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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짓 라인 호수 송어 플라이, 마라부는 짧게 끊어 당길 때 입질이 붙었다

스카짓 라인 호수 송어 플라이, 마라부는 짧게 끊어 당길 때 입질이 붙었다

호수에서 플라이를 고를 때 모양과 색부터 따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플라이가 송어가 있는 층을 지나가지 않으면
어떤 플라이를 달아도 입질은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층을 찾는 순서와 플라이별 반응을
차례로 나누어 정리합니다.

스카짓 라인으로 호수 낚시를 가정하고
송어 시즌을 앞두고 연습한 내용이 기준이 됩니다.
마라부, 스티뮬레이터, 엘크헤어 카디스,
에그, 갯강구 패턴까지 차례로 비교했습니다.

이 글은 호수 송어 플라이낚시의 층 찾기와
리트리브 선택에 집중합니다.

1. 스카짓 라인 헤드를
큰 찌처럼 씁니다


스카짓 라인은 쉽게 말해
굵고 무거운 헤드로 캐스트하는 라인입니다.
호수에서 쓰는 방식은 이 헤드를 큰 찌로 보는 것입니다.
찌를 단 채 끌어 오듯 같은 층을 지킬 수 있으면 됩니다.

캐스트 공간이 좁은 자리에서도 쓰기 편합니다.
백캐스트가 어려운 곳에서도 던져 낼 수 있어서
손이 덜 가는 편입니다.
커맨드 헤드 형태의 플라이가 특히 던지기 쉬웠습니다.


2. 송어가 떠 있는 층은
카운트다운으로 찾습니다


표층에는 라이즈 링이 보였지만
곤충을 먹는 라이즈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층부터 찾기로 했습니다.

캐스트한 뒤 가라앉는 시간을 세는 방식입니다.
10초는 아직 떠 있는 느낌이었고,
20초를 세면 거의 바닥이었습니다.
인터미디에이트 팁으로 30초를 세면 1m쯤 되는 깊이였습니다.

싱크 팁 타입 3은 이 자리에서는 너무 깊게 들어갔습니다.
그제야 근처에 수중 단차인 브레이크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처음 한 마리를 낚은 곳에서 옆으로 옮기자
브레이크까지 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3. 마라부는 짧게 끊어 당길 때 먹습니다


가장 먼저 단 마라부 플라이로 송어가 한 마리 올라왔습니다.
힘 좋은 송어였습니다.
마라부 스트리머는 올리브 색에 입질이 붙었고
꼬리가 감기면 반응이 사라졌습니다.

열쇠는 짧게 끊어 당기는 리트리브였습니다.
한꺼번에 길게 당기지 않고
조금씩 끊어서 끌어 오자 송어가 코끝에 걸렸습니다.
역시 송어를 불러 모으는 힘은 마라부가 가장 강했습니다.


4. 가라앉는 플라이와 떠 있는 플라이는
층 파악이 어렵습니다


떠 있는 미노우를 싱킹 팁으로 가라앉혀 끌어 보면
접시 바닥을 훑듯 움직입니다.
리트리브를 멈추면 다시 떠오르기도 합니다.
추적하는지, 어느 층을 도는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드라이플라이 계열인 큰 엘크헤어 카디스는
중층을 떠돌았고 쓰레기가 붙을 만큼 가라앉기도 했습니다.
입질은 있었지만 걸리지 않았습니다.

15cm 위에 무게를 달아 가라앉힌 카디스로는
작은 송어가 올라왔습니다.
턱 경첩에 걸렸으니 뒤집어서 먹은 셈입니다.


5. 스티뮬레이터와 에그는
끌어야 입질이 옵니다


스티뮬레이터는 카운트 20초를 두고
회전하지 않고 곧게 헤엄치기를 바라며 끌어 보았습니다.
짧게 끊어 당기자 입질이 들어왔고,
멈추는 순간 송어가 확 물고 갔습니다.
다시 해 봐도 같은 반응이 나와 재현성이 있었습니다.

에그 플라이는 30초를 세고 천천히 떠돌게 두었습니다.
그런데 라인이 처지면 입질을 못 느낍니다.
끌기를 멈추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물고 빠지는 일이 이어졌고 아주 작은 송어가 올라왔습니다.


6. 바닥에서 먹은 갯강구 플라이


바다 감성돔에 쓰던 갯강구 패턴은 호수에서도 시험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입질만 오고 걸리지 않았습니다.
회색 계열로 바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에 30초를 세고 바닥에 닿게 하자
제대로 먹은 송어가 있었습니다.
바닥 가까이에 있었던 겁니다.
결국 먹힌 건 스티뮬레이터와 갯강구 패턴이었고
이와이 미노와 회색 갯강구 패턴은 입질이 없었습니다.


브레이크를 만나면
캐스트 위치부터 다시 정합니다

호수에서는 바닥이 갑자기 깊어지는 브레이크가 층을 가릅니다.
캐스트한 자리가 브레이크에 닿지 않으면
좋은 플라이도 헛돌게 됩니다.
첫 한 마리가 나온 자리에서 옆으로 옮길 때는
브레이크까지 닿는지부터 다시 세어 보세요.

송어 시즌을 앞두고 연습한다면
플라이를 한 가지씩 바꾸기 전에
카운트다운으로 층과 바닥을 먼저 익혀 두는 편이 낫습니다.

#송어플라이 #스카짓라인 #호수낚시 #마라부스트리머 #카운트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