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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초 가장자리 쏘가리는
아침저녁보다 물색과 바닥을 스치는 채비가 먼저입니다.
물이 탁한 날에는 한낮에도
고기가 바닥에서 떠올라 먹이를 쫓기 때문입니다.
이 근거를 시간대, 자리, 채비 순서로 풀어 둡니다.
바람이 불면 입질에 도움이 되지만,
바람이 없어도 물색이 충분하면 입질은 나옵니다.
시간에 매이지 않고 낚는 쪽이 오히려 편합니다.
출조 시간을 여유 있게 잡아도 되는 이유입니다.
이 글은 여름 한낮 입질의 이유와
수초 가장자리 공략 채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현장에서 보면 정오부터 오후 1시 무렵에
고기가 바닥에서 떠올라 정신없이 무는 날이 있습니다.
이른 새벽이 최고의 시간대라는 통념과는 다릅니다.
이 입질은 물색에서 옵니다.
물이 충분히 탁하면 한낮에도 작은 갑각류 같은 먹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쏘가리는 그 먹이를 따라 바닥에서 올라옵니다.
그러니 날씨가 맑아도 물색이 탁하다면
한낮 타이밍을 포기하지 마세요.
점심 무렵에 출조해도 늦지 않습니다.
늦여름이 되면 수초가 수면 가까이까지 올라옵니다.
이른 여름에는 수초가 수면에 닿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초가 보이는 곳에서는 바깥 가장자리 선을 따라
보트를 움직이며 어탐기에 고기가 찍힐 때까지 갑니다.
고기가 찍히면 그 자리에서 멈추고 낚으세요.
방법은 정말 이것이 전부입니다.
어탐기를 믿으면 신호가 찍히고 3초 뒤에 입질이 오기도 합니다.
호수가 얕은 사발 모양이라 생각하고 접근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깊은 바위 더미를 낀 곳이 많고,
분지 한가운데 수심이 10m쯤 되는 호수도 있습니다.
곶 끝 바로 앞이 좋은 자리로 보이는 호수가 많습니다.
이런 호수는 먹이가 풍부합니다.
작은 갑각류가 많고 그해 태어난 먹이고기도 넘쳐서
쏘가리가 빨리 자라고 몸도 두툼합니다.
고기가 워낙 많아 한 번 찾으면 어탐기에 바로 찍히니
짐작보다 화면을 먼저 믿으세요.
바텀 바운서(bottom bouncer)는 쉽게 말해
바닥을 튕기며 끌려가는 철사 봉돌입니다.
바닥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수초 가장자리를 훑을 때는 한 가지 장점이 더 있습니다.
수초가 바늘 쪽이 아니라 바운서에 감깁니다.
짧은 목줄을 쓰면 이 효과가 더 확실합니다.
수초가 바늘에 걸리면 입질이 거의 없고,
바운서에 수초가 걸려도 바늘 끝만 깨끗하면 입질은 이어집니다.
수초를 끌고 다녀도 바늘 쪽 미끼가 계속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바늘에 수초가 걸리면 입질이 줄어듭니다.
바운서에 수초가 걸려도 입질은 그대로입니다.
스피너 하네스(spinner harness)는 날개가 달린 다단 바늘 채비입니다.
여기에 합성 미끼를 꿰어 쓰는데,
플루크 꼬리형이든 웜이든 거머리 모양이든
고기가 공격적일 때는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올바른 모양만 갖추면 됩니다.
반응이 시원치 않은 날에는 모양, 날개, 색을
하나씩 바꿔 가며 확인해 보세요.
물이 탁한 곳에서는 스피너 날개가 더해져 눈에 잘 띕니다.
형광 연두색이 녹색으로 탁한 호수에서는 특히 잘 먹힙니다.
수초나 바닥 걸림이 있는 곳에서는 내구성이 필요합니다.
트리거 엑스(Trigger X) 같은 합성 미끼는 질겨서
한 개로 여러 마리를 낚을 수 있습니다.
그 미끼는 찢어질 때까지 계속 쓰면 됩니다.
쏘가리는 이 미끼를 오래 물고 있습니다.
다른 소프트 미끼보다 두 배쯤 오래 물고 있어서
챔질할 시간이 그만큼 늘어납니다.
지그를 던져 넣든 밸런서나 하네스를 끌든 마찬가지입니다.
이른 여름에는 수초가 수면까지 올라오지 않아
눈에 보이는 선이 없습니다.
이때는 어탐기에 찍히는 수초 윗면을 기준으로
바깥 가장자리를 따라가 보세요.
늦여름이 되면 수초가 수면에 닿아
눈으로 선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고기가 찍힐 때까지 움직이고,
찍히면 멈춰서 낚는 순서는 같습니다.
쏘가리는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금어기는 지역별로 나뉘어 있어서,
지역이나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