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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찌낚시 채비를 짤 때
찌에 적힌 호수와 같은 봉돌을 그대로 다는 실수가 잦습니다.
갈치 미끼는 4~5g쯤 나가기 때문에
그 무게가 더해지면 채비가 한 호수 무거워집니다.
밤 바다에서는 현장에서 고쳐 쓰기 어려우니
집에서 미리 맞춰 두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입문 단계에서는 이 어긋남을 알아채기도 어렵습니다.
채비마다 맡은 일을 알고 순서대로 맞추면
이런 어긋남은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이소 용품으로 짜는 갈치 찌낚시 채비의 구성과
봉돌 호수 판단, 미끼 꿰기에 집중합니다.
찌 채비에서 수심은 찌멈춤 고무가 정합니다.
유동 찌 채비는 쉽게 말해
찌가 라인을 따라 움직이다가
이 고무에서 멈추는 채비를 말합니다.
바늘에서 고무까지의 길이를 찌밑이라고 부릅니다.
바늘에서 고무까지가 1m라면 찌밑이 1m입니다.
고무를 3m 지점으로 옮기면 찌밑은 3m가 됩니다.
노리는 수심층을 바꿀 때 채비를 새로 묶을 필요가 없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고무를 위아래로 옮겨 가며
입질이 오는 수심을 찾아 나갑니다.
수심 조절은 찌멈춤 고무 하나로 끝납니다.
찌멈춤 고무를 3m나 4m 지점에 달아 두면
채비를 감을 때
고무가 가이드를 지나 릴까지 딸려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 고무는 걸리지 않을 만큼 작아야 합니다.
라인 굵기에 맞춰 M 사이즈를 골랐습니다.
구슬은 고무 바로 아래에 끼웁니다.
찌 아래쪽 고무가 찌멈춤 고무에 파고드는 일을 줄여 주는 부품입니다.
찌에 이 고무가 이미 달려 있으면 구슬 없이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있는 쪽이 트러블이 적으니 하나 끼워 두는 편이 낫습니다.
구슬은 12개들이인데 쓰는 것은 1개입니다.
구멍 크기가 양쪽이 같아서 방향은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쓰다가 구슬이 고무에 파고들면 빼고 고무만 남겨 두세요.
갈치 찌낚시는 밤이나 어두울 때 하는 일이 많습니다.
찌가 보이지 않으면 낚시가 되지 않으니 불빛이 필요합니다.
전자찌가 흔하지만 다이소에는 없어서
케미라이트를 꽂을 수 있는 막대찌를 골랐습니다.
위쪽에 케미라이트 37이 들어가는 홈이 있어
전자찌 대신 쓸 수 있습니다.
케미라이트는 75와 50이 있습니다.
75는 3개입이고 더 밝아서 눈에 잘 띕니다.
50은 4개입이라 값이 이득이고 조금 어둡습니다.
조류가 아주 빠른 날에는 찌가 흘러가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려고 50을 쓰기도 합니다.
빛에는 갈치를 불러 모으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끼 가까이 와이어 쪽에 달아 빛을 내는 방식도 있습니다.
케미라이트는 한 번 쓰면 바꿔야 하니
고무관을 미리 끼워 두면 새 케미를 금방 꽂을 수 있습니다.
봉돌 호수는 g으로 바꿔 놓으면 감이 옵니다.
4호가 15g, 3호가 11.25g, 2호가 7.5g입니다.
갈치 미끼인 샛줄멸은 한 마리가 4~5g쯤 나갑니다.
실제로 달아 재 보면 4.78g 정도입니다.
찌에 4호라고 적혀 있다고 4호 봉돌을 달면
미끼가 붙는 순간 5호쯤 되는 무게가 실립니다.
파도가 있는 날에는 이 차이가 눈에 보입니다.
찌가 가라앉았다 떴다를 반복하고
던질 때마다 조금씩 가라앉으며
아슬아슬하게 떠 있는 때도 있습니다.
봉돌은 찌 호수보다 한 호수 낮게 다는 쪽이 맞습니다.
