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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흩어지고 물 위가 잠잠해지면
입질이 끝났다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러면 한 층 아래에서 기다리는 삼치와
소형 방어를 그대로 놓치게 됩니다.
이 글은 새와 보일링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루어와 노리는 층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 기준을 제시합니다.
가을 내만 선상에서 삼치 캐스팅을 시작하는
분께 도움이 되도록 쓴 글입니다.
층별 루어 선택에서 시작해 감는 속도와
로드 구성까지 차례로 이어 갑니다.
새와 보일링이 사라진 뒤의
움직임에 특히 무게를 두었습니다.
이 글은 층별 루어 선택과 감는 속도,
로드 구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배가 갑자기 앞으로 나가 보일링
쪽에 붙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쓰던 지그를 표층용 헤비싱킹 미노로
바꾸자 바로 소형 방어가 물었습니다.
이어서 던질 때마다 입질이 들어오는
연속 입질 구간이 열렸습니다.
보일링은 쉽게 말해 쫓기는 베이트피쉬
때문에 수면이 끓듯 튀는 현상입니다.
새떼가 가까이 모이고 물 위에서
고기가 튀는 날에는 표층을 빠르게
감는 미노가 잘 먹힙니다.
바늘이 여러 개 달려 있어서
훅킹도 안정적입니다.
보일링이 눈에 들어오면 루어부터 바꾸세요.
감는 속도를 올려 표층에서 끌어
주는 것이 이때의 요령입니다.
새가 눈에 띄지 않고 물 위에서
고기도 튀지 않을 때는
보일링이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이런 시간에는 한 자리에서
기다리기보다 바닥까지 내려서
넓게 훑는 쪽이 낫습니다.
30g짜리 텅스텐 블레이드
지그를 바닥까지 떨어뜨리고
곧바로 감기 시작해 보세요.
실제로 던져 보면 새끼 삼치는
감기 시작한 직후에 물었습니다.
아침 첫 한 마리도, 보일링이 가라앉은
뒤의 입질도 같은 패턴이었습니다.
삼치는 소형 방어보다 한 층 아래에
있다는 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위쪽 반응이 없다면 더욱
바닥을 확인해 볼 만합니다.
지그로 바꾸는 타이밍은 옆
낚시인이 쓰는 루어와 주변
상황을 같이 보고 잡으세요.
새와 보일링이 사라졌다고 입질이 끝난
것은 아니며, 삼치와 소형 방어는
바닥 쪽에서 지그에 반응합니다.
블레이드 지그는 작은 몸통에
날개 모양 부품을 단,
빠른 감기에 맞춘 지그를 말합니다.
몸통이 작아서 빠르게 감아도
곧게 나아가는 편입니다.
큰 바늘 하나를 단 구조라
삼치나 소형 방어가 걸려도
휘거나 부러질 걱정이 적습니다.
그런데 너무 세게 감으면
금방 떠올라 버립니다.
떠오르기 직전, 그러니까 한
단계만 더 빨리 감으면 올라올 것
같은 속도가 알맞습니다.
이 속도를 지키면 지그가
물속을 일정하게 지나가면서
바닥 쪽 고기에게 오래 보입니다.
떠오르기 직전의 속도에서는
지그가 물속을 곧게 나아갑니다.
그 속도를 넘기면 수면으로 올라와 버립니다.
물 위가 잠잠해졌다고 곧바로 지그로
바꾸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미노를 던져 5초쯤 가라앉힌 뒤
감기 시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헤비싱킹 미노는 5초면
1~2m쯤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가라앉힌 다음에는 평소보다 조금 느리게
감으면서 몸을 떨게 만들어 보세요.
고기가 거의 튀지 않던
시간에도 이렇게 가라앉혔더니
곧바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반대로 보일링이 선명할 때는 가라앉힐
필요 없이 표층을 빠르게 끌면 됩니다.
표층이 안 먹히면 한 층 내려 보고,
그래도 안 되면 지그로 바닥을 확인합니다.
이 순서를 알아 두면 미노
하나로도 시간대마다 층을 바꿔
가며 노릴 수 있습니다.
미노는 84mm와 103mm 두
가지 크기로 나뉩니다.
먹이로 삼는 베이트피쉬 크기에
맞추는 것이 기본입니다.
더 멀리 던져야 할 때는 무게가
나가는 103mm 쪽이 낫습니다.
한쪽에 무게추를 몰아 성형해서
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빠르게 감아도 수면 위로 튀어
오르지 않고 물속에서 헤엄칩니다.
빠르게 끌면 몸을 세차게 떨어서
멀리 있는 고기도 불러 모읍니다.
지그 색은 네 가지로 가릅니다.
실버(UV 처리)는 날이 맑거나
물이 맑을 때 힘을 냅니다.
골드는 아침 이른 시간이나
물에 색이 낀 날에 어울립니다.
형광 오렌지는 베이트피쉬가 많을 때
먹이 색에 맞추기보다 튀는
색으로 존재를 알리는 쪽입니다.
배와 등이 검은 캔디 계열은 빛을
난반사해서 먼 곳의 고기까지 불러냅니다.
30g 지그를 중심으로 던진다면
7피트(약 2.1m) L 파워
로드가 다루기 편합니다.
배 위에서 사이드로 던질
때도 이 길이가 잘 맞습니다.
PE라인은 1.25호를 감습니다.
리더는 40lb(약 18kg)에 끝쪽을
50lb(약 22.5kg)로 굵게 이어,
3kg 안팎까지 상정합니다.
40~60g 루어까지 던져야
한다면 7피트 3인치(약
2.2m) ML 로드로 올립니다.
길이가 길지도 짧지도 않아서 사이드캐스트도,
오버캐스트도 시원하게 나갑니다.
PE라인은 1.5호입니다.
삼치는 이빨이 날카로워서 리더를
끝으로 갈수록 굵게 테이퍼를 줘 두면
라인이 이빨에 닿아도 버팁니다.
5kg을 넘는 삼치까지 염두에
둔다면 7피트 8인치(약
2.3m) M 로드가 있습니다.
파워가 가장 세서 가장 큰 미노나
60g 지그 같은 무거운
루어를 쓸 때 편합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새와 보일링을
먼저 보는 순서는 같습니다.
있으면 표층을 빠르게 훑고, 없으면
바닥에서부터 올려 감는 층을 훑으세요.
수심이 얕은 자리라면 미노를
가라앉히는 시간을 줄이세요.
깊은 자리라면 지그를 바닥까지
내려 층을 넓게 확인하면 됩니다.
삼치는 8~11월이 시즌이라
10월 중순인 지금이 한창입니다.
로드는 30g 지그 기준 한
대와 40~60g 기준 한 대를
갖추면 대부분 소화됩니다.
소형 방어는 30cm
이하라면 놓아주셔야 합니다.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