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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샤우라 1702R-2를 배스용 만능 로드로 보고
바텀 공략까지 맡기는 실수가 있습니다.
휨이 팁 끝까지 이어지는 레귤러 테이퍼라서
장애물에 걸린 채비를 톡톡 쳐서 빼는 동작에서는 맥이 풀립니다.
1702와 1703 중 어느 쪽이 맞는지는 쓰는 루어 무게로 가를 수 있습니다.
강폭이 좁은 강에서 배스와 농어를 함께 노리는 경우를 놓고 따져 봅니다.
7g 싱커와 1.5온스 조인트베이트를 모두 던지고 싶다는 조건입니다.
이 글은 1702R-2의 루어 무게 구간과 테이퍼 특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702R-2는 7피트 2번 베이트 모델이고 미디엄 라이트에 가깝습니다.
라인은 모노필라멘트 기준 12~25파운드(약 3~6호)를 받고,
PE는 최대 2호까지 감을 수 있습니다.
7g 싱커는 여유 있게 다룹니다.
릴은 스풀 지름 34mm 이하 모델이 편합니다.
대구경 릴을 얹으면 캐스팅 출발이 조금 더딘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34mm 급이 좋고, 최근에는 라인 용량이 충분한 32mm 급도 쓸 만합니다.
농어 전용 로드와 비교하면 성격이 다릅니다.
팁만 유난히 섬세하게 휘는 설계가 아니고,
끝까지 묵직하고 쫀쫀한 편입니다.
작은 플러그를 던졌을 때 팁이 살아서 떨리는 느낌은 약합니다.
대신 감는 루어에는 잘 맞습니다.
월드샤우라 계열은 원래 감는 쪽에 가까운 성격이라 농어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감도 자체는 좋아서 손으로 전해지는 정보는 충분합니다.
배스 전용 로드와 견주면 조금 떨어질 뿐, 쓰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레귤러 테이퍼란 휨이 팁 끝까지 부드럽게 이어져 들어가는 설계를 말합니다.
월드샤우라 계열 전체에 어느 정도 깔린 성격입니다.
레귤러 테이퍼로 곱게 휘어 들어가는 로드는 중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쭉 굽어 버립니다.
장애물에 걸린 채비를 톡톡 쳐서 빼려고 해도
빠지는 맛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나뭇가지에 감겨 낚싯줄이 팽팽해졌을 때 특히 그렇습니다.
걸림 빼기는 로드 끝으로 걸린 채비를 톡톡 쳐서 풀어내는 동작을 말합니다.
이 동작이 중요한 카바 낚시에서는 아쉬운 쪽에 가깝습니다.
웜을 주력으로 하던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낯설 수 있습니다.
플러그 비중이 높은 날에는 별문제가 없습니다.
12g짜리 웨이티드 플러그를 걸어 휘둘러 보면 아주 시원합니다.
휘두르는 순간이 날카롭고 휨이 솔직해서
플러그의 무게가 손에 그대로 실립니다.
저항이 걸리면 로드가 크게 굽습니다.
그래서 루어 무게를 가장 많이 실은 상태에서 놓아 줄 수 있습니다.
반발력을 못 쓰고 늘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1.5온스(약 42g) 조인트베이트도 쓸 수 있습니다.
도그워크처럼 옆으로 흔드는 액션이 중심이라면 문제없습니다.
다만 크게 휘어서 처음에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상한을 편하게 쓰고 싶다면 1703 쪽이 낫습니다.
3/4온스(약 21g) 이상 루어를 확실하게 다루려면 1703이 낫습니다.
카바 안쪽으로 넣는 일이 많을 때도 훨씬 던지기 쉽습니다.
훅셋 힘도 1703이 더 셉니다.
하한을 중시한다면 1702가 맞습니다.
터프한 강이거나 작은 베이트가 많을 때는 가벼운 쪽이 편해야 합니다.
1703으로도 7g은 쓸 수 있지만 조금 빡빡해집니다.
1703을 휘두르다 1702로 바꿔 쥐면 훨씬 경쾌합니다.
1703은 같은 길이인데도 묵직하고 느릿합니다.
강폭이 좁은 강에서는 카바 가까이 던지는 날과 열린 물가를 훑는 날이 갈립니다.
카바 안쪽으로 무거운 루어를 넣는 날은 1703R-2를 듭니다.
가벼운 플러그와 작은 베이트를 따라가는 날은 1702R-2를 들면 됩니다.
한 대로 다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날에 맞춰 고르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완벽한 로드는 없으니 자주 쓰는 루어를 먼저 따져 보세요.
최종적으로 두 대를 사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꼭 확인해 두세요.