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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에서 루어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면
로드나 릴을 탓하는 실수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방향이 틀어지는 원인은 대개 도구가 아니라
서 있는 자세와 팔을 휘두르는 습관에 있습니다.
몸의 균형, 손목 동작, 라인 구성 세 가지를 잡으면
정확도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이 글은 계류 베이트 캐스팅의 기본 자세와 동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캐스팅에서 로드 움직임보다 먼저 볼 것은 몸의 균형입니다.
축구의 킥이나 격투기의 펀치에도
반드시 기본 자세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단전은 배꼽 아래 아랫배의 중심 자리를 가리킵니다.
이 자리를 의식한 채 던지면
몸의 축이 잡혀서 동작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캐스팅의 기본 자세는
단전을 중심으로 한 몸의 균형입니다.
낮은 탄도로 던질 때는 허리를 낮추되
축은 흐트러뜨리지 않습니다.
균형이 잡히면 계류를 걸을 때도
바위에서 미끄러져 넘어질 위험이 줄어듭니다.
라인은 PE 0.8호에서 1호를 권합니다.
리더는 나일론 8lb에서 12lb(약 3.6kg에서 5.4kg)가 알맞습니다.
이 정도 굵기는 조작성이나 비거리를
거의 해치지 않습니다.
계류에서 필요한 거리는 해상 원투처럼
100m씩 던지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리더 색은 분홍, 챠트 노랑, 주황처럼
눈에 잘 띄는 형광 계열이 좋습니다.
캐스팅한 뒤 라인을 따라가며
루어가 지금 어디를 지나는지 확인하기 쉽습니다.
길이는 3m 안팎으로 길게 잡는 방식이 있습니다.
계류는 바위와 나무가 많아 쓸림이 자주 생기고
하루 낚시에서 5회에서 6회 잘라 다시 묶기도 합니다.
리더가 짧으면 PE 본선이 직접 쓸리게 됩니다.
너무 가는 라인은 물고기에게도 부담입니다.
쓸린 줄이 입질 순간에 끊기면
바늘이 입에 남은 채 물고기가 달아나기 때문입니다.
근걸림을 풀려다 3lb에서 6lb(약 1.4kg에서 2.7kg)급 줄이 한 번에
끊기는 일도 흔합니다.
초보자가 가장 자주 하는 동작은
팔 전체로 로드를 휘두르는 것입니다.
클러치를 끊은 뒤에는 팔을 쓰지 않고
손목만으로 가볍게 던집니다.
릴을 수평으로 눕힌 채 옆으로 휘두르지 말고
릴을 세로로 세워 손목을 돌려 보세요.
그러면 저절로 같은 자세가 나옵니다.
팔이 아니라 손목만 써서 던지면
루어는 몸 정면으로 곧게 날아갑니다.
팔로 휘두르지 않으니
몸의 축에서 정면을 향해 손목만 돌려 줍니다.
그 덕분에 방향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사이드 핸드 캐스트는 릴을 수평으로 두면
손목이 꺾이는 한계가 금방 옵니다.
손목 스냅이 먹지 않으면 로드가 충분히 휘지 않고
루어가 날아가지 않거나 백러쉬가 연달아 납니다.
그래서 릴을 세워 손목을 더 크게 돌려
스냅을 살려야 합니다.
포어 캐스트는 트리거 부분에서
손목이 충분히 돌아가므로 따로 릴을 세우지 않아도 됩니다.
오버헤드와 플립 캐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방식이든 공통점은 로드를 충분히 휘게 한다는 점입니다.
로드가 휘면 루어는 힘을 주지 않아도 날아갑니다.
이 원리를 알면 어떤 방향에서도 던질 수 있습니다.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마찬가지입니다.
폼이 안정되면 그다음은 지정한 자리에 넣는 연습입니다.
핀 스팟 캐스팅은 물고기가 머무는 한 점을
정확히 겨냥해 루어를 떨어뜨리는 던지기입니다.
계류의 물고기는 바위 그늘이나
먹이가 흘러드는 물살 경계에 머뭅니다.
상류로 던져 입 앞으로 루어를 통과시켜야 하는데
위치가 어긋나면 물고기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특히 사람 손을 많이 탄 하이 프레셔 자리에서는
입 앞에 정확히 보여 줘야 입질이 이어집니다.
정확한 캐스팅은 입질 확률과
낚시의 재미를 함께 끌어올립니다.
정확도가 오르면 결과 해석도 쉬워집니다.
좋은 코스를 정확히 통과시켰는데 반응이 없다면
그 자리에 물고기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탁 트인 자리에서는 정면을 보지 않아도
기본 자세만으로 곧게 날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덤불이나 나뭇가지가 덮인 자리로 옮겨도
단전을 중심으로 손목만 쓰는 동작은 같게 가져갑니다.
바람이 부딪히는 자리나 물살이 갈라지는 자리처럼
조건이 어려울수록 기본 자세의 차이가 크게 드러납니다.
베이트에서 스피닝으로 도구가 바뀌어도
몸의 중심이 잡힌 사람은 금방 적응합니다.
캐스팅은 이론을 알고 현장에서 반복할수록
누구든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