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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배스

산란 끝난 배스는 쫓아오지 않아서 천천히 떨어지는 웜에 반응한다

산란 끝난 배스는 쫓아오지 않아서 천천히 떨어지는 웜에 반응한다

산란을 마친 배스에게는
빠르게 움직이는 루어보다 천천히 떨어지는 웜이 먼저입니다.
체력이 바닥난 고기는 쫓아갈 힘이 없고
먹이도 조금씩만 받아먹기 때문입니다.
이 근거를 따라 웜과 채비를 하나씩 풀어 가겠습니다.

같은 시기라도 한 자리에 산란 중인 고기와
산란을 끝낸 고기가 함께 있을 때가 많습니다.
지역이나 필드마다 진행 속도도 달라서 같은 날에도 상태가 갈립니다.
그래서 고기 상태를 먼저 읽고 웜을 고르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이 글은 산란 후 회복기 배스의 웜 선택과 채비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산란 전후 고기가 뒤섞인 시기에는
천천히 떨어지는 웜부터


산란이 한창인 곳에도 모든 배스가 같은 상태는 아닙니다.
아직 산란을 반복하는 고기, 이미 끝낸 고기,
산란을 앞두고 의욕이 있는 고기가 뒤섞여 있습니다.
산란 뒤 체력을 되찾으려고
조금씩 먹기 시작한 고기도 섞여 있습니다.

상태가 이렇게 제각각이면 루어 선택에 제한이 줄어듭니다.
대신 폭넓은 상태의 고기를 한 번에 받아 줄 웜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떨어지기만 하면 노싱커든 웨이티드든 네일리그든
크게 문제될 게 없습니다.

이 시기 웜은 모양보다 얼마나 천천히 떨어지는지가 먼저입니다.


2. 얕은 산란장 앞에서 쓰는 지그헤드 와키


산란 중인 고기는 얕은 곳에서 짝을 지어 있습니다.
그 산란장 바로 앞 자리에는
산란을 끝냈거나 앞둔 고기가 서성입니다.

이 앞쪽 자리에는 지그헤드 와키가 어울립니다.
지그헤드 와키는 쉽게 말해 웜 한가운데를 지그헤드로 꿰어 양끝을 흔들며 떨어뜨리는 채비입니다.
산란장을 바로 두드리지 않고
앞쪽에서 천천히 떨어뜨려 먹게 하는 쪽입니다.

채비 무게와 종류에 따라 반응이 제각각이라서
자리에 맞는 것을 직감과 경험으로 골라야 합니다.
처음엔 헷갈려도 몇 번 던져 보면 금방 감이 옵니다.


3. 교각에 붙어 있는 산란 후 배스


교각 옆에서 던져 보면 물 위로 보이지 않아도
산란을 마친 배스가 붙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수중 나무나 호안, 수직으로 선 말뚝도 마찬가지입니다.

산란 뒤 체력을 회복해야 하는 고기는
이런 구조물 곁에 머물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거기에 새우 같은 먹이가 구조물에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웜은 떨어뜨리는 방식이든, 바닥에서 흔드는 방식이든
구조물 주변에서 천천히 보여 주면 됩니다.
산란이 끝난 직후라면 이 자리부터 훑어 보세요.


4. 프리리그는 바닥과 중층을 한 번에 훑습니다


노싱커로 천천히 찾는 방법도 좋습니다.
다만 같은 자리를 더 빠르게 훑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프리리그가 편합니다.
프리리그는 싱커를 줄에 고정하지 않고 웜이 따로 움직이게 만든 채비를 말합니다.

싱커가 먼저 내려가면 웜은 그 위에서 떠 있듯이 따라 내려갑니다.
그러면 바닥에 있는 고기와 중층에 있는 고기에게 동시에 알릴 수 있습니다.
멀리 던져도 금방 가라앉고 감각도 선명해서 빠르게 쓰기 좋습니다.

물에 탁기가 들어와 고기가 잘 안 보일 때나
조금 깊은 곳을 박자 있게 노릴 때 특히 어울립니다.
착저한 뒤에는 갑각류가 기어 다니는 모양이 되니
발견하게 두었다가 천천히 유인해 보세요.

5. 단식한 사람이 죽을 먹는 것과 같은 고기


산란 뒤 배스를 사람에 빗대면 며칠 굶은 뒤 겨우 일어난 상태와 비슷합니다.
먹는 양은 적고, 죽처럼 부드러운 것부터 넘깁니다.
쫓아다닐 체력이 없으니 먹이를 쫓지 못합니다.

이 상태의 고기가 노리는 먹이가 새우나 가재 같은 갑각류입니다.
갑각류는 헤엄치는 힘이 약해서 쫓을 필요가 없고
칼로리는 높아서 빨리 회복하고 싶은 고기에게 딱 맞습니다.
그리고 이 갑각류가 구조물에 달라붙어 있으니
고기도 구조물을 떠나지 않습니다.

쫓아가야 하는 루어는 지나칩니다.
눈앞에 떨어지는 웜은 받아 먹습니다.


6. 오버행 그늘 아래는 백슬라이드 웜


햇볕이 강해지는 때에는 고기도 힘듭니다.
오버행 아래처럼 그늘이 늘 드리워진 곳은
고기가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런 곳에는 백슬라이드 웜을 쓰세요.
커버 가까이에 던지면 웜이 몸을 뒤로 미끄러뜨리며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그늘이 있으니 고기가 움직이기 쉽고
한 자리에 눈을 두고 쉽게 속기도 합니다.

사용법은 던져서 밀어 넣는 것이 전부입니다.
커버에 걸리지 않고 들어가는 웜이면 더 낫습니다.
무엇을 먹는 곳인지에 따라 반응은 달라지니
한 가지에 오래 매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7. 한입에 삼키는 크기의 스몰러버


스몰러버는 크기가 작아서 새우를 닮았습니다.
산란 뒤에는 입질이 약하고 입이 잘 열리지 않는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작은 크기가 한 입에 넘어가는 장점이 됩니다.

고무 스커트가 물을 잡아 주니 존재감도 확실합니다.
여러 웜을 덧붙여 쓸 수 있어서 응용 폭이 넓습니다.
회복기뿐 아니라 사철 쓰이니 한 통은 챙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입질이 약해 보이는 날이라면 한번 꺼내 보세요.



회복기가 이어지는 동안
웜은 이렇게 갈아 끼웁니다

산란 뒤 회복은 7월 무렵까지 이어진다고 봅니다.
그동안은 고기 상태도 먹는 먹이도 자리마다 다릅니다.
한 번 정한 웜을 계속 쓰기보다
구조물의 종류와 먹이를 보고 갈아 끼우는 게 낫습니다.

산란 직후에는 천천히 떨어지는 웜으로 구조물 곁을 훑으세요.
그늘진 오버행이 나오면 백슬라이드 웜을 밀어 넣고
입질이 약하게 느껴지면 스몰러버로 바꿔 보세요.

미드스트롤링처럼 폭넓게 쓰이는 채비도
이 시기 상황에 맞추면 든든한 선택이 됩니다.
국내 댐과 저수지의 교각, 수중 나무 곁에서
해마다 돌아오는 산란 후 시기에 그대로 써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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