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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우럭·락피쉬

가시 센 바닥 어종은 가위로 가시부터 자르고 약불에 30분 조린다

가시 센 바닥 어종은 가위로 가시부터 자르고 약불에 30분 조린다

방파제 바닥에 채비를 내렸는데 작은
잡어만 줄줄이 올라오는 날이 있습니다.
바닥에 닿자마자 입질이 와서 큰 고기가
들어올 틈이 없을 때가 이런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벽 가까이에 채비를 붙여 두면
뜻밖에 굵은 고기가 물기도 합니다.
그런데 올라온 고기가 가시투성이라면
손질이 먼저 걱정됩니다.
어디로 채비를 옮기고 어떤 순서로
손질할지가 이 글의 기준입니다.
이 글은 방파제 바닥 채비에서
잡어를 피하는 요령과
큰 고기가 나왔을 때의 안전한 취급,
가시 센 어종의 손질, 조림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바닥 채비에서 잡어가 먼저 물면
자리를 바꿔야 합니다


바닥 채비는 말 그대로 채비를 바닥에
가라앉혀 두고 입질을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미끼가 바닥에 닿는 순간
입질이 오면 그 자리에는 작은
고기가 많다는 뜻입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큰
고기가 미끼에 다가오기 어렵습니다.

작은 고기가 붙어 있는
자리는 바닥 지형이 단조롭고
사람이 자주 던지는 곳입니다.
채비를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바로
건드리는 입질이 연달아 이어지면
먼저 자리를 바꾸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같은 방파제라도 안쪽 석축과 바깥
테트라포드 쪽은 어종이 다릅니다.

작은 입질이 이어질 때 미끼를
큰 것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늘 크기를 올리면 작은 고기가
삼키기 어려워져 잡어 입질이 줄어듭니다.
다만 바늘이 커질수록 입질 감도는
떨어지니 한 단계씩 올려 보세요.

바닥에 돌이 많은 곳에서는
채비가 걸려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무겁게 걸리는 느낌에
큰 고기로 착각하기 쉬우니
살짝 흔들어서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한 뒤에 감아야 합니다.


벽 쪽에 붙여 둔 채비에서
굵은 입질이 나옵니다


방파제 벽 가까이는 은신처가 많아서 바닥
어종이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채비를 벽에 붙여 가만히 두고 기다리면
대물이 늦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입질이 거의 없다가
낚싯대 끝을 한 번 건드렸을
때 달려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굵은 고기는 입질이 약해도
끌어내는 힘이 갑작스럽습니다.
처음 달려 나갈 때 멈추지 말고
드랙으로 버텨야 합니다.
벽 틈으로 파고들면 채비가 끊기므로
낚싯대를 세워 위로 끌어 올립니다.

테트라포드 주변은 밑걸림이 심해서
채비를 자주 다시 묶게 됩니다.
채비를 묶는 데 시간을 쓰면
입질이 많은 시간대를 놓치기 쉽습니다.
예비 채비를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이런 자리의 기본입니다.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바닥에서 올라온 어종의 크기는
올리자마자 재서 확인하세요.


가시가 센 어종은
가위로 가시부터 잘라 냅니다


가시가 센 바닥 어종은 몸 곳곳에
가시가 돋아 있어서 맨손으로 잡으면 다칩니다.
등지느러미와 꼬리 쪽 가시는 특히 단단합니다.
가시를 찔리면 통증이 오래 가므로
장갑을 끼고 다루는 것이 안전합니다.

먼저 가위로 눈에 띄는
가시를 모두 잘라 냅니다.
등지느러미 앞쪽과 아가미덮개
가시를 먼저 자르세요.
꼬리 쪽 지느러미도 단단해서
손질 중에 걸리기 쉽습니다.
가시를 정리하고 나면
손질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다음 비늘을 벗깁니다.
이런 어종의 비늘은 단단하고 사방으로
튀어서 평범한 비늘치기로는 번거롭습니다.
비늘이 튀지 않도록 벗기는 방향을 아래로
향하게 하면 주위가 덜 어지럽습니다.
물을 쓰지 않고 비늘을 벗기는
방법을 쓰면 싱크대 주변이 깨끗합니다.

배를 가르면 내장에 지방이
가득 찬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살에도 기름기가 올라
있어 맛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내장을 빼고 배 속까지 깨끗이 씻어 냅니다.


뜨거운 물과 소금 한 번으로
맛이 달라집니다


손질을 마친 몸 표면에는
점액이 남아 있습니다.
뜨거운 물을 끼얹어 표면의 점액을
씻어 내면 비린 맛이 줄어듭니다.
배 속도 같은 방법으로 닦아 내세요.

양념이 잘 배도록 몸통
양면에 칼집을 넣습니다.
칼집 낸 자리에 소금을 문질러 바르고
10분쯤 두면 맛이 훨씬 깊어집니다.
이 소금 간이 생선 조림의
밑바탕이 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가시가 센 어종은 살이 부드럽고
껍질이 쫀득한 경우가 많아서
조림처럼 오래 끓이는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회로 먹기보다 익혀서 먹는 편이
안전하고 맛도 안정적입니다.


다시마와 생강 국물에
약불로 30분 조립니다


냄비에 물을 생선이 잠길 정도로 붓습니다.
기준은 500mL 정도이고
다시마와 생강, 소금을 함께 넣고
소주나 청주를 조금 더합니다.
술은 잡내를 잡아 주는 역할이어서
알코올이 날아가도록 끓이면 됩니다.

국물이 끓으면 생선을 넣고
1분쯤 지난 뒤 뒤집습니다.
다시마는 건져 내서 따로 두고,
뚜껑을 덮은 채 약한 중불로
줄여 30분 졸입니다.
간이 약하면 소금이나 간장을
조금씩 더해서 맞춥니다.

완성한 조림은 껍질이 젤리처럼
부드럽고 살이 포슬포슬하게 풀립니다.
기름기가 있어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나옵니다.
뼈가 많으니 먹을 때는 가시를 조심하세요.

남은 다시마는 따로 졸여서
밑반찬으로 쓸 수 있습니다.
간장과 설탕을 넣고 졸이면 달고
짭짤한 반찬이 됩니다.
국물 맛이 진하게 남아 있으니
밥이나 국수에 곁들여도 좋습니다.


마무리
바닥 채비에서 얻은 고기를
끝까지 쓰는 방법


방파제 바닥 채비는 작은 고기만
물려도 낚시를 접을 이유가 없습니다.
자리를 옮기고, 벽 쪽을
공략하고, 큰 고기가 나오면
안전하게 손질하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잡은 고기를 끝까지 요리해서 먹는
즐거움이 낚시를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작은 고기가 많이
달려들 때 낚시를 포기하지 말고
바늘 크기, 자리,
미끼를 바꿔 가며 반응을 보세요.
의외의 자리에서 굵은 고기가
올라오는 날도 있습니다.


잡어 속에서 굵은 한 마리를
골라내는 순서

방파제 바닥 채비는 잡어가 먼저
달려드는 날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바늘을 키우고 자리를
옮기며 벽 쪽을 살피는 순서가 효과적입니다.

굵은 가시 어종이 올라오면
장갑과 가위로 가시부터 정리하고
비늘 벗기기, 뜨거운 물 세척,
소금 간 순서를 지킵니다.
다시마와 생강을 넣고 약불로 30분
조리면 살이 부드러운 조림이 됩니다.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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