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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까지 휘는 레귤러 슬로 테이퍼 스피닝, 5g부터 120g 지그까지 던진다

버트까지 휘는 레귤러 슬로 테이퍼 스피닝, 5g부터 120g 지그까지 던진다

스피닝로드를 고를 때 길이와 파워만 보고
쓸 수 있는 루어를 짐작하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그러면 팁이 유연한 로드에서 따로 생기는 약점을
현장에서 뒤늦게 알아차리는 일이 생깁니다.
무게 범위와 액션 한계를 모델별로 하나씩 나눠 보겠습니다.

월드샤우라(World Shaula) 스피닝 세 모델을
7피트(약 2.1m)급, 중간 길이, 그리고
10피트 6인치(약 3.2m) 순서로 따라갑니다.

이 글은 모델별 쓸 수 있는 루어 무게와 맞지 않는 액션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7피트급 4번 파워,
균형과 강함이 함께 갑니다


7피트(약 2.1m)급 4번 파워 레귤러 슬로 테이퍼 모델은
균형과 강함이 모두 높은 수준입니다.
적합 루어 무게는 15g에서 80g 사이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적합 루어 무게는 로드가 무리 없이 받는 무게 범위를 말합니다.

실제로는 표기보다 폭넓게 던집니다.
5g 러버지그도 던지고
100g을 넘는 메탈지그와 120g 메탈지그도 흔듭니다.

릴은 스텔라(Stella) C3000XG를 물려도 균형이 맞고
6000번급까지 받아 줍니다.
아주 가벼워서 한 손으로 던지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2. 버트까지 휘는 이유와
큰 고기를 받는 방식


이 모델은 팁이 유연하고 버트가 단단한 로드와 다릅니다.
버트 쪽까지 부드럽게 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손잡이 근처 뿌리만 남기고 거의 전부가 크게 휘어 들어갑니다.

방어·부시리류가 급하게 치고 나갈 때
그 힘을 받아 넘기려는 설정으로 보입니다.
4번 파워인데도 작은 고기부터 큰 고기까지 즐길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그립이 길어서
아쉬운 부분


단점은 그립이 길다는 것입니다.
4번 파워에 긴 그립이다 보니
테크니컬한 조작은 맞지 않습니다.
조작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고 하기 불편한 정도입니다.

파워 스피닝이나 오프쇼어 캐스팅 지깅처럼
힘 있게 던지고 감아 들이는 낚시에 어울립니다.
방어·부시리류 캐스팅 게임에서 특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4. 중간 길이 모델은
팁 하나가 전부입니다


중간 길이 모델은 앞의 7피트급보다 가볍고
쓸 수 있는 루어 무게의 하한이 훨씬 내려갑니다.
팁이 아주 유연하기 때문입니다.
10g 루어부터 던져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파워도 충분합니다.
7피트급을 길게 늘린 느낌에 가깝습니다.
긴 로드에 관심이 생긴 낚시인에게는 쓸 만한 선택입니다.


5. 그립이 굵고 무거워서
생기는 피로


팁이 유연한 만큼 훅셋 자리가 잘 안 잡힙니다.
전혀 안 되는 건 아니어도 느낌은 다릅니다.
그냥 던져서 감아 들이는 낚시라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립은 굵고 파워 대비 무겁습니다.
던질 때는 꽉 쥘 수 있어서 좋은데
로드워크를 계속 넣는 낚시로 가면 팔이 피곤해집니다.
힘 있는 낚시인도 조금 피곤하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라이트 쇼어지깅이나 탁 트인 자리에서
플러그를 던져 농어를 노릴 때 어울립니다.


6. 10피트 6인치 롱로드의
가볍고 날카로운 캐스팅


10피트 6인치(약 3.2m) 모델은 코르크 그립이 길어서
처음 보면 이 길이만으로 눈길이 갑니다.
서프 게임을 염두에 두고 만든 로드로 보입니다.

적합 루어 무게는 14g에서 50g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15g부터 100g쯤까지 던집니다.
쾌적한 구간은 80g까지입니다.
100g을 넘어가면 힘들어지고
특히 플러그류에서 그렇습니다.
메탈지그는 문제가 없습니다.

가볍고 던지는 감이 날카롭습니다.
이 길이에도 스파이럴 캐스트가 되고
겨드랑이에 끼워 두고 릴을 감기도 편합니다.


7. 롱로드의 팁이
작은 포핑에 약한 이유


롱로드는 길이 때문에 플러그가 어렵겠다고 짐작하기 쉬운데
막상 던져 보면 플러그를 잘 던집니다.
오히려 팁이 유연해서 다루기 힘든 루어가 따로 있습니다.

40g 이상 플러그, 다이빙 펜슬, 포퍼가 그렇습니다.
다이빙 펜슬을 한 번 잠기게 하는 동작은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포퍼를 잔잔하게 끊어 치려면
팁이 들어갔다 돌아오는 속도가 느려 맞지 않습니다.


탁 트인 자리에서
모델을 고르는 순서

넓고 아무것도 없는 자리에서 플러그를 던진다면
롱로드의 비거리와 샤프한 캐스팅이 힘이 됩니다.
반대로 방어·부시리류가 치고 나가는 자리에서는
버트까지 휘는 7피트급이 든든합니다.

모델을 고를 때는 무게 구간을 먼저 정하고
그다음 액션에 맞는지 따져 보세요.
세밀한 액션이 중심이라면 팁이 유연한 로드는 접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농어와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스피닝로드 #월드샤우라 #쇼어지깅 #서프캐스팅 #롱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