습니다.
헤비듀티(HD)는 쉽게 말해
같은 급 릴을 기어와 드랙 쪽으로
더 튼튼하게 만든 사양을 말합니다.
22 모델에는 다이와(Daiwa)의
하이퍼 드라이브 디자인이 들어가 있어서
기어가 오래 부드럽게 돌도록 받쳐 줍니다.
그런데 바디가 한 치수 작아지면서
무게는 230g에서 200g으로 30g 빠졌습니다.
구형 XH 모델이 240g이었으니
그쪽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벌어집니다.
막상 하루 종일 빅베이트를 던져 보면
이 30g이 어깨와 팔에 그대로 옵니다.
바디가 작아지면 무게는 줄지만
스풀과 권사량도 같이 줄어듭니다.
전어 떼가 하구에 붙으면
농어가 큰 먹이를 쫓는 때가 옵니다.
이럴 때 빅베이트를 쓰면
PE 2호로는 아무래도 불안해서
3~4호까지 굵게 감는 분이 많습니다.
22 모델은 이 굵기를 다루기에는 편한 릴입니다.
문제는 감을 수 있는 양입니다.
나일론으로 보면 구형은 20파운드(5호)가 100m,
22 모델은 16파운드(4호)가 100m 들어갑니다.
같은 5호로 맞추면 대략 20%쯤 덜 감깁니다.
나일론만 쓰는 분이라면
이 정도로 곤란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반대로 PE 라인에서는 차이가 확 벌어집니다.
PE 2호 기준으로 구형은 230m,
22 모델은 155m라서 75m가 줄었습니다.
수심이 깊은 선상이나
멀리 던져야 하는 연안에서는
여유 라인이 곧 안심입니다.
PE 라인을 많이 감아야 하는 낚시일수록
22 모델의 줄어든 권사량이 크게 느껴집니다.
구형 스풀은 지름 36mm에 폭 27mm였습니다.
22 모델은 지름 34mm, 폭 24mm로
지름과 폭이 모두 줄었습니다.
배스용 베이트릴에서
흔히 보는 크기로 내려온 셈입니다.
스풀 지름이 크면
무거운 루어를 던지거나
멀리 보내는 낚시에서 유리합니다.
그래서 PE를 감고 멀리 던지던 분,
무거운 루어를 주로 쓰던 분은
36mm 쪽이 나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맥포스 Z 부스트가 들어갔습니다.
맥포스 Z 부스트는 SV 부스트를
마그네틱 브레이크 방식으로 옮긴 장치입니다.
스티즈 A TW HLC에 먼저 들어갔는데,
써 본 분들 사이에서 예민하다는 말이 꽤 나왔습니다.
그게 브레이크 탓이라면 22 모델도 비슷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풀 지름부터 달라서
똑같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구형은 기어비가 5.5, 6.3, 7.3, 8.1
네 가지로 나와 있었습니다.
22 모델은 7.1과 8.1 두 가지뿐입니다.
숫자만 보면 고를 수 있는 폭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이 급 릴을 어디에 쓰는지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바다 루어에서는 로우기어를 쓸 일이 드물고,
배스도 빅베이트를 빠르게 감는 방식이
많아지다 보니 천천히 감을 일이 줄었습니다.
로우기어가 꼭 있어야 하는 낚시라면
기어를 바꿀 수 있는 다른 릴로
돌리는 편이 오히려 낫습니다.
천천히 감는 낚시라면 다른 릴을 찾는 게 맞습니다.
빠르게 감는 낚시라면 두 가지로 충분합니다.
최대 감기 길이란
핸들을 한 바퀴 돌렸을 때
스풀에 감기는 라인 길이를 말합니다.
22 모델은 7.1이 75cm, 8.1이 86cm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곳이 8.1입니다.
구형 8.1은 한 바퀴에 91cm를 감았습니다.
기어비가 같아도 스풀 지름이 줄면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가 짧아집니다.
36mm에서 34mm로 내려온 만큼
5cm가 빠진 셈입니다.
빠른 회수가 손에 익은 분이라면
처음 며칠은 감는 맛이 조금 어색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걷어 들이고 싶다면
핸들을 도는 박자부터 다시 맞춰 보세요.
최대 드랙은 구형 7kg에서
22 모델 6kg으로 1kg 내려갔습니다.
평소 드랙을 그렇게까지 조일 일이 없는 분에게는
6kg이든 7kg이든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강한 고기를 걸어서
드랙을 거의 잠그고 끌어내야 하는 자리라면 다릅니다.
장애물 가까이에서 버텨야 할 때는
1kg이라도 더 단단한 쪽이 안심입니다.
드랙을 잠그고 버텨야 하는 낚시에서는
최대 드랙 1kg 차이가 그대로 손해로 이어집니다.
주로 어떤 자리에서 어떤 고기를 거는지에 따라
이 1kg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22 모델 한 대로 배스와 농어를 오간다면
빅베이트 중심으로 맞추는 게 가장 편합니다.
연안 경사가 급한 대형 댐에서는
8.1 기어로 빅베이트를 빠르게 감는 낚시에 잘 맞습니다.
200g으로 가벼워진 덕분에
하루 종일 던지고 감아도 손목 부담이 덜합니다.
하구에서 전어를 쫓는 농어를 노릴 때는
PE 3~4호를 감아 두면
배스 때와 같은 릴로 그대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굵게 감을수록 남는 라인이 짧아지니
먼 곳까지 던지는 날은 여유 길이를 먼저 살펴보세요.
수심 깊은 선상이나
드랙을 끝까지 조여야 하는 낚시까지 한 대로 하려면
22 모델은 조금 모자랍니다.
그런 낚시는 구형이나 스풀이 큰 릴을
따로 두는 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씨알을 확인하고 담아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