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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갈치 낚시에서
어둠이 내린 뒤에야 자리를 잡는 실수가 흔합니다.
그러면 해 지기 직전부터
해가 질 때까지 열리는 입질 시간을
통째로 놓치게 됩니다.
갈치는 이 짧은 시간에 입질이 몰리는 고기이고,
미끼와 채비도 그 시간에 맞춰 준비해야 합니다.
시간대부터 미끼, 텐야 구성, 랜딩까지
판단 기준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방파제 갈치 텐야 낚시에 처음 도전할 때의
시간대와 미끼, 채비 구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오후 4시 15분쯤 방파제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습니다.
바람이 거세서 낚시인이 거의 없었고,
갈치를 노리는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갈치는 해가 지기 직전부터 질 때까지가
가장 중요한 시간대로 꼽힙니다.
완전히 어두워지면 오히려 빠질지 모른다고 보고
일찍 자리를 잡아 두는 쪽을 택했습니다.
바람이 센 날일수록 자리 고르기가 쉽다는 점도
같이 알아 둘 만합니다.
낚시점에서 산 냉동 정어리는 큰 것으로 골랐습니다.
너무 크면 가위로 잘라 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 보니 살이 물러서 금방 떨어졌습니다.
웜도 시험해 봤습니다.
웜으로 갈치를 낚는 낚시가 흔한 곳도 있지만,
이날은 갈치가 연안에 덜 붙었는지 반응이 없었습니다.
결국 가장 잘 통한 미끼는
현지에서 구한 고등어 살이었습니다.
냉동 정어리와 비교하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날 올라온 갈치는
텐야 아래쪽 보조 바늘에 걸려 있었습니다.
갈치는 이빨이 있는 고기라
미끼를 뒤쪽에서 물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쇼어 갈치용 텐야는 선상 텐야를 작게 줄인 모양이고,
아래에도 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이 고리에 트레블 훅을 더 달아 두면
후킹 확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텐야에는 와이어도 함께 딸려 오니 그대로 쓰세요.
케미컬 라이트는 튜브에 끼워 꽂습니다.
다이소 제품도 이름 있는 제품과
견줘 손색이 없었습니다.
시마노(Shimano) 뱅퀴시 4000번을 썼습니다.
13년 된 모델이지만
쓰던 정이 있어서 그대로 들고 나갔습니다.
방파제에서 쓸 릴이 많지 않아
우연히 4000번을 골랐을 뿐,
3000번이어도 괜찮습니다.
원줄은 PE 0.8호에 플로로 리더 3호입니다.
가벼운 텐야를 던질 때가 있으니
비거리를 생각하면 가는 쪽이 낫습니다.
갈치는 건지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배에서도 뜰채를 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뒤로 물러나듯 움직이고,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알기 어려워서
뜰채로 뜨려다 털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1m를 넘고 손가락 5개 굵기인 갈치도
PE 0.8호에 리더 3호로 들어 올렸습니다.
이 정도면 같은 채비로 해도 되겠다는 감이 옵니다.
뜰채를 대면 뒤로 빠집니다.
들어 올리는 쪽이 낫습니다.
시마노 엑스센스(EXSENSE) 레귤러 패스트 로드를 썼습니다.
33g까지 던질 수 있는 로드입니다.
15g 텐야에 정어리나 고등어를 달아도
충분히 던져졌습니다.
그래서 농어용 로드를 가지고 있다면
갈치에도 대신 써 보세요.
따로 전용 로드를 사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 도전한 날, 손가락 5개 굵기의
1m가 넘는 갈치가 올라왔습니다.
양동이에 넣고 보니 실제로 큰 크기였습니다.
도구는 오래 전에 사 두고도
쓸 기회가 없다가 이날 처음 꺼냈습니다.
갈치는 해 지기 직전부터 해가 질 때까지의
짧은 시간에 입질이 몰립니다.
그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이 낚시의 전부입니다.
웜 갈치 낚시가 흔한 곳도 있지만,
갈치가 연안에 덜 붙는 바다에서는
웜으로 한 마리도 낚지 못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현지에서 구한 고등어 살처럼
그 바다에서 나오는 미끼부터 시험해 보세요.
해 지기 직전부터 일몰까지의 시간대를
놓치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북위 33도 이북 바다에서는
7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