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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무늬오징어 에기 구성, 6색에 쉘로우와 팁런을 더한 조합

늦가을 무늬오징어 에기 구성, 6색에 쉘로우와 팁런을 더한 조합

늦가을 에깅을 앞두고
에기 색부터 고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무늬오징어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색을 아무리 맞춰도 소용이 없습니다.
색 구성에 앞서 확인할 호수와 자리 기준부터
먼저 세워 둡니다.

더구나 늦가을에는 중심 호수가
초가을 때와 달라집니다.
낮 낚시가 중심이라면 던져 놓고
눈으로 따라가기 편한 색이 가장 쓸 만합니다.
색은 그다음에 얼마든지 바꿔도 늦지 않습니다.

이 글은 늦가을 무늬오징어 에기 구성과
지형별 보조 에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에기 색이 소용없는
자리가 따로 있는 이유


수온이 높은 해에는
보통이면 끝났을 자리에도
20도 안팎의 물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곳은 시즌이 늦게까지 이어집니다.

반대로 늦가을 기본은 수온 15도 이상인 자리입니다.
수온이 15도를 밑돌면
무늬오징어를 노릴 만한 자리가 확 줄어듭니다.
같은 권역 안에서도
12월로 넘어가면 남쪽 해안 쪽으로 무게가 쏠립니다.

지역마다 잡히는 곳과 안 잡히는 곳이 갈립니다.
에기를 사기 전에 가려는 자리의 수온부터 확인해 보세요.
국내에서는 남해와 제주, 동해 남부가
무늬오징어 에깅의 주 무대입니다.


2. 늦가을에는 3.5호가
에기 구성의 중심입니다


늦가을 에기 구성은 3.5호가 중심입니다.
2.5호와 3호도 라인업에 있습니다.
3.5호를 기준으로 잡으세요.
다른 호수는 필요할 때 더하는 순서가 무난합니다.

호수를 먼저 정해 두면 색 고르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같은 3.5호 안에서 색만 바꿔 가며 갖추면 되기 때문입니다.

초가을과는 중심 호수가 다릅니다.
늦가을의 중심은 3.5호입니다.


3. 정석 두 색에 차트 두 색을
더한 4색 구성


색에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다만 낮 낚시가 중심이라면
던진 에기가 어디쯤 떨어지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쉬운 색이 가장 편합니다.

먼저 챙길 색은 핑크와 오렌지입니다.
오래전부터 써 온 정석 색이라
이 두 색을 갖춰 두면 급할 때 막히지 않습니다.

다음은 차트 계열 두 색입니다.
차트는 노랑이나 연두처럼
눈에 확 띄는 천을 감은 에기를 말합니다.
하나는 핑크 바탕에 빨간 테이프를 붙여
핑크가 더 짙게 보이는 모델입니다.
다른 하나는 투명 바디에 연두 계열 천을 감은 모델입니다.
낮에 던져 보면 물 위에서도 위치가 잘 보이고,
빛을 받으면 투명 바디의 색이 곱게 비칩니다.


4. 여섯 색이면
상황 대부분이 맞춰집니다


4색으로 아쉽다 싶으면 케이무라를 한 색 더합니다.
케이무라는 자외선에 반응하는 도색을 말합니다.
그다음은 조금 어두운 톤의 내추럴 계열 한 색입니다.
은 테이프를 감은 모델이 한 예입니다.

정석 2색, 차트 2색, 케이무라 1색, 내추럴 1색.
이렇게 갖춘 6색 라인업이면
색 때문에 막히는 날이 드뭅니다.
색을 더 늘리고 싶은 날이 와도
먼저 이 여섯 색으로 돌려 보고 판단해 보세요.


5. 큰 무늬오징어일수록
천천히 떨어지는 에기를 봅니다


쉘로우 타입은 쉽게 말해
일반 에기보다 천천히 가라앉도록 만든 에기입니다.
보통은 봄철에 천천히 떨어뜨려 쓰는 에기로 알려져 있지만,
늦가을에도 꺼낼 일이 생깁니다.

활성이 높은 무늬오징어는
곧게 떨어지는 에기에 먼저 반응합니다.
그런데 몸집이 큰 무늬오징어일수록
천천히 떨어지는 에기에 반응하는 쪽으로 기웁니다.
수온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에기를 오래 보여 주는 쪽이 먹이 반응도 좋아집니다.

입질이 시원치 않거나 조류가 흐르지 않는 자리에서는
쉘로우 타입이 분위기를 바꿔 줍니다.
색마다 한두 개씩만 가방에 넣어 두세요.
케이무라와 내추럴 베이스를 쉘로우 주력으로 삼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6. 깊은 곳과 센 조류에는
팁런 에기 하나면 됩니다


수심이 깊은 지대나 물이 쭉 흘러가는 자리에서는
팁런 에기가 길을 열어 줍니다.
팁런 에기는 가장 가벼운 모델 하나만 갖춰도
깊은 곳과 센 조류 구간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제 구성이 한 벌로 모입니다.
3.5호 일반 에기 6색에 쉘로우 타입 색마다 한두 개,
거기에 팁런 하나입니다.
이 조합이면 늦가을 몸집 큰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날에도 승부를 볼 수 있습니다.



자리부터 보고
에기를 꺼내는 순서

같은 6색을 들고 가도
서 있는 자리가 바뀌면 꺼내는 에기가 달라집니다.
수심이 얕고 조류가 흐르지 않는 곳에서는
쉘로우 타입으로 천천히 보여 주세요.
수심이 깊거나 물이 쭉 흘러가는 곳에서는
팁런 에기로 바꿔 보시면 됩니다.

그 사이의 평범한 자리는
3.5호 일반 에기가 맡습니다.
에기를 먼저 정하고 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먼저 보고 에기를 정하는 쪽이 맞습니다.

남해나 제주, 동해 남부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조 때는 구명조끼부터 챙기시고,
다녀온 자리는 올 때보다 깨끗하게 정리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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