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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루어 박스를 비슷한 모양의 미노우로만 채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반응이 막힌 날 바꿔 들 카드가 없어서
같은 자리에서 같은 동작만 되풀이하게 됩니다.
층과 자리를 기준으로 루어를 나눠 담는 순서를 잡아 보겠습니다.
나이트게임에서는 먹이고기 크기도,
고기가 무엇을 먹는지도 모르는 날이 많습니다.
그럴수록 박스 구성이 조과를 가르는 조건이 됩니다.
표층에서 아래층까지 한 칸씩 채워 두면 박스를 열 때마다 다음 카드가 보입니다.
이 글은 농어 나이트게임 루어 박스를 층과 자리별로 나누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로드는 지크래프트(G-Craft) 몬스터 스트림 952 격류 스페셜입니다.
루어 무게는 최대 42g까지 받고,
미노우는 23g 안팎이 적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ML급 로드를 쓰다가 갈아탄 낚시인의 평가는
팁은 부드러운 편인데 허리 힘이 확실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몬스터 스트림 952는 발밑 장애물로 고기가 파고들 때 값을 합니다.
로드를 세우면 제대로 휘면서 같이 고기를 들어 올려 줍니다.
처음에는 손에 안 익어 털림도 있었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오히려 털림이 줄어듭니다.
릴은 시마노 20 트윈파워 3000MHG(Shimano 20 Twin Power)입니다.
감도가 좋고 토크가 있어서
큰 고기가 걸려도 힘으로 밀어붙이는 파이팅이 됩니다.
어떤 먹이고기를 쫓는지 모를 때는
크기가 중간쯤 되는 루어를 폭넓게 담아 둡니다.
그리고 위층부터 한 층씩 잘게 훑으며 내려갑니다.
표층 루어를 던져 반응을 보고, 없으면 아래로 한 칸씩 내리는 방식입니다.
박스의 중심은 20~60cm 층을 지나는 작은 루어들입니다.
얕은 층을 지나는 작은 사이즈를 쓰는 낚시인이 의외로 드뭅니다.
차별화는 오히려 그런 데서 생깁니다.
톱워터는 한두 개면 충분합니다.
주력 한 개는 작은 크기로 두고 가을에도 그대로 씁니다.
나이트게임에서 뭘 던져도 입질이 없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때 목도리처럼 넓은 립이 달린 루어를 던졌더니
두 번 던지면 한 번꼴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9cm급 비슷한 얕은 층 루어와 짝을 이루면 더 강했습니다.
이 루어들의 층은 40cm 안쪽입니다.
평소 쓰는 주력 루어에 반응이 없을 때 이쪽으로 바꾸면
다른 반응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암 경계에서는 조금 다른 방법을 씁니다.
작은 쉘로우 미노우를 천천히 흘려 반사로 불러내는 방식입니다.
반짝임이 강한 기능이 붙은 루어로 이 방식을 쓰면 효과가 좋습니다.
차트 색 루어로 첫 72cm를 올렸다는 기억도 남아 있는 방법입니다.
플로팅 미노우는 훅을 바꾸면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깊이 들어가는 것이 싫어서
좀 더 위를 끌 수 있도록 훅을 바꾸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거기서 더 작은 훅을 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훅이 가벼워지면 루어가 위로 뜨면서 동작이 눌립니다.
조금씩 바꿔 가며 반응 차이를 확인해 보세요.
몇 번 해 보면 어느 훅에서 움직임이 살아나는지 감이 옵니다.
색으로 반응을 노리는 루어도 한 개 있으면 좋습니다.
움직임에 반응하지 않는 고기가 색 하나 때문에 달려드는 일이 있습니다.
블로윈 125는 가늘고 길어서 로드를 세우고 천천히 감아야 하지만
이 방법으로 잡아내는 사람과 못 잡는 사람의 차이가 큽니다.
작은 먹이고기가 몰린 날과 탁 트인 자리에서는
작지만 멀리 날아가는 바이브레이션이 쓸모 있습니다.
스위치히터 65가 이런 때 쓰는 대표 루어입니다.
작은 사이즈인데 비거리가 잘 나오고 위층도 끌 수 있습니다.
물 표면 바로 아래를 끌고 싶을 때는 소형 바이브레이션을 고릅니다.
먹이고기가 수면 위로 튀는 보일링 상황에서는
천천히 당기다 먹이고기 무리에 맞혀 흩뜨리고 멈추는 방식이 먹혔습니다.
20g짜리 바이브레이션은 서프와 탁 트인 자리에서 씁니다.
강폭이 좁은 하천에서는 덜 꺼내게 됩니다.
철판 바이브레이션 오니마루 12g과 20g은 스위벨이 달려 있어서
고기가 걸린 뒤 털리는 일이 적고 라인도 잘 엉키지 않습니다.
수온이 많이 떨어진 때에도 물이 탁하면 쓸 수 있는 루어가 있습니다.
블레이드 달린 바이브레이션입니다.
연말 무렵 탁한 밤에 이 루어로 63cm를 올린 사례가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은 한 마리도 못 냈던 날이었습니다.
크기 두 가지를 두면 층을 나누기 좋습니다.
큰 쪽은 층이 깊이 들어가지 않고 작은 쪽은 조금 더 들어갑니다.
블레이드의 진동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천천히 감아도 먹습니다.
표층을 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바이브레이션이라는 점이 강점입니다.
8g과 14g짜리 웜 장착형은 하천 얕은 곳이라면 8g이 쓰기 편합니다.
14g은 수심이 없으면 바닥을 치기 쉽습니다.
웜을 꿰는 자리가 있어 근걸림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강폭이 좁은 하구와 탁 트인 서프는 박스 구성이 달라야 합니다.
하구에서는 얕은 층을 지나는 작은 루어와 8g급 가벼운 바이브레이션이 중심입니다.
서프에서는 20g급 바이브레이션과 비거리 좋은 소형을 앞에 둡니다.
발밑에 장애물이 많은 자리에서는 로드 힘이 곧 안전장치입니다.
고기를 들어 올리는 힘이 있어야 털림도 줄어듭니다.
출조할 자리의 모양부터 떠올리고 박스를 채워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