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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하나에서 쏘가리가 한두 마리 올라오면
그 자리에 눌러앉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한낮 쏘가리는 거의 움직이지 않아서
앉아 있는 동안 더 좋은 자리를 놓치게 됩니다.
시즌 막바지에는 쏘가리 이동이 잦아서
한 자리를 지킬수록 놓치는 것이 늘어납니다.
아래에 한낮 탐색 순서와
해질녘 자리 잡는 기준을 차례로 담았습니다.
구멍당 5~10분, 수심 2~3.5m의 자갈 바닥이
탐색의 출발점입니다.
이 글은 시즌 막바지 얼음낚시 쏘가리의
자리 탐색과 지그 액션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곶 위에 구멍을 몇 개 뚫고,
곶 옆면에도 몇 개를 더 뚫어 둡니다.
아직 아무도 앉지 않은 자리에서 시작하세요.
쏘가리가 많이 몰린 자리를 한낮에 먼저 건드리면
정작 입질이 좋은 시간에는 이미 기운이 빠집니다.
그래서 낮 동안은 낚는 시간이 아니라
자리를 고르는 시간으로 씁니다.
한낮에 여섯, 일곱 곳을 돌아보면
그중 한두 곳에서 쏘가리가 나옵니다.
낮에 나온 자리에 해질녘에 앉으면
쏘가리를 많이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즌 막바지에는 호안에서 튀어나온
큼직한 구조물을 먼저 봅니다.
특히 자갈이나 바위가 섞인 단단한 바닥이면 더 좋습니다.
물에 잠긴 옛 도로 둑도 이맘때 마릿수가 잘 나옵니다.
수심은 2~3.5m(7~12피트)가 출발점입니다.
곶이든 섬이든 이 수심대가 호안에서 이어져 있으면
쏘가리를 한가득 낚는 자리가 됩니다.
이 시기 쏘가리는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오르면서
호안 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등고선 지도에서 곶과 섬을 먼저 표시하고,
쏘가리가 있을 법한 자리부터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대부분 그런 자리에는 정말 쏘가리가 있습니다.
구멍 하나에 지그를 내리고 5분입니다.
올라오는 게 없으면 곧바로 다음 구멍으로 옮깁니다.
쏘가리가 있는 자리라면
대개 첫 구멍에서 바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한 마리가 나오면 같은 구멍에 오래 앉지 마세요.
10~20피트(약 3~6m) 안쪽 구멍을 한두 곳 더 확인하고
다시 옮기는 게 낫습니다.
한낮 쏘가리는 돌아다니지 않으니
낚시인이 움직여야 쏘가리를 만납니다.
쏘가리가 몇 마리 나왔다고 한 시간씩 앉아 있으면
탐색 속도만 떨어집니다.
얕은 단차도 노려 볼 만합니다.
수초 바로 바깥, 수심 1.5~2m(5~7피트)쯤 되는 곳입니다.
여기서 바닥이 자갈이나 바위로 단단하면
입질이 조금 더 좋습니다.
쏘가리는 모래와 진흙만 깔린 깨끗한 단차보다
돌과 자갈이 있는 구조물에 더 붙는 편입니다.
모래와 진흙뿐인 단차는 평범합니다.
자갈과 바위가 섞인 단차는 입질이 이어집니다.
시즌 막바지에 눈이 녹고 날씨가 풀리면
구멍으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수온도 몇 도 올라갑니다.
쏘가리는 이 변화를 알아차리고
산란 이동을 시작합니다.
이럴 때는 큰 구조물이 가장 좋습니다.
쏘가리가 대거 움직이는 시기에는
호안에서 뻗은 곶이나 섬 같은 곳이
많은 쏘가리를 끌어당깁니다.
한번 모인 쏘가리를 붙잡아 두는 힘도 큰 구조물이 셉니다.
평균 수심은 1.8~2.4m(6~8피트)에서 보기 시작하면 됩니다.
작은 구조물이 의외로 터질 때도 있습니다.
봄과 가을처럼 대이동이 있는 때에는
그런 자리도 한 번씩 확인해 두세요.
시즌 막바지 쏘가리는 얕은 곳으로 올라와
공격적으로 입질합니다.
지그를 세게 두드리듯 흔들어야
미끼를 따라붙습니다.
쏘가리가 가까이 와도
액션을 늦추면 그대로 물러나는 일이 많습니다.
어떤 지그를 쓰느냐보다
얼마나 세게 흔드느냐가 더 크게 먹힙니다.
미끼는 작은 물고기의 머리만 쓰고
아가미 바로 뒤에서 잘라 꿰어 씁니다.
바늘은 조금 큰 쪽이 입질을 잘 받아 줍니다.
다만 쏘가리가 두 번 달려들고도 물지 않으면
흔드는 속도를 한 박자 늦춰 보세요.
그렇게 늦춰 주면 쏘가리가 미끼를 그대로 삼킵니다.
얼음 구멍 지름은 6인치, 약 15cm입니다.
쏘가리는 얼음 아랫면에 닿는 걸 싫어해서
구멍 근처에서 격하게 날뜁니다.
급하게 당기면 바늘이 빠지니
시간을 두고 천천히 끌어올립니다.
올리기 전에 어탐기 센서를
구멍에서 먼저 빼 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몸집은 15~45cm까지 고르게 섞여 나옵니다.
먹기 좋은 크기는 33~43cm쯤이고,
50cm 아래 수컷이 많습니다.
63cm가 넘는 대물도 드물게 나옵니다.
곶이 눈에 띄지 않는 호소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섬이나 물에 잠긴 옛 도로 둑으로
같은 순서를 옮겨 가면 됩니다.
지도에서 호안과 이어진 큰 구조물을 먼저 찾고
수심 2~3.5m, 자갈이 깔린 쪽부터 구멍을 뚫어 보세요.
구조물이 작다고 건너뛰지 마세요.
쏘가리가 대거 움직이는 시기에는
작은 자리가 갑자기 살아나기도 합니다.
낮에 여섯, 일곱 곳을 돌아본 뒤
가장 먼저 쏘가리가 나온 자리로 돌아오면 됩니다.
쏘가리는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금어기는 지역마다 다르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