다이소 통봉돌은 4호와 5호뿐이라 이 용도로는 무겁습니다.
대신 불릿 싱커 7g을 골랐습니다.
2호 7.5g에 가깝고 미끼 4~5g을 더하면 11~12g이 되어
3호 11.25g과 비슷해집니다.
불릿 싱커는 묶는 곳이 없어서 도래를 함께 씁니다.
찌 아래에는 엉킴 방지 스토퍼를 답니다.
이 부품이 없으면 채비를 감아 올릴 때
케미라이트와 찌가 봉돌 쪽까지 내려옵니다.
그러면 라인이 엉키기 쉽고
캐스팅할 때 봉돌과 부딪혀 찌가 깨지는 일도 드물게 있습니다.
엉킴 방지 스토퍼는 반드시 달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갈치는 이빨이 날카로워서 나일론 라인은 순식간에 잘립니다.
그래서 바늘 쪽은 와이어 채비로 써야 합니다.
와이어에 바늘이 묶인 채비가 시중에 나와 있고
다이소에도 있어서 그대로 쓰면 됩니다.
외바늘, 두 바늘, 세 바늘처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여러 방식을 써 보고 와이어를 직접 만들어 봐도
외바늘이 가장 단순하고 트러블이 적습니다.
갈치 찌낚시에는 본래 3.6m 이상, 4m나 4.5m 로드가 편합니다.
다이소 진출 로드는 2.1m, 2.4m, 2.7m가 있어서
이 중 가장 긴 2.7m를 골랐습니다.
릴은 3000번이 낫지만 값이 더 나가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2000번으로 갑니다.
3호 라인이 이미 감겨 있어서 그대로 쓰면 됩니다.
핸들을 왼쪽으로 바꾸고 싶다면 빼서 반대쪽에 끼우고 나사를 조이면 됩니다.
라인을 통과시킬 때는 베일부터 세워 놓으세요.
세우지 않고 통과시키면 낚시를 시작하려는 순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조립은 위에서 아래로 갑니다.
라인에 찌멈춤 고무, 구슬, 찌를 차례로 꿰고
찌 아래에 스토퍼를 답니다.
그 아래에 봉돌과 도래를 묶고
도래 반대쪽에 와이어 채비의 스냅을 걸면 끝입니다.
미끼는 다이소에 없으니 낚시점이나 마트에서 구합니다.
낚시점에는 냉동 샛줄멸이 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꿰는 순서는 눈에서 시작합니다.
바늘을 눈에 넣어 반대쪽 눈으로 뺍니다.
눈에는 원래 구멍이 나 있어서 와이어가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다음 와이어가 몸을 가로지르게 해서
바늘을 몸 아래쪽에 두세요.
갈치는 아래에서 올라오며 무는 고기입니다.
바늘을 위쪽에 두면 아래만 뜯기고
입질만 오고 끝나는 일이 생깁니다.
가장 중요한 곳은 몸 한가운데 지나가는 뼈입니다.
바늘을 대고 눌러 보면 단단한 뼈에 닿는 감촉이 옵니다.
거기서 힘을 줘서 뼈를 관통시키세요.
뼈를 지나가지 않으면 캐스팅할 때 살이 터지며 미끼가 빠집니다.
뼈를 관통시키면 몸을 S자로 지나가서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반대쪽 손가락이 찔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같은 채비도 서는 자리가 달라지면 손볼 곳이 생깁니다.
파도가 일렁이는 자리에서는 찌가 가라앉았다 떠올랐다를 반복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봉돌 호수부터 다시 보세요.
조류가 빠른 자리에서는 찌가 흘러가는 속도가 문제입니다.
케미라이트를 50으로 바꿔 조금이라도 늦춰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심이 다른 자리를 옮겨 다닐 때는
채비를 새로 만들지 말고 찌멈춤 고무만 옮기세요.
채비는 바늘만 빼고 로드에 세팅해 두면
현장에서 바늘만 달면 바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북위 33도 이북 해역은 7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