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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붕어·민물

산란 뒤 쏘가리 지그 피칭, 해가 나 수온이 오르자 더 얕아진 입질

산란 뒤 쏘가리 지그 피칭, 해가 나 수온이 오르자 더 얕아진 입질

산란을 마친 쏘가리는 아직 깊은 곳에 있으리라 보고
처음부터 깊은 쪽만 훑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날이 안정되고 햇볕이 들면
쏘가리는 따뜻한 얕은 곳으로 올라옵니다.
수온이 아침보다 1.5도쯤만 올라도
입질이 나오는 수심이 달라집니다.
비가 오고 쌀쌀한 날에는 반대로 깊은 쪽에서 먼저 나옵니다.
그래서 날씨와 시간에 따라 수심을 바꿔 가며 확인해야 합니다.
얕은 지형을 보고 지그를 던지는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산란 뒤 얕은 지형 쏘가리 지그 피칭의
자리와 수온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온이 오르면 쏘가리가 올라오고,
오후에는 더 얕아집니다


산란 뒤에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쏘가리는 수중 섬이나 호안 쪽 얕은 지형으로 붙습니다.
수온이 21도 안팎에 이르렀을 때가 가장 좋았고
24도 안팎에서도 입질이 활발했습니다.

쏘가리도 열을 좋아합니다.
따뜻한 물에서는 신진대사가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해가 나서 등이 데워지면
바위 위의 거북이처럼 얕은 곳에 떠 있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에는 쏘가리가 깊은 쪽에 있습니다.
하루 동안 햇볕을 받아 수온이 아침보다 1.5도쯤 오르면
오후에는 더 얕은 곳에서 입질이 나옵니다.
날씨가 안정될수록 쏘가리는 점점 얕은 쪽으로 올라옵니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오후를 기다려 보세요.


2. 자갈과 바위가 깔린 얕은 평탄부가
기본 자리입니다


바위나 자갈이 깔린 얕은 평탄부에
쏘가리가 모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중 섬 꼭대기와 곶, 큰 평탄부가
이런 호소의 중심 지형입니다.
더 내려가면 옛 강바닥까지 이어집니다.

이런 호소는 자리가 끝없이 많아서
한 번에 다 훑으려는 욕심은 접는 게 낫습니다.
작은 자리마다 쏘가리 무리가 한두 곳씩 붙어 있으니
무리를 찾으면 그 자리를 집중해서 훑으세요.
수온이 맞는 자리에서는 쏘가리가 바로 입질합니다.


3. 짧은 바늘 지그에
미끼를 머리로 꿰기


노스랜드 태클(Northland Tackle)의 파이어볼 지그(Fireball Jig)가
대표적인 헤드 형태의 지그로 분류됩니다.
바늘 굽이 짧아서 미끼가 지그 위에서 크게 구르는데,
이 움직임이 그대로 액션이 됩니다.

작은 산 미끼 고기를 머리 위쪽으로 꿰어
옆구리나 등으로 빼냅니다.
그래야 던지고 당겨도 미끼가 빠지지 않습니다.
화려한 미끼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은빛이 번쩍이고 냄새와 맛이 나는 살코기 한 조각이면 충분합니다.

지그 무게는 1/4온스(약 7g)가 기본이고,
상황에 따라 1/8온스(약 3.5g)를 씁니다.


4. 모노라인이 합사보다
먹기 쉬운 미끼를 만듭니다


요즘은 지그 낚시에 합사를 많이 쓰지만
시즌 초반에는 모노라인부터 써 보세요.
지그를 튕겨 올려 놓으면 모노라인에서는
지그가 가라앉았다가 멈춘 듯 천천히 떠 있습니다.
그러면 쏘가리가 힘들이지 않고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합사는 지그 움직임이 거칠게 전해집니다.
쏘가리도 낚시인의 존재를 빨리 알아채고,
낚시인도 입질을 빨리 느끼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 차이가 시즌 초반에는 입질로 이어집니다.

채비는 6파운드(약 1.5호) 모노라인이 기본입니다.


5. 수온이 너무 오르면
깊은 쪽으로 옮깁니다


수온이 계속 올라 물이 너무 따뜻해지면
쏘가리는 얕은 곳을 떠나 깊은 수중 섬으로 내려갑니다.
한동안 얕은 곳에서 좋았다고 해서
그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는 마세요.
늦가을 무렵에는 쏘가리가 다시 돌아오기도 합니다.

호소가 크고 자리가 많을수록
배를 쏘가리 바로 위에 정확히 세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보트 컨트롤이 곧 조과입니다.

뒤쪽에서 배를 조종하는 방식이면
좁은 자리에서도 쏘가리 무리 위에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무리가 작을수록 이런 정밀한 배치가 입질 수를 갈라놓습니다.


6. 느리게 피칭하고
바닥을 끌어 줍니다


얕은 곳에서는 지그를 여 위로 던져 놓고
천천히 내려 보내는 게 이상적입니다.
그날그날 먹히는 방식은 다릅니다.
튕겨 올렸다 내리기도 하고,
톡 끊어 주기도 하고,
바닥을 따라 가볍게 끌기도 합니다.

바닥을 따라 끌어 준 날에도 잘 먹은 쏘가리가 있었습니다.
모노라인과 파이어볼, 크지 않은 미끼 조합은
시즌 초반에 믿고 쓸 수 있는 조합입니다.

지그를 던져 놓고 입질에 로드가 휘는 순간,
그 손맛이 얕은 곳 쏘가리 낚시의 묘미입니다.


깊은 쪽으로 돌아갈 때는
이렇게 바꾸세요

수온이 너무 올라 얕은 곳 입질이 약해지면
깊은 수중 섬이나 곶 쪽으로 옮겨 보세요.
그때도 자리를 크게 옮기기보다
쏘가리 무리가 모인 작은 지점을 찾는 게 먼저입니다.
지그를 느리게 보이는 방식은 그대로 가져가도 됩니다.

요즘은 놓아주는 낚시인이 많아졌습니다.
쏘가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큰 씨알은 돌려보내면
앞으로도 이런 얕은 자리 낚시가 이어집니다.

쏘가리는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금어기는 지역마다 다르고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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